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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S글 수 1,063
● 오피: 어제는 달맞이 축제랑 비교해보면, 준비가 잘 안되었던 것 같아. 우리가 한 것은 별로 없는 것 같아. 미리미리 잘 준비해야 되는데, 잘 준비하는 게 뭔지 알아야겠어. 조금더 생각을 미리 했어야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하고. ● 자네: 지금까지는 시작한다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이제 발을 빼지 못할 것 같고 시작한다는 느낌이야. ● 망구: 첫날(?) 지각안해서 좋고, 시작이라는 느낌보다는 평소 그대로야. ● 율리아: 어제 무브랑 같이 집에 갔는데, 얘기를 많이했어. 내가 하자 사람들하고 있을 때 전에 한 얘기가 겉으로 보여지는 것만 알고 있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본격적으로 시작도 하고 한달 정도 지내봤고, 좀 더 사람들 개개인에 대해서 좀더 알게되는 것 같고, 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여기서 모두가 진실되게 관계를 맺고 앞으로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 ● 너울: 어제 그냥 보고 읽으면 읽어지겠지 했는데, 읽다보니까 못 읽는 부분이 많았고 읽는거 연습해야겠고 말하는 것 잘했으면 좋겠고 그런 생각이 들었어서. ● 쇼: 오늘 아침에 엄마를 못 뵈어서 엄마 바래다 드리면서 조금 이야기를 했어. 어제 쓴 글이랑 다짐이 학기 중에 이루는 게 100이라고 얘기 했을 때 60-70에서 밖에 못 채웠던 것 같은데, 한번쯤 100정도로 채워보는 것이 좋겠다고 했어. 능동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 ● 무브: 이제 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어제 그랬고, 모여서 구체적인 꿈을 꾸는 사람이 되자고 했어. 그랬으면 좋겠다. 어제 지갑을 잃어버려서 상심이 너무커. 어제 안에 어제 받은 오만원이랑, 만원, 교통카드 6만원... 한번에 12만원을 잃어버려서 상심이 매우커. 학기 시작부터 왜그랬지... (액땜했다고 생각하자 무브야) ● 홍조: 첫번째 9월에 시작하는 서로의 상견례 때는 학교 만들기 팀에 있다가 새로운 사람들을 맞는 느낌이었다면, 어제 시작파티는 같이 준비하고 같이 시작하겠다는 말을 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응집력이랄까, 우리들 사이에 뭔가 끈끈한 것의 시작이 있었던 것 같다. 어제 돌아가면서 센이랑 구나랑 이제 앞으로 어떻게 지내지 이야기했었는데 잘 지냈으면 좋곘고 날도 추워지는데 이제부터 옷 따듯하게 입고 다니자. ● 동녘: 어제 히옥스가 마이크를 잡고 학교 만들기로 부터 시작을 해서 어떤 고민들을 했었고 어떤 것들을 생각을 해서 시즌2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했을 때, 학교에 본 개념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는 부분이 있었는데, 학교 만들기 팀으로 지내면서 그런 고민을 안했다는 것 아니지만 정말 시작이라고 느껴진 것 같아. 같이 할 때 어떤 일을 더 잘하고 싶은지 잘 할 수 있는지 잘 생각해 보고 싶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 처럼 나는 자기가 아는 것들 생각하는 것들 서로에게 잘 알려주고 배우는 것들이 많아졌으면 해. 여러 곳 다니면서 배우거나 해보는 것도 다똑같은 거라고 생각해. 열심히 하자! ● 구나: 나는 시작을 계속 하고 있었지만 새로 시작하는 겸해서 다같이 좀 누가 뭘 좋아하는지나 뭘 더 잘하는지 알고 싶다는 이야기들을 했으면 좋겠어. 가끔 뭘 하고 싶은지 방황하기도 했는데, 어제 졸업생이랑 수료생들을 많이 만나면서 우리가 뭔가를 계속하고 있구나, 조한의 말씀처럼 학교가 그냥 굴러가고 있을 수 도 있다는 생각이. ● 빈: 오랜만에 긴장했지만 색다른 경험이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잘 해나갔으면 좋겠어. ● 히게오: 시작한지 20일정도 되었는데, 시작파티를 하니까 이제 시작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 ● 영환: 시작을 하는데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의미가 없을 것 같아.(어제 모임때 앞으로 지각 절대 없음이라고 했었음) ● 센: 어제 얘기 한거랑 비슷한 내용이지만 15명이서 함께여서 기쁘고 고맙고, 어제 와준 사람들, 우리들 다 합쳐서 서로에게 응원해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 씨오진: 첫날부터 지각해서 미안하고 누군가 저녁에 잠깐 보자라고 하는 것은 거짓말이다. ● 떠비: 무사히 잘 끝냈습니다요. 시작을 두번하니 잘 하면 되겠지요. 그리고 어제 처음이었어요. 학부모회의에 들어간게,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어머니,아버님들이 보여서. ● 날개: 책을 나누는데, 한 사람 한 사람을 생각하게 되는 거야, 어제 잘 보냈을 거고, 오늘도 잘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 When we meet a desert, make it a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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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파티 멘트>
첫 시작의 자리에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하자작업장학교가 2001년 이맘때 개교를 하고 어느새 만 9년이 되었습니다.
