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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시민문화 워크숍글 수 603
1. 이상한 시간의 공간 ‘ 단서1 역사적 사실
위) 공간- kingdom 우리는 시간의 흐름을 누가 어디에서 밥을 먹고 잠을 자는지를 통해 알 수 있다. 일제 강점기 탄광이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60년대 해방 이후 산림녹화정책과 70년대 유류 파동을 거치며 80년대 노동자들을 오히려 탄압하려 했던 노조에 대한 분노로 공권력까지 무력화 시켰던 사북항쟁, 정부의 석탄증산정책 덕분에 전국에서 모여들어 한 때 30만 주민들이 막장에서 먹고사는 생활을 했다. 그러나 석탄 소비 감소에 의한 구조적인 불황을 겪게 되고, 약간의 보조금을 주며 소규모 탄광을 중심으로 폐광을 시작했다. 마을은 보다 빠른 속도로 황폐해졌고 지역 안에서 경제 활동을 해오던 상인들 까지 모두 폐광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 주민들은 석탄 산업을 대체할 대안을 모색했다. 자본금을 모아 세계 최초의 시민 주식회사를 만들었고 내국인 출입 카지노 허용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그리고 자발적으로 카지노를 대체 산업으로 내세웠다. 시간이 흐르고 그에 따라 가치가 변함에 따라 한 공간 안에 있던 장소들도 다 변해 있다. 일전에 최신식이었던 사북의 사택은 헝클어진 옷가지와 널브러진 가제도구들이 이곳에 누군가가 살았었고 갑자기 떠났다는 것을 짐작가게 해준다. 고한의 경우, 안정적인 지역주민을 확보하기 위한 강원 랜드 직원사택으로 또 다시 신도시의 아파트가 들어왔고, 보다 나은 환경을 아이들에게 만들어 주고자 카지노 산업, 유흥가가 밀집되어 있는 상업시설과 학교를 분리시켜 놓았다. ` 단서2 석탄역사를 문화관광 중심축으로!
넘칠 듯 과한 빛은 과거나 지금이나 앞으로나 우리를 따뜻하게 비출 것이다. 현재의 정선군 사북과 고한읍은 굉장히 바쁘다. 언뜻 보면 여느 시골 마을들과 다를 것 없는 거리에는 음식점, 24시 편의점, 모텔, 전당포, 외제차량들로 가득 차있고 스키 시즌이 되면 온 동네의 숙박시설은 일제히 만원이라고 한다. 하지만 마을은 고요하다. 북적임은 한 때, 그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강원 랜드와 하이 원 리조트를 중심으로 드나드는 것뿐이다. 내가 사북에 갔을 때는 도로한가운데에 공사가 한창이었다. 레일 바이크를 놓기 위한 공사였는데 역사적 산업 유물인 탄광을 문화관광산업의 탈바꿈하려는 사업이라고 했다. 우리나라는 늘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 구질구질한 기억은 깔끔하게 지워내고 그 위에 최신식의 새로움을 입히려 한다. 뿌리관과 동원탄좌 그리고 경석산을 봤을 때 산업전사의 역사와 그 손때 어린 흔적을 지우고 새롭게 건설하려는 쪽과 막장광부들의 생활과 그 흔적을 고스란히 보존하려는 쪽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것 같았다. 분명 같은 시공간 안에 있으면서 실체 없는 노동의 기억과 존재하는 흔적이 뒤죽박죽인 공간. 그리고 사람이 드문 그 공간에는 환한 빛들만이 밝게 비추고 있었다. 2.핑 - 퐁 ` 앞으로 예술마을 공공미술팀은 마을을 물리적 장소로 보지 않고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소통의 공간으로 간주하며 그런 의미에 맞는 작품으로 지역공동체와 관람객의 참여를 제안했었다. 그리는 예술은 삶과 동떨어진 예술이 아니라 보고 있는 것, 보이지 않는 것, 사라진 것, 봐야 하는 것. 보여 지는 것 에 대한 다른 시선을 제시하고, 탄광유산과 관광산업이 전부가 아니라 보다 다양한 삶이 고한과 사북의 땅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상상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자신의 터전으로 다시 활력을 얻길 기대 하게 되었다.
