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청소년을 위한 하자 인문학 5 : 애전별친愛錢別親글 수 387
일단 두개의 원본 핸드폰, 컴퓨터, 티비들 어쩌면 불필요한 전자제품들이 우리 생활에 녹아들고있다. 우리는 그런 기계들에 지배되어 우리생활에 이런 전자제품들이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버렸다. 연인들, 가족들은 말수가 적어지고 스마트한 기계만 계속 늘어나고있다. 스마트 폰이 생기면서 작은 박스로 할수있는 일들이 많아졌다. 음악도 만들기도 듣기도 하며, 인터넷에서 티비까지 그리고 게임, 소셜 네트워크, 전화, 메세지, 카메라 기능까지 이젠 멀리있는 사람들과 화상 통화를 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요즘에는 스마트폰과 대화를 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같은 말을 반복해주는 어플이 생기면서 심심하면 핸드폰 안에 있는 캐릭터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혹은 ‘심심이‘ 같은 말을 대꾸해주는 프로그램이 생겨났다. 이런 프로그램이 생기면서 우리는 사람과 사람사이가 아닌 사람과 기계사이 관계가 많이 형성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전자기계와 연애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남녀간의 연애가 예전 같았으면 손으로 직접 쓴 편지라던가, 노래를 불러준다거나, 마주보고 이야기한다거나 등 단순히 글자를 찍어내는 것이 아닌 다양한 고백과 이별 방식이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대부분의 연인들의 사랑고백과 이별통보를 카카오톡으로 한다고 한다. 모든 연인들이 포함되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 흔한 모습이 그러하다. 메세지를 주고 받는 것에 대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기계에 너무 의존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과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고 있느냐에 대한 의문인 것이다. 편리하다고 해서 우리의 감정과 표현들이 그 작은 박스안에 모두 담을수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하는 것보다 채팅과 문자가 더 편해지는 세상이 되고있다. 우리는 이야기하는 폭이 줄어들고 이야기가 줄어듬으로써 입을 틀만한 공간과 자리도 없어졌다. 돗자리 깔고 앉을 자리, 앉아서 쉴수있는 자리, 그 흔한 밴치 조차 요즘에는 찾아볼수없다. 그래서 길거리에서 떠도는 사람들은 카페로 간다. 카페는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쉬어가거나 이야기를 하는 장소로 많이 이용한다. 요즘은 그런 공간을 이용하는 값조차도 부담이 된다.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공간은 한정되어있다. 나또한 사람들과 이야기할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 그런 시점에서 나는 서촌 안으로 들어갔다. 서촌이란 동네는 특별하면서도 특별하지않은 공간이였다. 그 공간은 동네을 구성하고 있었고, 나 또한 요즘 삭막한 곳, 동네라고 하기 어려운 곳들과는 다른 진짜 동네같다고 생각했다. 그렇듯 서촌동네에 살고있는 사람들에겐 공간이 한정되어 있지도 않았고, 길과 좁은 골목길에는 언제든지 이야기할수있는 혹은 사적인 공간이 되버리게 하는 의자들이 있었다. 그냥 지나쳤다면 쓸모없을 의자였지만 할머니들이 앉음으로써 이야기장소가 되면서 의자라는 것에 대해 조금 재미있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공간에 구속받지않고 동네자체를 자기집 앞 마당처럼 생각하며 계시는 할머니들이 새롭게 다가오고 서촌의 문화에 대해 궁금했다. 숨어있는 골목길들을 돌아다니며 할머니들을 만났었다. 만났던 장소도 재미있었고, 쉬고 계시는 모습들 마저도 그냥 지나치지않고 눈길이 많이 갔다. 