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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S글 수 1,063
기무사 인 플랫폼을 들리기 전에 안국역 아트선재센터에서 함경아 작가의 개인전<욕망과 마취 Desire & Anesthesia>에 참여했다.
[뮤지엄 디스플레이] 역사적이거나 특별한 존재로 인식 되지 않는 물품이 진열대에 있음으로써 그 주위에는 특별한 기운이 멤도는 듯 싶었다. 이것은 오묘하다. 너무 평범하지만 주변이 그것들을 꾸며주고 있는 것에 내가 속아 넘어 간 것일까?(조명, 위치, 설명 비슷한 종이들.) 그 물건들은 길게는 10년, 짧게는 2년밖에 안 된 물건들이다. 이상하네.. 스타벅스 커피잔이 특별해 보였다. [훔쳐지고 뒤바뀐 사물들] 여기서 나는 미묘한 차이가 주는 변화는 굉장히 크다는 생각을 했다. 같은 컵이지만 다른 컵. 어디서 왔는지 모를 일반적인 혹은 특별한 것이 뒤바뀜으로 오는 이상한 감정을 즐겼다. 금도금 컵을 가져가 내릴 때 기내식에 있던 일회용 빨간색 컵과 바뀌었다. 만약, 그 컵을 발견한 스튜디어스는 얼마나 당황 했을까? 손님은 내리고, 금도금 컵은 자신/단체의 것이 아니고 되돌려 줄 수도 없는 노릇에 그것만 그 항공기에서 쓴다면 어떤 손님에 대한 차별이 될 수도 있다. 한가지 방법이 있다면, 그것을 발견한 스튜디어스가 갖는 것이다. 그러면 어떤일도 아니게 되지만, 이상하게 훔침(의역하자면 욕망?)은 훔침을 낳는 것이 아닐까. 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며 되찾아 줄 수도 없고 단체에서 쓸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우리 문화제가 다른나라에 의해 훔쳐진 우리 문화제에 비한다면 턱 없이 약한 [훔침]이지만 이상하게 이것은 악의 없는 약탈이다. 왜냐하면 작가는 우리나라의 것을 그 빈자리에 놓아 그 공간을 대신 채워주기 때문이다. 어라. 내가 해석 해보니........잘못 없는 훔침이란게 있을까? ![]()
2009.09.25 04:55:07
수정본인가?? 나는 이 작가가 거대한 국제 뮤지엄들을 보면서 '약탈'이라는 것에 문제의식을 느끼는 것으로 시작해, 그것을 흉내내기 식으로 의자나 컵을 네 말대로 악의 없는 약탈을 하는 작업을 했다는 게 재밌던데. 사실 거대하게 어떤 제국주의를 조롱하는 듯 하기도 했구. 아 그리고 3층에 있던 영상은 정말 직설적으로 사람들이 도박판 속의 사기, 살인 행각이 일어나고 있는 와중에 반대편 스크린의 모든 인물들이 고개를 돌려버리는 게 진짜 재밌더라. ㅋㅋ 한편으론, 나 또한 문제를 말하고자 했을 때 좀 더 상상력을 발휘해봐야 겠다는 자극을 받았기도 했고.. ㅋㅋ
2009.09.25 10:21:02
수정 할 것이 마땅히 없더라. [스틸라이프 연작]은 이해 못한 체로 다 못보고 끝나버렸고 ㅠㅠ
(월요일날 기무사 한번 더 갔을때 아트선재센터 갔는데 월요일은 닫는다는! 아.) 나도 3층에 있는 [사기꾼과 점쟁이]를 보면서 충격을 느꼈는데, 다양한 직업과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그 살인 사건과 단시간에 해결되는 사기행각에 대한 無반응과 無감정에 놀라긴 했는데말이야. 근데 그것을 나한테 빗대어서 봤는데 어쩜.. 나도 영화나 어떤 영상물이나, 액션이 벌어지는 것을 볼 때 저런 표정이라는 생각을 했어. [ㅋㅋ Or ㅎㅎ] 같은 것을 타자에 치면서도 자신의 표정은 전혀 ㅋㅋ스럽거나 ㅎㅎ스럽지 않다는 것? 그래서 나는 별로 웃기지 않거나 할 말이 없으면 ㅎㅎ나 ㅋㅋ도 안 쓰는 편이야 평소 이모티콘도 즐겨 썼지만 별로 내 상태가 정말로 그렇지 않으면 습관적으로 쓰지도 않고 아. 이야기가 샛다니. 하여튼 나도 이 개인전은 재미있게 본 것 같음! P.S =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다음번에 이런 기회가 있으면 감상파트너를 같이 구하고 싶어. 물론 나는 혼자 즐기는 것을 좋아하지만, 내가 이해하고 있는 것과 상대방이 이해하고 있는 것을 어떤 리뷰의 자리나 이 게시판을 나누는 것 보다 현장에서 바로 나누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있어.
2009.09.26 08:55:24
무브의 좋은 점이라고 생각되는 것 중의 하나는, 누군가와 계속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감상을 나누고 싶어한다는 점인 것 같다.
스틸라이프를 보고 있을 때도 어느새 나한테 이야기를 건네면서 자신의 물음을 건넸지.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느낌이나 생각, 물음들을 건네고, 받고, 나누며 생각하는 것은 무언가를 감상할 때 뿐만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우리가 temporary autonomous zone이나 관계들을 구축하고 이어나가는 데에서도 굉장히 본받기 좋은 것이라고 생각해. 나도 본받아야겠군. 난 그럴 때면 보통 나 혼자 아무 말도 안 하고 혼자 생각하기만 하거든.... 그런 점에서 감상 파트너는 되도록이면 모두가 되는게 어떨까 싶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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