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oto Fukasawa: BOX - Without Thought
워크숍 : '생각하지 않고'
tag 나오토 후카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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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 마스다(Aya Masuda: Ricoh), ‘구두 상자(Shoe Box)’
photography by hidetoyo sasaki
courtesy diamond design management

‘상자 - 생각하지 않고’
프로젝트 프로듀서: 타카시 카와시마(Takashi Kawashima), 다이아몬드(Diamond Inc.)
디렉터: 나오토 후카사와
코디네이터: 마사히코 사카타(Masahiko Sakata), 다이아몬드
전시 카탈로그

<디자인붐>이 도쿄 디자인 위크 09를 맞아 DMN 디자인 워크숍 전시를 찾았다. 일본의 디자이너 나오토 후카사와는 몇몇 기업 소속 디자이너들과 함께 ‘생각하지 않고(Without Thought)’ 이라는 이름의 워크숍과 전시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개최된 ‘상자(BOX)’ 전은 그들의 10번째 프로젝트다.

“이번 워크숍의 주제는 ‘상자’입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상자에는 사람들이 부가한 움직임, 감정, 생각들이 묻어 있습니다. 내용물을 본떠 만들어 한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 수 있는 상자가 있다면, 안에 든 물건이 바뀌더라도 계속해서 반복해 사용될 것입니다. 제 아무리 무엇인가를 담아두고, 운반하고, 내용물을 품은 채 오랜 시간을 함께 보냈더라도, 그 안의 물건을 꺼내고 나면 상자는 바로 버려지게 마련이지요. 상자는 일상 생활의 다양한 측면들과 관련되어 있어요. 상자에 공유된 기억과 깨달음이 이번 전시의 핵심입니다.”

- 나오토 후카사와


마사요시 카토(Masayoshi Kato: Fujitsu Design Limited), ‘접이식 스시 게다 접시(Folding Sushi Geta Plate)’
photography by hidetoyo sasaki
courtesy diamond design management


마사요시 카토, ‘접이식 스시 게다 접시’
photography by hidetoyo sasaki
courtesy diamond design management


마사요시 카토, ‘접이식 스시 게다 접시’
photography by hidetoyo sasaki
courtesy diamond design management


노조무 오카다(Nozomu Okada: Naoto Fukasawa Design), ‘우븐 카드보드지 상자(Woven Cardboard Box)’
photography by hidetoyo sasaki
courtesy diamond design management


게이지 타케우치(Keiji Takeuchi: Naoto Fukasawa Design), ‘선물 포장하기(Gift Wrapping)’
- 타카시마(Takashima Company, Limited)와 협업
photography by hidetoyo sasaki
courtesy diamond design management


가츠라 야마모토(Katsura Yamamoto: NEC design & promotion, ltd.), ‘엷게 물든 티슈(Color-Tinged Tissues)’
photography by hidetoyo sasaki
courtesy diamond design management


전시장 입구
image ⓒ designboom

10년

“이런 워크숍이 있다니!” 10년 전, 워크숍이 끝나고 우리들 가운데 몇몇은 진정 놀랐다. 이후 5년간, 워크숍의 성과들이 계속해서 쌓여가는 동안, 워크숍의 성과는 거꾸로 디자이너들이 소속된 회사의 경영 및 제품 전략에 반영되었고, 그 결과는 모두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비단 디자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 하며, 워크숍은 점점 더 널리 알려졌고, 우리의 성과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생각하지 않고’ 프로젝트는 나오토 후카사와의 주도 하에, DMN의 인하우스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이다. 시간의 측면에서 보자면, 워크숍은 크리스마스가 시작되기 전에 겨울 캠프를 시작하고, 새해가 지나고 나서 회합을 열어, 캠프에서 개발된 아이디어들을 평가하고 오류들을 찾아낸다. 마침내 전시를 열고 워크숍의 성과를 보여줄 때가 되면, 때는 이미 가을로 바뀌어 있다. 장기적인 마라톤 작업이다. 워크숍에 참여한 디자이너들은 회사의 일상 업무를 감당하면서 동시에 프로젝트에 참여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을 텐데도 프로젝트에 열과 성을 다해 주었다!

워크숍은 내용적인 측면에서 더욱 치열했다. 사물의 핵심을 발견하기 위한 과제와 레뷔(revue) 준비에 전력을 다하는 가운데, 사례 조사도 병행되었다. 워크숍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면 이러한 작업의 가치를 절대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그것은 누군가의 고용인으로서, 주어진 한계 안에서만 일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작업이다. 평소 경쟁자로만 생각했던 디자이너들 사이에 동료애가 생겨났고, 이것이 몇 년 이상 지속된다면 이는 탄탄한 유대감으로 발전할 것이다. 그들은 스스로에게 자문한다. “나는 지금까지 도대체 무엇을 디자인했나?” 이번 워크숍에 선보일 작품들은 피부에 와 닿아 기억되지도, 지성적으로 이해되지도 않을 테지만, 반대로 몸은 있는 그대로 느끼고 동화될 수 있다. 미래의 디자인은 무의식을 자극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그것은 재탄생과도 같은 의미이다.

이번 전시는 ‘상자’를 테마로 삼았다. 전시된 작품들 앞에 서서, 워크숍의 협업으로 이뤄낸 결과에 누구보다 놀라워할 이들은, 다른 누구도 아닌 디자이너들 자신이다. “이런 워크숍이 있다니!”

- 타카시 카와시마, 다이아몬드 디자인 매니지먼트 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