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찾기 워크숍 “open sound open mind"
일단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이번 길 찾기 워크숍은 그동안 해온 워크숍 수강생들 중에 가장 워크숍하기 편했으며, 우리가 워크숍에 대해서 가장 많은 공을 들였으며, 각자만의 동기가 생길 수 있었던 워크숍이었다.”
이번 길 찾기 워크숍에서 우리는 open sound open mind 라는 주제로 워크숍의 주제를 잡았다. 새로 배우는 것들에 대해서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며, 자신의 소리로 상대방의 마음을 열 수 있게 해주는 워크숍을 만들고자 했다. 그리고 이번 워크숍에서의 또 다른 이미지는 하자 주니어들의 첫 이미지이며 하자의 첫 이미지이므로 하자의 규율이나, 서로간의 지켜야 하는 예의와 문화들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어야 했다. 하지만 우리끼리의 회고속에서 그 부분에 대한 지속성이 부족했던 것 같다. 하지만 하자의 즐거운 첫 이미지와 공연을 하는 사람으로써 무대에 서야 된다는 것에 대한 생각은 잘 심어준 것 같고, 우리가 원했던 음악/공연팀의 공통점은 무대에 선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강조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워크숍 초반부터 모두가 자신들만의 코칭스타일을 만들었고, 키워나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의 코칭스타일은 가르쳐 주고 싶은 것은 최대한 내 언어로 정제해서 가르쳐주고, 그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약간의 유머를 섞어 넣는다. 하지만 가끔 그런 유머들이 이야기의 맥락을 끊을 때가 있을까봐 항상 주의한다. 워크숍의 전체진행을 내가 맡게 되었는데, 이런 부분에서 이번에도 다른 강사들이 내가 혼자 짐을 지는 느낌을 간혹 느낀 것 같아서 미안하다. 아직도 나에게는 판을 짜고 다른 사람을 디렉팅 해주는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 하지만 항상 이런 시간들을 거치면서, 그런 부분들이 향상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회의진행이나, 공간대여, 하나의 프로그램등은 내가 짧은 체크만 해줘도 모두가 잘 해낼 수 있다는 부분을 알았고, 이번 워크숍을 통해서 공연팀 멤버에 대한 신뢰가 한 층 더 쌓인 것 같다.
이번 워크숍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맨 처음 워크숍의 기획에 나왔던 음악멘토와 랩과 슬램의 부분이다. 음악멘토에 대해서 서로에 대한 생각은 나누었다. 내가 생각하는 음악멘토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그 이야기와 어울릴 수 있는 음악을 알려주는 것과 내가 하고 있는 음악을 통해 자신의 그리고 상대방의 삶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들을 더 통합하고 가지고 가야되는 부분에서 이야기가 짧았고, 시간도 적었다. 적어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워크숍의 준비기간은 최대 한 달정도를 잡고 해야 될 것 같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랩과 슬램이었다. 워크숍을 처음 같이해본 것도 있고, 솔레이션 또한 자신들의 것들을 워크숍으로 통해 나타낸다는 것에 처음이므로 어떤 부분을 잡아나가고 어떻게 진행시켜야 되는지 경험이 부족했던 것 같다.
생각보다 랩과 슬램이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적었고, 쇼하자에서 슬램과 랩을 어떤 부분에 쓸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거의 랩과 슬램은 리허설에서 급조한 느낌이었다. 이런 비중을 잘 잡아내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서 공연팀의 뿌리문화들을 서로 이해하고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시발점이 만들어 진 것 같다. 만약에 길 찾기 워크숍이 없었다면 아마 솔레이션과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될지 전혀 몰랐을 것 같다. 고작 칸타빌레 시간에 같이 새로운 곡을 만들어 내는 것 외에는 할 수 없었을 테지만, 이번 길 찾기 워크숍을 통해서 서로가 어떤 장점들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기회였다. 어떠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회의에서는 어떤 생각들과 방식들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솔레이션의 장점은 가끔 일의 가운데를 꿰뚫어보거나 촌닭들의 생각의 경계에서 벗어난 부분들을 생각할 때가 있다는 부분이다. 이런 부분들을 시작으로 촌닭들과 솔레이션의 생각의 울타리가 통합되어 더 큰 울타리를 만들고 넓혀나갈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