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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S글 수 1,063
내 글이 시작되는 바로 이지점 위로 15cm정도 올라가면 열린작업장 Open studio라고 써져있는 글을 바탕으로 하는 그림이 기무사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썰렁하게 든다. 기무사를 오던 날 아침 나는 급히 기무사가 뭐하는 곳인지 탐색했다. 하지만 시간도 없었고 밥도 먹어야하는 상황에 집중에서 기무사 소개 영상을 다 볼 순 없었고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소개영상보다는 지식인들의 의견을 찾아서 봐야했기 때문에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관람을 하였다. 처음엔 아트선재를 갔다. 가서 나는 그림, 사진 등을 보며 "와 적나라하다", "이게 그림이야 사진이야? 내기!?"라는 소리만 해대며 1층에서 있었고 팸플릿이 있던 말던 생각도 못하고 2,3층을 관람했다. 팸플릿 같은 것을 읽는 것은 필수(?)인데 역시 나는 관람을 제대로 할 기회가 있었는데도 미루고 미루다 결국 못 봤다. 그래도 관람 소감은 왜 작가가 여행을 다니며 컵을 바꾸어놓고 의자를 바꾸어놓는지 궁금했다. 어떤 의미로 저런 행위를 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기무사로 가서 처음 들어간 곳은 스피커가 박혀있는 풀기둥이 있던 공간이다. 스피커에선 아주 헛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메모한걸 잃어버려서 적어놓진 못하겠다. 역시 나는 기본이 안 되어 있군. 이제 기본을 좀 갖추어야겠음. O
2009.09.24 09:56:06
이 리뷰는 성찰이오_란 무슨 뜻이니?
아쉽다곤 해도, 이후에 주말동안 다시 그 전시장을 찾은 사람도 꽤 되던걸... 정말 아쉬웠다는 거야 아니면... 지금이라도 다시 생각을 시작해도 될 텐데 말이야, 오피. 원한다면 말이지. 기무사와 플랫폼 인 기무사, 그리고 그 전시회의 작품들 (전시회 홈페이지에서도 꽤 검색이 되고...) 지금이라도 다시 들여다 볼 수 있다. 네가 <네 냄새>를 그곳에 남겨두고 오고 싶어하는 것 그가 온갖 세계의 장소에서 물건들을 훔쳐오는 것 그건 비슷한 경우일까?만약에 그렇다면 말이지 너도 그도 참 삶이 지루하겠다. 자, 힘 내서 오피, 이제는 작업장학교의 친구들과 같이 움직여보라구. 땀이든 누구든.
2009.09.24 10:34:48
오타가 몇 개 보이네... 한번 더 읽어보시길
나도 그 금 한돈으로 시장에서 교환하기를 거듭하며, 결국엔 고구마 한 줌으로 끝이 나는 영상이 인상이 깊었는데. 그 영상에서 내가 재미있었던 점은, 처음 시작한 금과 마지막 고구마의 공통점은 자연에서 얻은, 뭐랄까 인간이 가공하지 않은 것, 그러니까 자연의 범위인 것이고, 금이 고구마가 되는 과정 중에 있었던 물건들은 모두 인간이 실을 가공해서 만든 털양말이라던지, mp3라던지 인간의 손을 탄 것들이더라고. 나도 니 리뷰를 읽으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된 게, 어제 쓰지 신이치 선생님이 행복의 원래 뜻으로 돌아가자라는 말을 하셨었는데 그 말씀과 이 영상에서 말하는 금과 고구마처럼 원래의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어. 또 그래서 돌아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한거도. 아 그리고, 너가 밖으로 나가 어떤 액션을 하고 싶다고 했었잖아, 동녘도 그런 이야기를 했었던 것 같은데. 나 또한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 중 한사람이니 기억해주시길. 아 그리고 그전에 거리로, 밖으로 나가는 것에 '왜'라는 질문을 해봤으면 좋겠어. 어쨌거나 차차 같이 이야기 해보자구.
2009.09.26 08:04:51
와까리마시따
10월달 안에 어느정도 계회을 세워봐야 할 것 같아. 산. 나는 게릴라 퍼포먼스 액션을 취하고 싶은 사람이잖아. 근데 내가 별로 아는 지식이 없어서 혹시 소개해줄 책이나 영상 등 자료가 있음 공유점 ㅎㅎ
2009.09.26 08:10:16
히옥스,
성찰이라는 뜻은 이 전시를 통해 미리 알아봐야 하는 기본이 더 필요하다고 정말 느꼈고 이제부터 그러지 말자! 하는 뜻의 리뷰이기도 합니다. 자책의 문장들이 좀 보일거에요 ㅎ 삶이 지루할 것 같다는 말은 무슨 뜻 입니까??
2009.09.26 18:53:39
그런 자책의 의미라면, "반성", "후회", 혹은 "아쉬움" 같은 표현들이 더 적절하지.
"성찰"이란 적어도 하나의 깊은 이해를 동반하는 것일 때, 그런 이해에 도달할 때 쓰는 단어란다. "성찰"이오.란 잘못 쓴 표현이다. 그리고... 전시회를 연 작가나 네가 "냄새"와 "흔적"을 남기고 다니는 사람이라는 것 그가 아무리 대단한 명분("세계 유명박물관들의 약탈의 실체"과 같은!)을 가져다 붙여도 결국 몽블랑 산 정상에서 발견한 "철수 다녀가다" 식의 낙서와 별반 다르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 철수가 산에 가서 하게 되는 일이란 게 그런 낙서뿐이라면 (게다가 몽블랑 산이란 모노레일같은 운송기기들을 이용해서 올라가는 것이니 그 철수는 제 발로 K2와 같은 곳에는 결코 가지 않을 거다) 산 정상에서 뭔가 자신만의 경험을 하는 사람들 바깥에 서서 소외감을 느끼는 예술의 고장들을 돌아다니며 눈에 띄지 않는 작은 물건들--도둑으로 체포되지 않을 만큼 사소한 물건들 그런 정도를 훔치며 돌아다니는 소외감을 '예술적 어휘로' 포장하는 사람 스스로 놀이를 해내지 못한 채 그 주변에 서성거리는 아주 지루한 사람이 되어버릴 것 같다는 것이지. 그와 무슨 얘길 나눌까? 같이 낙서를 하기는 싫고 말이지. 그 영상에 나오는 "외면"이란 것도 어떤 중요한 사실을 "외면"하는 대중의 문제가 아니라 그 또한 "외면"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닐까? 그의 "외면"당한 경험 같은 것이 반영된 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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