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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S글 수 1,063
저희는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하자센터 안에 있는 대안학교인 하자작업장학교입니다. 공연, 영상, 디자인 등 각자의 매체를 가지고 시민문화 등 여러 방면에 관심가지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청소년들이 모여있습니다. 저희는 생태나 기후변화에도 관심이 많아서 생태적 가치나 문화에 대해서 공부하고 earth hour나 캔들나이트 같은 이벤트도 참여하곤 하며 이제부터는 미국의 애드버스터 팀이 벌이고 있는 11월의 buy nothing day처럼 우리의 소비 습관과 문화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의식하며, 실천하기 위한 이벤트를 계획하려하고 있습니다. 요즘 저희는 '쓰레기없는 축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데요,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만나고 놀며 즐거운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축제들은 환영이지만 그 뒤에 남는 소비와 쓰레기는 반대다!'라는 취지입니다. 자연에 큰 해 끼치지 않고, 생태적으로 모두가 잘 살아갈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해보다가 작은 실천들을 우리의 일상의 습관으로 만들자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텀블러와 수저집을 판매하며 일상의 습관을 제안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텀블러는 규격만 맞는다면 자신이 디자인한 속지를 만들어 끼울 수 있어서 각기 다양한 개성과 약속이 있는 것을 컨셉으로 하고 있고요, 수저집은 TramaHaja라는 나름대로의 브랜드 네임으로 과테말라에 있는 여성 노동 공동체 'Trama textile'과 협업으로 제작해 공정무역으로 거래한 수공업 천연 직조, 염색된 제품입니다. 판매 수익금의 3분의 1은 버마에서 민주화 운동을 하시다가 한국으로 이주해오신 마웅저 선생님께서 대표로 계시는 '따비에 Tha Byae'라는 단체에 전달합니다. 따비에는 버마의 군부독재로 인한 열악한 교육환경에 있는 버마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해 마을도서관 만들기, youth center 만들기를 꿈꾸는 단체입니다. 하자센터 안에는 상주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외부의 손님들, 청소년 등 유동인구가 많아서 나무젓가락, 종이컵, 종이접시같은 일회용품이 정말 많이 소비됩니다. 어느 날, 쓰레기통에 한가득 쌓여있는 종이컵을 보고 놀라고 나서, 정수기 옆에 붙어있는 종이컵을 없애보려고 한달 동안 하루에 얼마나 많은 양의 종이컵이 쓰이는지 세보기도 하는 둥 논의를 거치다가 이제 적어도 저희 학교 안에서는 일회용품을 쓰지 않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학교 밖의 사람들이나 저희가 밖으로 나갔을 때에는 컵과 젓가락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불편한 모양인지 이따금씩 일회용품을 사용하게 되는 것을 많이 보는데, 아직 더 많은 아이디어와 노력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뿐만 아니라, 저희 학교는 기본적으로 모든 일에서 생태적인 가치에 대해 고려해보고 배려할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것부터 하나씩 점점 많은 사람들이 실천을 습관으로 바꿔나간다면 긍정적인 에너지가 퍼져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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