그런 소소함에 대한 재미를 가지다보니 이런 밖으로 나온 의자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우리가 사용하는 의자의 종류는 다양하다. 등받이가 있거나 없는 의자도 있고, 천으로 되거나 쿠션, 쇠, 플라스틱의 재료를 쓴 의자도 있다. 서촌에서 보였던 의자들도 다양했다. 가정집에서 흔히 식탁에 놓여있는 의자들이 밖으로 나와있기도 하고 나무 판때기로 만든 것같은 박스 모양의 의자도 있었고, 포장마차에 있을 플라스틱 의자들도 보였다. 의자들이 있었던 장소들도 재미있었다. 큰 길 앞 인도에 있던 의자, 문을 마주보고 있던 의자, 계단 옆 의자, 작은 가게 앞 의자, 그냥 인도에 놓여있던 의자, 그런 의자 주변에는 또 다르게 앉을수있는 것들이 놓여있었다. 그것들은 꼭 장소만 보더라도 어떻게 앉아서 이야기를 했을 지 상상할 수 있었다. 실제로 할머님이 혼자 의자에 앉아계시다 다른 할머님들이 모여앉는 장면도 보았다. 서촌에서는 흔하게 있는 일이였다. 어쨌든 앉을 수 있는 곳이라면 그곳은 이야기공간이 되었다. 사람이 오고가고 하는 길은 개인이 소유할수 없다. 그러나 서촌은 개인적인 가구들을 내놈으로써 그 공간이 사적인 구역이 되어갔다. 그러나 그 누구도 의자를 치우라거나 사적인 공간에 대해서 나무라는 사람은 없었다. 공공공간이 어떻게 사적공간이 되는지, 도시에서 상상을 해보지 못한 일이다. 자기공간에만 박혀있는 것이 아닌 집 주변으로 나와 그 곳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내 것을 펼쳐놓으면서 나의 공간이자 공유할수있는 공간이 된 것 같았다. 그렇게 집앞 길거리마저도 집의 한부분이 된 이 공간을 보면서 이런 행동과 모습들을 통해 삭막하기만한 요즘의 동네가 아닌 이웃이 있는 동네인것 같다고 생각했다. 동네라는 개념이 점점 사라져가는 차가운 도시 속에서 이런 작은 문화와 생각들이 모여서 동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 같았다. 아파트와 개인 주택들의 담과 벽이 높아지면서 마을이란 개념도 사라지고, 이웃이 누군지도 모르는 이런 시대에서 의자하나로 지나가는 사람들과 이웃들과 길거리에서 이야기를 할수있는게 가능한건지조차 모르고있었다. 그 동네는 그렇게 이웃과 이웃이 생겨나고 있었다. 내가 서촌을 갔을 때는 처음이고 모르는 것도 많았다. 새롭지만 친근한 느낌에서 서촌을 돌아다니며 나는 가벼우면서도 삶의 이야기가 녹아 들어있었던 마을분들의 이야기에서 많은 감정을 느낌을 생각을 가졌다. 나는 서촌의 한부분이 마을사람도 아닌 어쩌면 많은 서촌을 지나치는 사람들 중 한 사람이 였지만 그 이야기 장소에 앉을 수 있었다. 또한 내 이야기를 말할수도 있었고, 마을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있었다. 사람들이 의자에 몇명씩 모여앉아있는 것도 보았지만, 그냥 사람이 없더라도 집앞에 혹은 그냥 길에 의자가 나와있는 것을 보았다. ( 사실 이야기하는 것보다 집앞에 나와있는 의자를 더 많이 보았다 ) 그런 의자들이 어쩌면 이야기할 상대를 기다리고 있는게 아닐까, 혹은 언제라도 이야기할 장소가 있다고 말해주고 있는게 아닐까? 서촌 동네안에서의 의자는 이제 우리는 짜여진 틀, 만들어진 공간이 아닌 공간을 만들어가면서 이야기를 해보아야한다. 바쁘고 빠르게 돌아가고 있는 것에만 돌진하지 않고 의자하나 가지고 밖을 나와 사람들과 소통해보는 건 어떨까, 할머님들과 서촌 마을사람들과 함께 의자에 혹은 길에 어떤 무언가에 앉아서 이야기를 듣거나 나누거나 했을때 참 재미있었다. 그냥 그들이 이야기를 듣고있는것도 재미있었고, 함께 껴서 이것 저것 물어보고 듣고 했을때도 그냥 분위기 좋고 편안한 쇼파가 있는 카페가 아닌 서촌의 길에서 서촌의 의자에서 나는 많은 걸 느끼고 생각 할수있었다. ++++++++++ 서촌, 이 동네는 집들이 좁은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부대껴있다. 산으로 이어지는 언덕 위에 이곳의 모든 집들과 골목길들이 즐비해있다. 이 곳을 돌게 된 때는 여름과 가을 사이였는데, 골목 골목의 모퉁이를 돌 때마다 녹색의 식물들을 볼 수 있었다. 문 앞, 담벼락 앞, 골목 어귀에 놓여진 화분들과 가꾸어진 곳곳의 화단들에서는 꽃과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다. 그 종류도 다양해서, 다 열거할 수는 없지만 채소만 해도 고추, 배추, 부추, 깻잎과 상추 그리고 겨자채까지 밥상 위에 올라갈만한 것들도 많았다. 