하자센터라는 자율적이고 민주적인 문화작업장이 만들어지면서
입시중심교육을 벗어나고 싶은, 소극적이든 적극적이든 다양한 청소년들이 하자센터로 왔고
하자작업장학교는 그 청소년들의 학습을 도우려고 했습니다.
앞으로도 한동안 그러한 요구와 책임 속에서 하자작업장학교가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자리는 새로 개교하는 학교가 앞으로
대안학교다운 대안적 교육가치를 추구하는 일, 전환기 문명의 한 구성원이자 일꾼으로서 역할을 하게 될 사람들과
어떻게, 어떤 학습을 하게 될지를 이야기하는 자리입니다.
물론 저희가 준비한 것도 있지만, 대안학교와 시민사회 여러 영역에 몸담고 계신
우리사회의 행복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일하고 계신 선생님, 학부모, 청년, 어른, 그리고 작업장학교 시작을 함께 하는
창업 동기로서의 15명의 청소년들이 만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여러 지방의 대안학교들이 지역사회에서 나름의 역할을 해내면서
학교가 중심이 되어 지혜로운 문화적 허브가 되어가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물론 성미산마을과 같은 곳에서 마을학교도 그와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자센터에 속한 네 개의 대안학교, 그리고 그 중에서 하자작업장학교는
어쩌면 조금은 추상적인 지위를 점한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학교를 중심에 두고 사유하는 일, 학교라는 지혜와 배움의 공간을 통해 사유하는 일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세대와 전통의 문제, 재생산과 활력의 문제를 청소년을 통해 사유하는 일
그것이 하자작업장학교의 역할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자센터라는 아주 실험적이고 창조적이려는 의지를 가진 참여 집단이자 공간 속에서,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유가 우리 사회와 우리 시대, 우리가 속해 있는 문화와 자연, 어쩌면 우주 속에서 관통하는
겸손한 인간적 지평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오늘의 자리는 지난 하자작업장학교 9년간
마을의 촌장이자, 학교의 교장으로, 그리고 하자의 산파로 역할을 해오셨고, 앞으로도 오래 그 일을 하실
조한이 첫 말씀을 해주시는 게 마땅하지만 날짜를 정하기가 어려웠던 탓에 도착하시기 전에 먼저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쯤 수업을 마치고 출발하실 것이라 생각하고요.
그래서 첫 말씀은
조한의 역할을 나누어 새로 하자센터장으로서 일을 시작한 전군에게 첫 말씀을 부탁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오늘을 시작으로 하나의 형식을 만들어나가려고 하는데 잘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은 시작해보겠습니다. 하자센터의 20+들이 시작했었고, 작업장학교에서는 지난 2년간 해본 것인데
저마다 다양한 체험과 경험, 도전적이고 실험적이고 창조적인 작업을 하고
그것을 함께 나누는 방법으로, 서로의 언어체계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서로를 지지하고 다른 차원에서는 공감대가 존재한다는, 일종의 “화이부동”의 원리랄까요
그런 것을 통하게 하는 것으로 포잇트리 아워즈라는 이름의, 우리말로는 “시회”쯤 되는 시간을 가져왔습니다.
그 시회에서는 시를 지어 낭송하기도 하고, 연습한 연주곡을 들려주기도 하고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만든 영상을 보여주기도 하고, 읽었던 책의 밑줄 그어둔 구절을 읽어주기도 하고요.
그러면서 자신의 경험을 이해하고 나누려는 것입니다.
그 첫 순서를 전군에게 부탁드립니다. 전군은 그 경험을 또 다른 형식으로는 책 한 권으로 정하셔서
작업장학교 2기의 창업동기들에게 한 권 선물해주실 예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