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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음악글 수 566
하루를 빠진 탓인지 워크숍의 적응시간이 잠깐 필요했다. 더군다나 오늘은 pk가 오시는 날이었기 때문에 더 긴장되기도 했다.
그리고 전 날 읽어본 애들의 회고록을 읽어보니, 다들 많이 어색한 부분이 있었던 워크숍이었다길래, 오늘의 워크숍은 어떻게 될까 지켜보기로 했다. "slam" 이란 단어는 나에게 생소하면서 좋아하는 단어다. "rap" 나에게 생소하면서 아직 어색한 단어이다. 오늘 이 두 개의 단어들을 배우고 익히며 나는 생소하면서도 친해지고 싶은 단어들이 되었다. 처음으로 가사를 써보고 리듬에 맞춰 읽어보며, 가끔 시를 쓰고 나서 읽어보는 것도 재밌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동안 시를 써오던 터라 오늘의 가사는 예전보다 더 좋은 글이 써져서 기분이 좋았다. 오늘 그 가사를 사람들에게 읊어주고 난 다음에는 얼굴이 빨개져서, 공연을 2년 정도 해온 나로써, 처음으로 느끼는 색다른 부끄러움이었다. "처음 해보는 것을 발표하는 것은 역시 부끄럽지만 너무나도 신나는 일이다." 오늘 워크숍의 pk의 진행을 보면서 후에 있을 워크숍프로그램을 위해 판을 짜는 것을 보며, 무슨 일을 하든지 기본지식의 판을 까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pk와 함께하는 워크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창조의 도구<언어>" 라는 것에 공감과 다양한 생각을 해보았다. 만약에 우리에게 언어가 없다면 인간은 지금의 동물들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오늘 pk의 스승이 프리드리히 니체라는 말을 듣고, 오늘 이대인문학의 강의를 들으면서 니체를 공부하고 계신 선생님께서 자신의 니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던 경험을 이야기를 들었는데, 하나의 인물을 스승으로 삼고, 공부하려면 그 인물을 자신화(이 단어가 맞나요?)시켜보아야 한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 오늘 쓴 rap 가서 제목: 조울증 우주에 새로운 지구를 찾은 것 처럼 제방의 터진물처럼 행복함이 밀려드네 웃고 웃고 넘어져도 웃고 웃고 웃고 딸기 같은 달콤함이 내 몸을 감싸올라 지구의 온난화로 빙하가 녹듯이 슬픔의 눈물이 떨어져 나를 채우네 울고 울고 돈벌어도 울고 울고 울고 가루약의 씁쓸함이 내 맘을 녹이네 미친듯이 웃고 울고 미친듯이 울고 웃고 고장난 나의 feeling is 조울증. ![]() 오앙! 엽입니다.
e-mail: yeop@haja.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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