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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음악글 수 566
이 영상은 Sigur ros가 오랜 세계 투어를 마치고 고향인 아이슬란드로 돌아가
2주 동안 전국을 돌며 가진 무료 게릴라 투어를 담은
Heima('집으로' 라는 뜻)라는 다큐형식의 필름에서 추출된 것입니다.
Heima는 제4회 제천 국제음악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아이슬란드의 깨끗하고 광활한 풍경과
그에 어울리게 드라마틱한, 때로는 우주적인 느낌도 주는
시규어 로스의 음악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멋진 영화입니다.
Heima 투어는 게릴라 형식으로 버려진 생선 저장고 등,
예상외의 장소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관객이 하나도 없는 경우도 있어서
후에 더욱 화제가 되었는데요, Vaka라는 곡을 연주한 스나이펠 지역은
이탈리아의 노동력으로 미국 알루미늄 공장을 짓기위해
카우라뉴카르 댐 건설을 추진 중이었다고 합니다.
평소에 환경운동에도 적극적인 시규어 로스는
이 댐 건설에 반대하는 데모캠프가 있는 곳에
일부러 찾아가 시위에 동참하고
어쿠스틱으로 공연을 펼쳤는데,
이 때 관객들이 시위에 참가하고 있던 사람들 몇명과
밴드, 그리고 스태프들이 전부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안타깝게도 3주 후, 이 지역은 결국 공사를 위해 수몰되어 버렸죠...
비록 이들이 지키고 싶었던 곳은 물에 잠겨버렸지만 시규어 로스와 평화 시위를 했던 사람들의 모습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어서 더욱 기억에 남는 영상이었던 같습니다. 모두가 더 좋은 것, 더 나은 삶을 위해 주변을 파괴할때 그래도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게 무엇인지, 남겨둬야 할게 무언지를 알고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거든요. 비록 이들이 말하는 언어는 알아들을 수 없지만, 이들이 전하는 메시지만큼은 분명히 들으실 수 있을거에요. 이들이 노래하는 호플랜딕(Hoplandic,희망 언어)는 귀가 아닌 가슴으로 듣는 언어니까요.
아이슬란드의 풍광을 보며 들으면 너무 아름다워서
가슴이 시릴정도랍니다 :-)
출처: ------------------------------- [NATURRA LIVE] 아이슬란드 수도인 레이캬비크의 야외 공원에서 열리는 [Nattura Live] 공연은, 알루미늄 제련 작업으로 아이슬란드 자연이 파괴되는 실태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무료 공연이다. gobbledigook- Sigur ros (with Bjork) 출처: http://blog.naver.com/emikor/60052813678 블로그명 : EMI MUSIC KOREA
2009.09.05 10:57:43
저 live 영상은 최고인 듯. 원래 팬들은 sigur ros의 이번 앨범이 지금까지의 그들의 음악 분위기랑 사뭇다르다고 생각하더만. 저에게 베스트는 고블디국이어요.
어쩔 때 도대체 예술이 뭐람 싶지만 이런 영상만 보더라도 그들의 이야기가 머리로 아니라 가슴으로 다가오면서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끼는 나를 보면 역시나 싶어요. 그런데 이 글은 뭐예요? 이야기가 있는 공연을 각자 한개씩 올리는건가? (쌩뚱맞은 질문이면 미안...)
2009.09.05 12:47:30
글 쓴 것 세번째 날리고 있어요. 흑흑
동녘의 바람은 좀 멋진 듯. 공연도 아니고 공연팀에 이야기가 있는 것은 연출에 의존하지 않는다면 팀원들의 입과 몸과 눈빛이 그이야기에 반짝반짝 거릴 때 무대 위에서 그 아우라가 스물스물 기어나올 것 같은데요. 그러면 그 기운이 잘 뻗일 수 있는 곳도 찾아볼 수 있겠다. 궁금해진건데 지금 Festeza를 반짝거리게 하는 이야기들이 있어요? 나는 요즘에 스무살이 되니까 독립이 막강한 문제로 급부상해버렸어요. 잘먹고 잘살수 있을 수 있는 내 밖(허참. 안도 아니고 밖에서 말이죠)의 증거들이 없으니 엄청 불안해지더라구요. 세상은 내가 생각했던거나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고, 이상하고. 세상이 펭펭 도는 느낌. 내가 도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도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요즘에 결심한게 -아우라가 스물스물 기어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현기증 나는 소녀 를 타이틀로 짧은 동화와 그에 따른 워크숍-공연을 한번 만들어볼 생각! 만들어지면 언제 한번 공연팀이랑 공유해보고 싶기도 해요. (작업하다가 알게 된건데 현기증이 안정감각실조의 자각증세래요.) (+) 저 요즘 주위사람들을 대상으로 반말하자고 권유하고 있어요. 웬지 존대말을 쓰면 우리 사이에 레테강이 다섯개는 자리잡고 있는 기분! 동녘이 불편하지만 않으면 말 놓는 것이 워떠유
2009.09.07 00:52:11
(+) 사실 나도 누구하고나 말을 좀 편하게 트고 싶긴 한데 어쩐지 선뜻 먼저 그러기는 힘들던데.
그럼 이제부터 서로 편하게 말하기! 아직까지는 우리가 어떤 이야기들에 공감하고 반응할 것인지, 또 그것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하고 싶은지 진지하게 모여서 이야기를 나눠본 적은 없어. 지금은 Festeza라는 이름이 뜻하는 바처럼 슬픔에 '공감'하기 위해 공부하는 분위기가 팀 내에 퍼지기를 기대하고 있고, 그러면 차차 각자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나올 것 같은데... 조바심을 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늘어지고 뒤로 미루기는 안되겠지...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그만큼 우리 위치에서 어떤 것들을 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은 중요하니까.(물론 언제까지나 이러면 곤란함) 워크숍-공연을 구상하는 것은 멋지다고 생각함, 자기 문제를 어떤 식으로 풀어낸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멋진 일이라고 생각하고 쉽지 않은 만큼, 거기에 공감하는 사람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해.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이 곧 다른 사람의 이야기로 연결될 수도 있다는 것. 공연팀이랑 공유해보고 싶다니 대환영. 열심히 하기를 기대하고 있겠음! (때때로 생각하는 건데, 가끔씩이라도 우리는 조금 현기증을 느낄 필요가 있다고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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