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들과는 우선 아감벤의 <호모사케르>를 먼저 읽기로 했었나요? 
자크 랑시에르의 <무지한 스승>을 먼저 읽으면 좋겠는데.

시니어들과는 엄기호의 <아무도 남을 돌보지 마라>를 읽는 중인데
다들 어떻게 읽을까 걱정을 좀 하기도 했는데
첫부분은 좀 어려워하지만, 책의 흐름을 타기 시작하면 비교적 이해가 되는 듯 해요.

주니어들과도 <아무도 남을 돌보지 마라> 읽어도 좋겠습니다.
다만, 힘을 빼지 않고, 각자의 자기 삶의 지침, 힘을 길러가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을 더 읽어야 할 것 같아요.
신자유주의에 대한 글을 많이 읽으면 마음에 부담이 많이 되는 듯...
나르샤의 학원선생님이 좀 더 보수적이거나 우파적 성향의 책을 함께 읽으라 조언했다는데
나르샤도 그런 식의 "시각교정"이나 "보완"은 좋아하지 않으니
오히려 다른 편의 진보적인 경제학이랄까 낸시 폴브레의 <보이지 않는 가슴>을 일독하여도 좋겠고...
담임들이 1학기들은 <손녀딸에게 주는 편지> 읽어보면 좋겠다고도 하였지요?

베케트의 작품을 보기로 하였으니
<고도를 기다리며>말고도 다른 작품들 보면 좋을 것 같기도...
베케트의 작품들을 연극적 영상으로 만든 DVD가 제게 있기도 합니다.
베케트가 좋은 사람들은 3B - 베케트, 브레히트, 보알과 관련된 책들 읽어도 좋지요.
희곡이 어려우면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단편집 <상어가 사람이라면>도 요즘 읽기 좋은 책이고,
아우구스또 보알의 <민중연극론>도 좋은 책이에요. 
산이나 동녘이 읽으면 좋아할 것 같은데. 
3B를 읽고나면 다른 B-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단편집도... 5권의 단편집이 번역되어 있지만
최소한 <픽션들>정도는 읽어보면 어떨지?
보르헤스를 읽고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께스를 안 읽으면 섭섭... <백년동안의 고독>.
마르께스는 라틴 아메리카의 작가라 Festeza들은 한 번쯤 읽어봐도 좋겠고..
<백년의 고독>도 좋지만, <세상에서 가장 잘 생긴 익사체>라는 단편집도 개인적으로 추천.

음...
9월이 되었으니
지난 학기에 언급되었던 아룬다티 로이의 <9월이여, 오라>도 좋겠지요.
희망을 놓아버릴 수 없는 작가의 따뜻하고 용기있는 가슴이 느껴지는 책.

자, 슬슬 서로 추천하는 책들 리스트를 만들어볼까요?
리플로 리스트를 업그레이드하고
다음 주말쯤 (수료식을 마친 다음) 리스트를 취합하면서
공통의 서가를 만들어보면 좋을 듯 합니다.

서가가 만들어지면
공기처럼 그 공간을 가득 채울 음악에 대한 리스트도
그리고 (요즘 Festeza에서 좋아하는 another sad song에서의 표현을 빌어...) a loving night in autumn을 만들 영화들 리스트도 
만들어가면 좋을 것 같군요.

자, 댓글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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