어제는 시를쓰고, 오늘은 랩가사를 쓰고 내일은 슬램을 한다. 오늘까지 배웠던 것들이 내일 슬램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PK가 오셔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적당한 농담과 모두를 확 이끄는 수업진행은 매우 깔끔했다. 우리가 그렇게 강조하는 정확한 정보전달력을 갖추신 분이였다. 촌닭들도 가사를 쓰고 길찾기를 다 썼었는데, 정말 재미있고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지루하지 않으며 모두가 모두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것을 보니 하하. 좋았다.

그러나 이러한 흥겨움 이면에는 잘못된 상황이 있다. 나를 포함한 여러 길찾기는 환호 라기보다는 거의 함성을 질렀었는데, 거의 뭐 이건 발표를 하는 사람에게 큰 실례가 아닐수 없었음을 워크숍이 끝나고 난 후에야 알게되었다. 나 같은 경우에는 거의 분위기를 몰아가는 타입인데, 그렇지 않도록 절제를 해야겠다.
너무 감정이 앞서면 안돼.

가사를 다 못썼어도 그냥 발표를 했어야 했다. 무대위에서 가사를 쓰는것은 기타들고 올라와 '잠깐 연습좀 하구요' 라는 꼴이 아닌가. Anyway, 내일은 정말 재미있을것 같다. 그러나 길찾기들이 슬랩=랩 으로 갈까 조금 걱정이 된다.



벌떡일어나 어느세 중천해(나)
조급해 다급해 (너) 빨리씻고 준비해

부엌에서 들려오는 고음역대 잔소리
할머니, 그건 나도 아니 많이 걱정안해도 되니
젊은이는 이제 가니 나가야하니 더 빨리

문득 돌아본 옆에는 커다란 거울 하나
나를 주시하고 있네 나는 한숨을 쉬네
반쯤 뜬눈에 살짝벌린 입은 마치 멍때린것과 같아

한숨까지 챙긴채 바삐 집을 나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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