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시각/영상글 수 646
“세계를 구하는 할머니” 밀양 – 완주 감상문. –푸른 밀양에 다녀오면서는 도시로 몰려있는 시스템에 대해 자주 생각하게 되었었다. 일손을 거들었지만 그래봤자 나 또한 도시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기에 마음이 무거웠던 부분이 분명히 있었던 것 같다. 이런 마음과는 약간 상반 되게 밀양분들의 밝은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모두 나와서 송전탑반대 행진을 하고, 노래방기계를 켜서 잔치를 벌이셨었다. 마을이 여러 이간질과 오랜 싸움으로 고통받았음에도 오히려 내가 본 모습은 함께 똘똘 뭉쳐서 이 겨내겠다는 훨씬 끈끈한 모습이었다. 기존에 알게되던 이야기들과 다른 부분 이기도 해서 흥미롭게 다가왔던 것도 있고 이금자할머니께서 춤을 추게된 이유와 연관되어 있기도 했다. 이금자할머니께서는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왜 밀양에 오게 되셨고 어떻게 지키고 계시는지, 우리는 모두 하나이 고 후손들에게 망가진 땅을 줄 수 없다고 하시는 말씀까지 해주셨었다. 굉장히 적극적이셨고 말씀하시는 모습에서도 세상의 많은 사람들에게 밀양의 이야기를 꼭 전달하고 싶어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음에도 그때는 시간이 없어서 이야기를 미처 다 하지 못했다고 하시는 모습을 만나며 그 절실함, 치열함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의지가 굉장히 강하고 단단하시다. 춤추시고, 행진하시는 모습이 그런 강한의지를 보여주는 것 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힘내시겠다는, 그런 강렬함 같은 것.
완주의 할머니집에 처음 딱 들어갔을 때에는 "정말 이 집을 할머니 혼자 만드셨단 말이야?"하는 생각이 확 들정도로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특히, 화장실. 멋진 집이었고, 멋진 할머니셨다. 인터뷰에서는 그동안 작업장학교에서 그려오던 이야기를 직접 해주셔서 기분이 되게 좋았었는데 핵은 정말 아니지 않냐는 단호한 대답과 할 수 있는 일을 해야한다는, 세계에 피해를 우리는 이미 충분히 주었다는 이야기가 충분히 인상깊었다. 그리고 그 전에 해주셨던 돈 없이도 살 수 있는 그런 삶을 계획하고 있다는 이야기 또한. 사실 이미 많이 들어왔던 맥락의 이야기였지만 조금 다르게 느껴졌던 이유는 직접 행동하시고, 그 결과물인 집 안에서 들으니 희망찬 믿음같은 것을 받을 수 있었다. 완주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밀양할머니와 완주할머니가 만나면 왠지 좋을 것 같아..하는 생각도 들었었는데 예상했던 데로 "핵"이라는 주제로는 확실히 두 이야기를 합칠 수 있을 것 같다.
1차본은 파일로 첨부되어있어요. 위의 글+ 영상팀"작업"에 관한 개인적인 느낌이 섞여있는데 궁금,필요하신 분만 보면 될 것 같아요. ![]()
2012.12.07 23:35:09
밀양에 가기전 난 이 영상으로 어떤 의미를 전달하거나 이야기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다. 예를들어 엄두를 내보자! 실천을 하자! 이런 내용들. 그런데 밀양에 다녀온뒤 조금 다른 생각도 들었다. 지금 당장 엄두를 내! 가 아니더라도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할머니의 삶을 이해해보고 우리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영상이면 좋을 것 같았다. 밀양의 이금자 할머니 께서는 몸이 편찮으셔서 밀양 화악산에서 새로운 삶을 사셨다. 할머니에게 밀양은 태어나서 자란 고향은 아니었다. 하지만 몸을 치유하고 안정을 찾는 그런 휴식처였기 때문에 더 없이 소중하게 느끼고 계시다는 것을 느꼈다. 할머니가 말씀하신 이야기중에 우주가 한그릇에 몽땅 담겨 산다면 전부가 하난데 썩은땅을 물려줄 수 없다는 이야기, 그리고 데모를 하면서 막걸리도 한잔하게되고 노래도 늘고 춤도 추게 되셨다는 이야기, 데모를 하고 힘든 상황에서도 항상 즐겁다고 말씀하셨던 부분이 인상 깊었다. 그저 평범했던 삶이 한번에 바뀌었지만 그 속에서도 즐겁다고 말씀하시고 끝까지 지지 않을 것이라는 단단한 할머니의 모습을 대단하다고 느꼈다. 송전탑 문제로 마을에 불화가 생겼다는 말들을 많이 듣게 되었는데 그런 부분도 있지만 반대로 투쟁을 하는 마을 주민 사이에는 더 끈끈한 힘이 생겼을 것 같았고 그렇기 때문에 긴 시간 투쟁을 계속 하셨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
|||||||||||||||||||
감상문
항상 영상팀을 하면 학교에서 배우는 것을 좀 더 심화해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 좋다고 생각했다. 밀양에서는 성미산 마을이 많이 생각이 났는데, 주민들간의 싸움과 바뀌어 가는 과정이 기억에 남았다. 우리는 어떤 한분의 할머니를 정하고 그 분을 통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려 했지만 밀양에 직접 가보니 할머니를 통해서가 아니라 마을의 모습을 할머니의 말을 빌려 풀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할머니의 춤사위가 멋있다, 어떻게 그렇게 춤을 잘추시냐, 이것도 물론 궁금하지만, 정말로 궁금하다고 느끼는 것은 마을의 모습이였다. 중복되는 것 같지만 마을의 화합, 동아전마을에서의 축제. 그리고 송전탑의 문제.
완주는 촬영하는데 멘붕이 많이 왔는데, 아무튼,,, 사실 난 할머니가 정말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여성이 만든집. 엄두 이런 우리가 다루는 이야기와 함께 집 자체가 정말 잘지은 집 같다고 생각했다. 전체적인 '미'와 구조 그리고 흙집이라는 것. 도시에서 아파트에서 살았던 기억이 거의 나의 모든 기억이니까. 사실 나에게 집은 그렇게 소중한 공간이 아니다. 왜냐하면 도시에서의 집은 단지 잠을 자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할머니의 집은 쉼터라는 느낌 작업소 라는 느낌 그리고 어릴때 느끼던 집이라는 느낌이 다시 들었던 것 같다. (어릴때 느끼던 집이란 어린이집(지금은 사회) 에서 힘들었던 예를 들어 어렸을땐 친구와의 싸움, 선생님에게 혼남등의 마음의 아픔을 집에서 힐링하는 느낌? 이런 느낌이 나의 집이라고 생각했다.)
아무튼간 지금은 조금더 나의 생각을 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어떠한 것을 전달해야한다. 예를 들어 밀양의 상황 같은 것이 아니라 나의 생각이 더 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