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마을 해남 - 반야
상상해보라. 남쪽을 향해 마구 달렸는데 땅끝이라는 표지판이 보이면서 더 이상 앞으로 갈수도 없고 넓은 바다만이 나를 반긴다면 기분이 어떨까? 해남은 한국에서 제일 남쪽에 있는 도시다. 그래서 해남이라는 이름에는 '땅끝마을'이라는 이름이 따라다닌다.

해남은 바다의 영향으로 연간 따뜻한 기후이지만 바람이 많이 분다. 많은 날이 따뜻한 기후라 겨울에도 눈을 자주 보기는 힘든 곳이다.

비가 많이 오는 편이라 농작물 재배하기도 좋은 곳이고, 바다가 가까이 있어 어업에 종사하는 주민들도 많다. 해남의 특산물에는 쌀, 김, 고구마, 배추가 있다. 특히 고구마는 황토밭에서 키웠다는데 달고 맛이 좋다.

땅끝마을 해남은 면적 907.24㎢ (2009.3)로 전남에서 땅 면적이 가장 크다. 이중 325.56㎢(35.9%)가 농경지다.
(비교자료 /서울 면적 : 605.27㎢(2008.12) 홍콩 면적 : 1,100㎢)

해남의 인구는 81,651 (2008.12. 전남 22개의 시, 군 중 6번째로 인구가 많다.)로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도시는 아니다.
(비교자료 / 서울인구 : 10,456000명(2008.12) 홍콩인구 : 7,008,900(2008))

1) 중리 바닷길 - 렌죠
해남에는 신비의 바닷길이라는 다른 곳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곳이 있다. 이곳은 썰물로 인하여 바닷물이 빠지며 하나의 길이 드러나는데 마치 바다가 갈라지는 것처럼 보여 사람들이 '모세의 기적'이라고도 한다.
* 썰물 현상 : 해수면이 달의 인력에 영향을 받아 바닷물이 빠지는 것

2) 미황사 - 산
한국 육지의 최남단에 있는 사찰로 749년 의조 스님에 의해 창건되었다. 기록에 따르면 금인이 인도에서 불상과 경전을 가져와 금강산에 모시려고 하였다. 허나 이미 많은 절이 있어 되돌아가던 중 달마산이 인연의 땅임을 알고, 의조에게 경전과 불상을 소에 싣고 가다가 소가 멈추는 곳에 절을 짓고 봉안하라 이렀다고 한다. 이에 의조는 금인의 말대로 경전과 불상을 소에 싣고 가다 소가 크게 울고 누웠다 일어난 곳에 통교사를 창건하고 마지막 멈춘 곳에 미황사를 지었는데, 소의 울음소리가 너무 아름다워서 ‘아름다울 미(美)’자와 금인을 상징한 ‘누를 황(黃)’자를 쓴 것이라고 한다.

미황사는 창건 설화와 함께 층계와 넝쿨담을 갖은 신비로운 사찰이다. 또 사찰이 산 중턱 아주 양지바른 곳에 위치하고 있어 사찰에서 거의 모든 시야가 산과 함께 바다로 트인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 열려진 시야. 이 부분이 바로 땅끝인 해남에 위치한 미황사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3) 김남주 시인 생가 - 리사
1946년 해남에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난 시인 김남주의 생가. 그는 ‘민족시인’으로 알려졌으며, ‘시인’보다도 ‘전사’라는 호칭이 많이 따를 정도로 사회문화운동에 헌신을 다한 사람이다. 한 때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용감한 이 시인은 생전 10년 정도의 세월을 감옥에서 보냈다. 그 때 썼던 <나의 칼 나의 피>, <조국은 하나> 등의 민주화를 주장하는 시를 통해 새로운 문학지평을 열고, 많은 운동가들에게 힘이 되었던 ‘전사’같은 시인이었다.

4) 고정희 시인 생가 & 무덤 - 리사
1948년 해남에서 태어난 한국의 여성 시인 고정희의 생가와 무덤. 그는 ‘치열한 사회 활동가이자 시인’이라고 기억되고 있다. 그 이유는 기독교 신문사, 크리스챤 아카데미 출판간사, 가정법률상담소 출판부장, 광주 YMCA 간사 등의 일을 해오며 광주민주화운동, 기독교 정신 등의 사회적 이야기들을 시에 담았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주의를 주장하며 <여성신문>과 <또 하나의 문화>에서 활동을 했었다. 그런 그는 갑작스럽게 1991년 산행도중 실족사하여 생을 마감하였다. 허나 그의 이런 활동들은 많은 여성들에게 자극이 되었으며 아직까지도 그의 생가에는 방문자가 끊이지 않는다. 또한 <또 하나의 문화>에서 <고정희 청소년 문학상>을 매년 진행하며 참가자들과 고정희 생가, 무덤을 방문하고, 그의 여성주의 정신을 전달하는 추모여행을 이어가고 있다.

5) 우항리 공룡 박물관 - 렌죠
해남에서 공룡발자국이 발견된 것은 1970년대에 석유 매장을 확인하기 위해 지질탐사를 하던 중이었다. 우항리 공룡화석지는 지금으로부터 8천 300만년 전에 형성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물갈퀴 달린 새발자국, 세계에서 가장 큰 익룡의 발자국, 그리고 세계적으로 정교한 공룡의 발자국이 한 지역에서 발견되는 세계에서 유일한 지역으로 공룡의 생태환경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곳으로 평가되고 있는 지역이다. 그 외에도 아시아에서 최초로 발견된 바다 게의 발자국 등도 함께 관찰되었다. 이곳은 현재 천연기념물 394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계속해서 화석이 발굴되자 2001년 부터 공사를 시작해 2007년에 처음으로 문을 열은 해남 우항리 공룡 박물관으로 이동되어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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