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길이 구만 리” : 무브 / 동녘 / 슬봉

(모두 착석한 후에)
(소리만) 지금부터 하자작업장학교 열번째 주니어 수료식 "앞길이 구만리"를 시작하겠습니다.

(사회자/조명)
(연주) Sting - Entertainment 1분치

무브: 안녕하세요, 하자작업장학교 열번째 주니어 수료식 "앞길이 구만리" 그리고 우리학교의 여덟번째 생일파티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우선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8년 전에는 개교식 때는, 전날 911사태가 나서 모두들 뒤숭숭했다고 들었어요. 새로운 학교의 시작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봤다는 얘기도 들었고요. 요즘엔 신종플루가 전 세계를 숨 막히게 하고 있죠. 여러분도 관리 잘 하고 계시지요? 저도 그러고 계신 것 다 압니다. 이렇게 일일이 나열할 수도 없을 만큼 사건, 사고와 문제들이 너무 많은 재난의 시대를 사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절망으로 고개 숙이지 않고, 학습과 성장의 여정을 진행하면서, 작은 축제의 판을 벌이며 서로를 위로하는 법을 배우는 우리들은 하자작업장학교의 학생들, 죽돌들이에요. 사회를 맡은 저희는 그중에서도 축제의 판을 전담한 공연팀 Festeza의 무브, 동녘, 슬봉입니다. 

동녘: 오늘은 이천일 년에 시작한 우리학교의 여덟 번째 생일날이죠. 다음 생일에는 작업장학교 십년에 대한 이야기가 아주 풍성하겠네요.
다음 주부터 학교에 남은 우리는 지난 팔 년간 이어져온 작업장학교 학습의 여정, 시즌 원을 결산해내는 7개월의 긴 학기를 보낼 거예요. 그러면서 각자 자기학습과정도 만들어 가야죠. 저는 지난 학기에 길찾기를 마치고 막 주니어과정에 올라와 공연팀 Festeza에 들어왔어요. 그랬더니 다음 3월까지 방학없이 쭉 이어지는 긴 학기가 기다리고 있다네요. 들어오자마자 시즌 원의 결산이라니 대략난감입니다. 그래도 앞으로 함께 긴 학기를 지낼 투에니원 스물 한 명의 죽돌들과 몇 주 동안 두근두근 하는 심정으로 새 학기의 시작을 준비해왔는데요. 시작하는 기분이 좀 괜찮답니다.
저희들의 시작도 환영해주시겠어요? (박수) (감사합니다.)

슬봉: 자, 생일파티도 해야 하지만, 오늘은 주니어과정을 마치는 아홉 명을 위한 수료식도 해야 해요. 이 중 일곱 명은 학교를 떠나 각자의 길을 나설 거라고 해요. 두 명은 시니어과정을 이어서 진행하게 될 거고요.
앞길이 구만리 같은 수료생들. 지난 2년반. 작업장학교에서 지내면서 고군분투했었지요. 매주 "살롱수요일"이란 나눔시간을 진행하면서 각자 전공의 경계를 넘는 본격적인 공동작업을 진행했었다는데, 그 주인공들이 지금의 시니어들 엽, 리사, 나르샤와, 그리고 오늘의 수료생들이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그 수료생들이 구만 리 앞 길을 내다보며 한 걸음 내딛는 날이에요. 
<걸어서 바다까지>를 걸어본 우리는
한 걸음씩 꾸준히 걷다보면 결국, 바다에 도착한다는 것쯤, 이미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지요. 오늘, 이 수료식에서, 앞길이 구만리 같은, 창창한 수료생들을 축복하여 주세요. 아홉 명 수료생들에게 축복의 마음, 박수로 전해 주시겠어요? (박수)

무브: 앞으로 있을 순서에 대하여 간략하게 이야기 해드리자면, 오늘의 잔치는 1부와 2부로 진행이 되지만 중간에 쉬는 시간이 없이 진행이 될 예정입니다. 1부는 ‘앞길이 구만리’ 수료식, 2부는 작업장학교 여덟 번째 생일파티예요. 오늘 수료식을 열기에 앞서 시니어들 중에서 리사와 나르샤가 먼저 떠나가는 수료생들을 위하여 준비한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로 수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리사, 나르샤. 이제 나오세요.

(리사, 나르샤 블레싱하고 들어가면) 
(연주)

슬봉: 지금부터 수료생들이 준비한 페차쿠차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영상팀 캐치스코프의 토토, 디자인팀 티오티의 그림자, 그리고 공연팀 촌닭들의 진이 차례대로 나와서 각자 자신들의 주니어 학습과정을 보여드릴 거예요.

(진까지 다하고 나면)
(연주)

동녘: 토토, 그림자, 진의 페차쿠차를 보였습니다. 수료생들의 구만 리 앞길에 인사를 해주실 분이 오셨어요. 토토의 어머님이신 알라딘이십니다. 알라딘, 앞으로 나와주세요. 

(알라딘 블레싱)

동녘: 알라딘, 고맙습니다. 다음은 다시 수료생들의 페차쿠차 순서입니다. 캐치스코프의 유란, 촌닭들의 환, 그리고 티오티의 제이가 준비했습니다. 먼저 유란, 나와주세요.

(제이까지 다하고 나면)
(연주)

무브: 유란, 환, 제이. 그간의 과정을 잘 들었어요. 제가 잘 모르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세 사람을 위한 블레싱도 있습니다. 환의 아버님이신 빈들녘께서 준비해 주셨어요. 앞으로 나와주시겠어요?

(빈들녘 블레싱)

무브: 블레싱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계속해서 수료생들의 페차쿠차를 할 게요. 유메, 허브, 포디 세 사람이 마지막 페차쿠차를 맡았습니다. 자, 유메. 시작해 주세요.

(포디까지 끝나고)
(연주)

슬봉: 드디어 페차쿠차가 다 끝났어요. 저는 이번 학기에 주니어가 되었는데요 제가 들어오자마자 이 사람들과 헤어져야 한다니 진짜 아쉬워요. 다른 주니어들도 마찬가지 마음인데, 홍조, 센, 오피가 준비했습니다. 세 사람 다 무대 위로 오세요.  

(블레싱 끝나고)

무브: 수료생들이 왜 수료식 제목을 “앞 길이 구만 리”라고 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듣기에 따라서 좀 슬프거든요. 그래서 진짜 블레싱을 하는 마음이 되는데, 혹시 객석에 계신 분들 중에 수료생들을 위해서 블레싱을 해주고 싶은 분들이 계신가요? 모두들 다 같은 마음이겠지만, 꼭 세 분에게만 기회를 드릴게요.

(세 사람 블레싱)

무브: 블레싱 감사드립니다. 여기까지 수료생들의 페차쿠차를 마치고 담임들에게 순서를 넘길게요. 수료증 수여식이 진행되겠습니다. 세이랜, 부탁드려요.

(세이랜이 나오는 동안/ 연주: 하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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