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하다는 의식주는 이제 옛말이 되었다. 이제는 돈이 있어야 삶을 유지하며 살 수 있다. 뷰티풀 그린에 나온 것처럼 육체 단련과 맑은 물과 먹을거리,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감수성, 그리고 그 사회를 이루고 있는 간단한 체제들만 있다면 어쩌면 우리는 지금과 다른 의미로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그 곳에 있다면 어쩌면 그들이 말하는 오염되어 있는 것들이 그리워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가 자판기를 두드리고 있는 노트북도 엄청난 과학기술의 발전 덕분에 만들어 진 것이고 그런 발전들은 지금까지 어떤 것을 잃어가며 발전하게 된 것이니까.

하지만 하나 내가 생각하고 싶은 것은 왜 우리들은 지금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요소들을 무시하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것이다. 어쩌면 이게 그들이 본 우리가 미개인으로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사실 나는 근거 없이 터무니없게 생각하는 것이긴 하지만 사람들은 본래 자연을 감지 할 줄 아는 능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연의 규칙적인 것들을 절기로 만들었고, 사람이 사는데 필요한 것은 자연이 흘러가는 방향을 읽고 따라가는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시계가 없어도 해를 통해 시간을 알 수 있었고 바람을 통해 다음날 비가 오는지를 알 수 있었다. 물론 이건 다 옛날이야기 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어쩌면 지금이 자연을 감지했던 능력이 다시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 일어나는 기후변화의 문제들은 잃어버린 자연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을 다시 일깨워야 하는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끔은 poetry afternoon 시간에 하자작업장학교 죽돌들과 노을을 보러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예쁜 것들이 눈에 보이고 같이 보고 싶고 나누고 싶은 감정 같은 것 같기도...(...조금 오버같다) 하자작업장학교 일정 상  끝나고 나면 이미 해가 저버리기 때문에 안타깝기도 하고 내가 예쁘다고 느끼는 것을 공유하고 싶은 것 같기도 하다. 노을을 보는 것은시를 읽고 아름다운 기타소리를 듣는 것만큼 아름다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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