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야마 히로시는 2006년 부터 <도쿄 아사이치(동경의 아침시장) Earth Day Market>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도쿄 도립 요요기공원에서 소규모 유기농가 농가시장의 책임자를 하고 있다. 이 활동의 경험에 기초해서  '생명의 재구축과, 도시에 씨앗을 뿌리디'라는 테마로 도시농업의 조금 독특한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음식은 생명을 형성한다. 수렵채집이라는 얻기만 하는 행위를 넘어 생명 그 자체를 키워 먹는 것이 농업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1차산업이 가장 축소된 것이 현재의 도시라 한다면 생명을 경시하는 오늘날의 사회문제와 도시의 산업구조가 무관하다고만 할 수 없다. 우리는 생명을 위해 농을 가까이 해야 한다는 것을 감각적으로 깨닫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도시농업이다. 

*제2의 고향도 만들 수 있는 “도시농업”
무엇이든 쉽게 구할 수 있는 편리한 도시 속에서 물질을 떠나 마음의 풍요로움을 갖고 살았드면 하는 고민에서 시작된 '흙을 만질 수 있는 쉐어하우스'. 이 발상을 처음 현실로 옮긴 '주식회사 아스라보'는 아스(일어로 내일의 뜻) + Laboratory(실험실)의 합성어로 내일을 실험하는 회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17가구가 사는 유기농원이 달린 쉐어하우스 '모토아자부 농원'은 주민이 다 함께 야채를 키우면서 흙과 자연,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가 만들어진다. 매 달 유기농가에서 재배를 지도하기 위해 찾아와, 어린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농가와 함께 하는 교류가 이루어진다. 이것은 일반적인 교류를 넘어 자연환경이 풍부한 시골에 고향을 가지고 있지 않은 도시주민들에게 농가와의 접점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제2의 고향 만들기로 이어지고 있다.

*씨앗을 지키는 도시농업
요즈음 일본에서 조용한 붐이 되고 있는 것은 바로 “씨앗”이다. 얼마 전 도쿄의 오가닉카페의 원조 'cafe slow'에서 열린 '씨앗과 음식의 맛나는 축제' 에는 100여 명 남짓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에 5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모였다. 카페 시작 이래로 가장 성대한 이벤트였다고 한다. 유전자조작이나 일회성으로 끝나고 마는 F1종 씨앗에 대해 잠재적인 불안감을 갖고 씨앗을 채취하는 생산자나 활동가, 소비자가 모여, 재래종, 고정종, 씨앗 채취를 테마로 교류하였다. 또한 지금 도쿄에서 가장 활기가 넘치는 키치죠우지라는 지역에서는, “씨앗 시장” 이라고 하는 씨앗을 얻을 수 있는 야채만을 취급하는 시장과, 이를 키우는 농가, 음식점, 요리연구가들이 이벤트를 열어, 이틀 사이에 1,500명이 참가하였다. 이들 이벤트에서는 재래종 야채 뿐만 아니라 씨앗이 매우 많이 팔렸다. 이러한 이벤트들은, 생명을 이어가는 주체가 도시에서도 늘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꿀벌을 지키는 도시농업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꿀벌의 대량 실종에 대해 다양한 계몽활동이 일본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농약 반대” 와 같은 네가티브 캠페인이 많은 와중에, 꿀벌의 입장에 서서 도시농업을 함으로써, 꿀벌을 지키자는 'BEE OUR GUEST!!' 라는 캠페인이 있다. BEE OUR GUEST에서는 “캠페인 키트” 를 사용하여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 키트에는 BEE OUR GUEST 스티커와 그림책, 꿀을 얻을 수 있는 식물들의 씨앗이 동봉되어 있다. 아주 심플한 구성으로 된 이 그림책에는 식물과 꿀벌, 그리고 우리들의 생명과의 관계를 알고, 씨앗을 뿌리며, 실제로 재배와 관찰을 계속함으로써 “벌꿀에게 좋은 동네 만들기”, “사람들을 위한 것 만이 농업이 아니다” 라는 등의 계몽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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