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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의 눈물' 그 다음은?
25일 밤 EBS '다큐프라임'…한국의 지구온난화 어디까지 왔나
2009년 11월 20일 (금) 16:04:12임수정 기자
지난해 방영된 MBC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은 많은 반향을 불러왔다. 지구온난화로 녹아가는 유빙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보며 먹을 것을 찾아 새끼들과 허허벌판을 헤매는 앙상한 북극곰의 뒷모습에 지구 반대편 한국 사람들은 애처로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북극곰의 아픔은 안타깝지만, 북극은 멀고 당장의 내 아픔은 되지 못한다. 그렇게 사람들은 지구온난화를 북극곰 ‘생계곤란’의 원인 정도로 생각해왔다.

11월 한국에 아열대 병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말라리아, 쓰스가무시 등 기온이 내려가면 자연히 없어졌던 병들이 겨울 초입에도 누그러지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지구온난화는 북극을 넘어 우리 바로 곁을 파고들었다.

EBS TV <다큐프라임>은 25일 밤 <2009 영상기록 - 기후>를 방영한다. 짧아진 겨울, 길어진 봄과 여름. 기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인간과 달리 지구의 변화를 온몸으로 감내해야 하는 생물들은 어떻게 버티고 있는지, 저 멀리 북극곰이 아닌 바로 한국에 사는 생물들을 통해 지구온난화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해 낸 다큐다.

  
 ▲ ⓒEBS 
 
1940년대 초에 서해 전체에 8천 마리나 있었다는 잔점박이물범은 2002년엔 겨우 천 마리뿐이며 남해와 제주 일대에서 발견되던 청솔 귀뚜라미는 경기도 양수리까지 그 영역을 확장했고, 제주도 일대에 오던 삼광조도 경기도 북부까지 진출했다.

제작진은 누구나 살아가는데 최적의 기후조건이 있다는 당연한 사실에서 지구온난화가 몰고 올 재앙의 씨앗을 조심스레 유추해냈다.

제작진은 “이대로 간다면 그 후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확신하지 못하지만 미래 기후에 대한 예측은 계속 된다. 예측은 해도 막을 수 없는 게 기후 변화라지만, 그 변화의 속도를 조금은 늦출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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