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란 무엇인가? 어떤 무력도 사용되지 않는 비폭력적인 상황을 말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그런 비폭력적이고 평화에 반대되는 상들을 모두 없앤다면 그것이 진정한 평화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인가? 그렇다면 그것이 진정한 평화라면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그 평화를 이뤄나가려고 하는가? 전쟁? 폭력? 평화를 위해서, 얻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이 무력을 동원해야 하고 무력을 준비 할 수밖에 없다. 라고 이야기 했던 케네디 대통령의 이 한 마디가 지금 현실이 어떠한 가를 말해주는 것 같다.

우리가 평화라고 말하는 범위는 바로 우리 이웃 옆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시작 되다. 서로가 어떻게 살아가는지도 모르고 오히려 적이 되는 사회에서 과연 어떻게 우리는 이 승자독식 싸이클 속에서 살아 갈수 있을지 부터 고민하게 된다. 현재 우리는 평화란 단어를 사용하면서 그것을 얻기 위하여 폭력을 사용하고 있다. 이웃이 적으로 변해버리는 것도, 자신의 만족감과 이익을 위해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하나의 폭력이 될 수 있다. (이런 연쇄적이 폭력 속에서 과연 우리는 평화를 찾을 수 있을까?) 그중에서 대표적인 예는 전쟁이 될 수 있겠다. 그리고 꼭 전쟁 뿐만은 아니다. 이제는 어디서나 먹을거리들이 있고 오히려 음식이 굉장히 많이 남겨지고 버려지고 있지만 다른 세계에서는 우리가 버리는 음식이 없기에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이들이 있다. 이런 상황들 속에서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평화롭고 말한다. 개인주의 사회 안에서 평화조차도 이제는 개인의 개념으로 바뀌어 버린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하지만 이번 워크숍을 하면서 서로가 말할 수 있는 말하는 평화는 굉장히 많은 차이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폭력은 폭력을 낳을 뿐이다. 폭력의 고리 안에서는 절대로 평화란 얻을 수 없다.’ 하지만 ‘그렇게 무폭력 적이고 오히려 그 행위로 인해서 우리가 폭력을 당하는 상황에선 어느 정도 무력이 필요치 않은가. 그리고 그런 상황들 속에서 어떤 변혁들이 있을 수 있겠는가. 지금까지의 현상으로 봤을 때는 모두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이번 워크숍을 들으면서 (조진석 선생님의 워크숍) 제주도 가시리에서 들었던 4/3항쟁이야기가 많이 떠오랐다. 자신의 가족 부모 심지어 자식까지 죽인 원수가 세월이 흘러 지금 내 이웃이 되었을 때 그리고 그런 사람을 자기 자신도 알고 있지만 그 사실을 이제는 내 무덤까지 갖고 가야하는 비밀이라고 말씀하시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분들이 원하시는 하나의 평화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평화라고 하는 것은 나만의 행복이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아닌 나와 너와 우리의 행복이 모여서 하나의 평화가 만들어지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런 평화를 꿈꾼다. 적어도 평화라는 이름하에 이뤄지는 폭력으로 희생 받는 이는 없어야 하지 않을까?

부르노와 함께 하는 평화 워크숍에서 기대 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같은 주제를 이야기 한다는 것이다. 작업장학교 안에서도 정말 다양한 이야기와 다른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이렇게 서로가 다른 이야기를 나누고 그 다름을 하나로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한가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사회적으로 보게 되는 평화와 그에 관해서 종교 개입되는 것, 종교가 바라보는 평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싶다. 아직은 어떤 이야기들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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