나는 사람이 있을 만한 곳을 찾아다녔다. 시장도 가보고, 강원 랜드도 가보고 여러 곳을 다녔지만 이곳에 실제로 살고 있는 주민들이 누구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 그렇게 해서 찾아간 곳이 고한 초등학교였다. 총 이틀에 걸친 탐사 기간 동안에, 첫 번째 날은 운동장이라는 텅 빈 공간에서 혼자 사진을 찍었고, 두 번째 날에는 아이들과 나는 카메라를 넘겨주고 넘겨받으며 서로의 모습을 찍었다. 애초에 사람을 찾으러 다녔지만, 사람을 만나는 일은 극히 드물었고, 나머지 대부분의 시간들을 사북과 고한에서 과거에 그들이 남기고간 흔적을 보고 현재의 결과를 추측하려고만 했었기 때문이다. 어제까지 같은 공간에 있었지만 전혀 의식하지 않았던 존재를 마주하는 것이 어색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 무엇을 하러 왔는지 묻지 않고 ‘어제도 왔던 사람이다!’라고 하며 함께 놀기를 청했다. 나의 카메라를 경계하면서도 신기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덩달아 기분이 이상해졌다. 내가 추측했던 적막하고 활기가 없는 고한의 모습은 유령의 도시였는데, 아이들은 ‘아니다. 우리는 멈추지 않고 계속 꿈틀거리고 있다.’ 는 것을 온 몸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그렇게 그곳의 아이들은 지금의 삶과, 앞으로의 모습이 그렇게 어둡지 않다는 것을 대변해주는 것 같았다. 3.Serve&receive 섶 柴 공을 던지고 & 상대방의 공을 받아내는 것.
서울은 내 삶의 터전이고, 강진은 조금 익숙한 곳으로의 여행이었지만,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고한읍은 낯선 곳으로의 여행이다. 여행자 또는 탐사자의 시선은 그곳에서 삶을 일구는 현지인의 시선과 다를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짧은 기간도 아닌 1주일의 시간을 낯선 공간으로 간다는 것은 굉장히 긴장되고 걱정되는 일이었다. 여행자의 눈으로 카메라(자신의 기록도구)를 들면 모든 장소를 그 누구 보다 멋지게 찍고 싶고, 나의 마음을 담아서 찍고 싶은 욕심 때문에 제대로 공간을 탐사하지 못하고 놓쳐버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무엇이 예술인가요?” 내가 작업을 하려고 할 때도 똑같은 질문을 할 수 있다. 내가 하는 것은 예술일까? 나는 이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까? 무슨 의도를 가지고 시작했을까? 분명 작업하는 자신에게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설명할 의무 같은 것은 없을 것 같다. 그렇지만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작품을 보면, 그것이 몹시 궁금하고 알고 싶고 이해하고 싶을 때가 있다. 작업과 덧붙여 내 경험을 나누고 싶을 때도, 나는 개인적으로 윤주경 작가의 ‘검은산’ 이라는 작품이 그러하였는데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내가 해석한 의미와 작가가 의도한 의미는 온전히 같을 수는 없었다. 그러니,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작가의 의도를 최대한 이해하는 것일 것 같다. 1. 윤주경 작가의 작품을 보고 질문: 인공으로 만들어진 자연의 산 “경석산” 과 카지노 “강원 랜드”를 함께 보니 어떤가요? 나의 대답: 경석산은 멈춰있지 않았고 시간의 배열이 조금 뒤틀린 장소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 산을 오르내렸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참 묘해요. 석탄이라는 것은 시간이 흐르면서 한 겹 두 겹 싸여 아주 깊숙한 곳에 묻혀 있어야 하는 것들을 밖으로 캐내서 쌓인 것인데, 글쎄요. 경석산이 과거의 산업의 상징물이라면 그 위에 현재의 산업의 상징인 강원 랜드의 뾰족한 건물이 자리 잡고 있는 게 너무나 위풍당당 하다고 할까? 폐광 이후로 몰락한 지역사회를 일으키겠다고 돈을 모으고 법을 만들었던 언제나 산업 전사인 지역 주민들의 의지와 확신이 이 곳 두 장소에서도 확연히 들어났던 것 같아요.
