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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S글 수 1,063
평화세미나-두 번째 시간 (2010.9.15 2시) 조진석(나와 우리) *지난 주 시간: 자기 소개와 평화에 대한 생각을 나눔. * 평화-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 그림책 <꽃할머니> 같이 읽기. * 그림책을 보고 난 느낌 쇼: 내가 할머니의 상황이 될 수 없기에 마음이 복잡하다. '나비'라는 연극을 하신 분(<꽃할머니>처럼 위안부 할머니를 만나고 그 내용을 연극으로 공연하는)을 아는데, 그 팀은 그 활동을 통해 일본의 공식사과를 받는 게 목표이다. 하지만 이명박은 사과를 취소했는데,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과거 지난 일은 왜 이야기하냐 식의 논리를 폈다. 저번 주에는 평화를 이루기 위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평화적이지 못한 것이 다 사라지면 평화가 오는 걸까. 각자가 생각하는 평화를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꽃할머니>의 시각을 바꿔서 이제 병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19살 일본군 나카무라의 이야기. 가난한 농촌 총각이 돈이 필요해 마을에서 사람들을 위안부로 강제로 끌고 가는 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어서 전쟁터로 갔다. 그곳에서 그는 위안소를 이용한다. 전쟁의 공포 속에서도 위안소에 가면 내가 맘대로 굴 수 있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성으로 위안해 준다. 다른 동료들도 다 이용하는데 나만 이용하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 여성은 내가 갈 때마다 공포를 느끼고, 정신을 놓거나, 빨리 끝나기만 바란다. 어느 날 위안소에 가니 정신을 놓은 여성이 있었다. 한 시간 동안 멍하니 옆에 앉아있다 나왔는데 분노가 치밀었다. 전쟁 상황은 더 악화됐다. 위안소는 나에게 잠깐의 휴식을 주었다. 그 여성들의 얼굴은 누구도 기억나지 않는다. 그 여성들이 누군지, 어떻게 살았는지, 왜 그리 공포에 질렸는지 나에게는 중요하지 않았다. 많은 시간이 지나서 이 여성들이 텔레비전에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에게 가해자라고, 너무나 큰 고통을 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천황의 명령으로 전장에 갔을 뿐이다. 나는 오히려 되묻고 싶다. 또 일본에게 사과하라고 이야기하는 한국 역시 베트남전쟁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었는가. 왜 나만, 왜 일본만 잘못했다고 이야기하는가. 전쟁이란 끔찍한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벌어진 일 아니냐. 한국이 힘이 있었다면 당하지 않을 일 아닌가. 당신들도 죄인이다. 나도 죄인이다. 우리 모두 죄인이다. 나는 나와 보내는 시간에 대한 대가를 주고 그 여성들을 샀을 따름이다. 나는 죄인이 아니다. * 누가 누구에게 '위안'받는가?
쇼: 연극 ‘나비’의 목적이 일본의 사과를 받고자하는 것이라면 지금 시민단체의 목표는 무엇인지. 조진석: 처음에 이 일을 할 때는 뭐가 뭔지 몰랐다. 정신대동원령 하에서 벌어진 일이니 정신대라고 불렀다. 해방 뒤 4,50년 가까이 이 사람들이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다. 나중에 여성운동을 통해 존재가 알려지게 되었다. 단체에서 바라는 것은 크게 진실규명과 공식적 사과, 역사 교육에 이 내용을 담으라는 것이다. 일본의 사과가 미적한데는 일본 천황의 문제이다. 일본 내각제가 천황의 힘이 세다. 천황의 공식적 사과를 일본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워 한다. 사실 일본 내각제는 국민들이 뽑은 사람들이 총리를 뽑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 총리를 임명하고 말고는 천황에 달려있다. 천황이 노라고 이야기하면 끝나는 문제다. 천황은 신 같은 존재인 것이다. 천황은 위안부를 군사들에게 준 선물이라고 이야기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목적>
숙제: 할머니들 증언을 읽고 짧게 느낌 쓰기. (http://www.1945815.or.kr 자료실/ 문서자료에 있음.)
2010.09.17 05:43:23
시오진이 말한 전기충격실험. 난 어떤 다큐에서 보고 인간이 이렇게 약한 존재였나에 깜짝 놀랐는데...450볼트까지 올린 사람은 65%...하지만 35%의 사람들은 응하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만약 눈에 보이는 자리에서 한 사람만 문제제기를 했어도 달랐을 거라는 것, 같은 여러 변수들이 떠오르니 좀 더...선택권이 늘어난 기분이었어요.
2010.09.17 20:39:04
씨오진- 쏘리~~ 내가 된소리 발음을 잘못해서. (아, 난 경상도 사람인가.) 내용에서는 고쳤어요.
빈-안 그래도 빈의 말을 쓰면서 그 뒷말이 더 있었는데, 달랑 그 문장만 써둬서 좀 걸렸는데. 역시. 이렇게 간단히 말한 건 아니고 뒷말도 있었는데, 이상하게 이런 내용 정리를 할 때 그 사람의 핵심을 안 적고 이상한 문장만 적어두는 일이 생겨요. 꼭 넋 나간 것처럼. 예전부터 이런 글 정리할 때 마지막에는 강연자나 질문한 사람, 자기 생각을 말한 사람 모두의 말투를 내 말투로 바꿔버리고, 내가 꽂힌 말 중심으로 풀어내버리는 못된 버릇이 있어요. 음, 나름 이걸 극복하기 위해 녹음해두고, 사투리 말투까지 살려서 그대로도 풀어보고(죽는 줄 알았죠. 며칠 걸렸는데, 그래도 내 말투여서.) 어떨때는 그냥 내 말투라고 밝히고, 강연 스케치를 해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전혀 입장 정리를 못하고 임했어요. 히, 앞에 말한 몽땅 다 살리는 방식은 시간이 넘 오래걸리고(읽는 사람도 죽을 맛이고. 지금은 수업을 들은 사람들이 읽는 거니깐요.) 그래도 핵심을 잘 짚어서 쓰도록 노력하겠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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