보다 새롭고 다양한 의미의 시도는 가까이에 있는 그리고 지역 외에 있는 우리들을 감동시키기에는 충분했지만 지역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끌어내는 일은 아직 서툴러 보인다. 창작과정을 지켜봐 주고 흥미를 가지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제 서로의 반응을 이해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 사북과 고한, 그리고 예술가와 예술이 주어진 기간을 가지고 찬찬히 둘러보려 한다면 마을에 예술가가 살고 있다는 것은 단순히 산다는 문제가 아니라 주민과 삶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다른 시선들이 서로 교차하는 그래서 풍부한 생각을 하게끔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내가 겪는 문제는 “저게 예술인가요?”의 질문을 던지기 전에 어떤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를 그리고 그 이야기를 함께 느낄 수 있고 더불어 여러 가지 움직임을 만들려고 하는 데에 있다. 그리하여,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하면서 보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생각을 조금 섬세하게 하려고 한다. 작업을 결심했다면 나만의 세상과, 나의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은 누구인지, 나의 작업을 통해서 어떤 세상과 교감 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보는 사람과 만드는 사람들 사이 눈길을 주고받는 작업을 했으면 한다. 작업을 통해 자신의 안을 들여다보고 피사체도 깊이 들여다보고, 내 마음과 피사체의 마음을 동시에 열어 결국 세상과 대화를 하는 작업자가 되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 When we meet a desert, make it a garden.
2009.12.19 21:46:43
한 때 풍년 사진 밑의 "넘칠 듯 과한 빛은 과거나 지금이나 앞으로나 우리를 따뜻하게 비출 것이다." 라는 문장에 '과하다' 라는 것은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단어인데 그런 의미로 쓴 것이 맞아? 아니라면 다른 단어를 선택하는 것이- 그리고 그 밑의 "뿌리관과 동원탄좌 그리고 경석산을 봤을 때 산업전사의 역사를 그 손때 어린 흔적을 지우고 ..." 이부분 좀 어색한 것 같아. 역사와 그 손때 어린.. 과 같이 수정하는 편이 매끄러울 듯. "그리고 사람이 드믄 그 공간에는 환한 빛들만이 밝게 비추고 있었다." 드믄 (X) 드문 (O) <핑- 퐁 > 부분의 "공공미술팀은 마을을 물리적 장소로 보지 않고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소통의 공간으로 간주하며 그런 의미에 맞는 작품으로 지역공동체와 관람객의 참여와 일시적인 퍼포먼스를 제안했었다." 라는 문장에서 '일시적 퍼포먼스' 는 빼어도 좋을 것 같아. 홍조가 말하는 것이 오프닝때의 퍼포먼스라는 것은 알겠는데 그 퍼포먼스를 모르고 읽으면 공공미술 프로젝트 자체가 일시적 퍼포먼스라 잘못 읽힐 여지도 있으니 걱정. < serve & receive> 부분의 "나는 삶은 사는 것이지 옆에 서서 관찰하는 구경거리가 아니고, 직접적으로 그 삶에 뛰어 들지 않는 한 절대로 알 수 없다. 그렇지만 사람이 살고 있다는 사실은 나의 모든 감각으로 느낄 수 있었고, 나는 탐사를 위해 오감을 총 동원했다." 문장정리 필요한 것 같아. 무엇이 예술인가요? 밑에 "내게 주어진 과제는 이야기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을 통해 작가의 의도를 최대한 이해하는 것일 것 같다." 통해가 두번들어감. 나의 대답 밑 "사북과 고한, 그리고 예술가와 예술은 주어진 기간을 섣불리 예측하고, 고안하는 것을 달성하기 위해 계산하려 하지 말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찬찬히 둘러보려 한다면 마을에 예술가가 살고 있다는 것은 단순히 산다는 문제가 아니라 주민과 삶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다른 시선들이 서로 교차하는 그래서 풍부한 생각을 하게끔 한다고 생각한다." 예술가와 예술'은' 을 예술가와 예술'이' 로 바꾸는 것이 매끄러울 것 같고, 문장이 너무 기니 중간에 한번 끊어주는 것이 집중하기 좋을 것 같아. 마지막의 "작업을 통해 자신의 안을 들여다보고 피사체도 깊이 들여다보고 내 마음과 피사체의 마음을 동시에 열어 결국 세상과 대화를 하는 작업자가 되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 역시 중요한 문장 같은데 좀더 끊어주는 것이 집중하기 좋을듯!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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