아마 대부분의 주민들이 화분이나 화단을 가꾸는 것 같고 이들은 대부분의 골목길마다 자리잡고 있었다. 여기 주민들은 그렇게 아기자기하게 가꾸는 화초들을 자기네 집 담벼락이나 울타리 속에 꽁꽁 모셔놓지 않는 것 같다. 골목 어귀에, 문 옆에, 담 아래로 내놓고 기른다. 덕분에 골목 골목이 푸르다. 골목길의 모퉁이, 전봇대 옆, 집 앞, 정류소 등 생각할 수 있는 많은 장소에 놓아둔다. 어딜가나 화분, 화단에서 자라는 녹색이 안 보일 수가 없다. 길가에 놓아둔 화분에서 피어진 꽃은 이 동네의 정서인 것 같다. 골목길은 골목이라는 틈새와 같은 공간이라고 하기도, 길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그런 집과 집의 사이다. 그 사이는 누군가의 공간일까? 그렇지는 않다. 주민들은 그 비어있는 애매한 공간에 자기들의 화분을 가져다놓았다. 이것을 일종의 사적점유라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골목길이란 건 아마 원체 그런 공간일지도 모른다. 집 사이로 난 공간, 끼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탁 트이지도 않은 공간이라서 어차피 그 공간을 사이에 둔 주민들은 마주치기도 해야 하고 나누기도 하고 이 공간을 같이 돌보고 가꿔야 한다. 화분이니 화단이니 길을 더 좁게 만든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그래도 너도 나도 나름대로 애정을 가지고 한 구석을 가꾼다고 가꾼 흔적이지 않을까?
마을 사람들은 어쩌다보니 자기 집 뿐만 아니라 동네를 가로지르는 수많은 각자의 골목길을 돌보고 있는 게 아닐까싶다. 집과 집 사이에 생겨난 이 공간은 가꾸어지는 화분과 화단, 의자에 앉아 쉬면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인사와 만남 등으로 메워진다. 그 사이가 메워지면서 가끔은 정감있고 가끔은 미운, 얽혀사는 이웃이 되나보다.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발견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골목길은 단순히 집과 집 사이에 우연하게 생긴 공간일 뿐만이 아니다. 그 이상으로 사람의 온기가 머물고 온갖 흔적들로 이웃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말하자면 동네를 이루는 일상적이면서도 특별하게 다가오는 공간이다. 글 합체 핸드폰, 컴퓨터, 티비들 어쩌면 불필요한 전자제품들이 우리 생활에 녹아들고있다. 우리는 그런 기계들에 지배되어 우리생활에 이런 전자제품들이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버렸다. 연인들, 가족들은 말수가 적어지고 스마트한 기계만 계속 늘어나고있다. 스마트 폰이 생기면서 작은 박스로 할수있는 일들이 많아졌다. 음악도 만들기도 듣기도 하며, 인터넷에서 티비까지 그리고 게임, 소셜 네트워크, 전화, 메세지, 카메라 기능까지 이젠 멀리있는 사람들과 화상 통화를 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요즘에는 스마트폰과 대화를 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같은 말을 반복해주는 어플이 생기면서 심심하면 핸드폰 안에 있는 캐릭터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혹은 ‘심심이‘ 같은 말을 대꾸해주는 프로그램이 생겨났다. 이런 프로그램이 생기면서 우리는 사람과 사람사이가 아닌 사람과 기계사이 관계가 많이 형성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전자기계와 연애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남녀간의 연애가 예전 같았으면 손으로 직접 쓴 편지라던가, 노래를 불러준다거나, 마주보고 이야기한다거나 등 단순히 글자를 찍어내는 것이 아닌 다양한 고백과 이별 방식이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대부분의 연인들의 사랑고백과 이별통보를 카카오톡으로 한다고 한다. 모든 연인들이 포함되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 흔한 모습이 그러하다. 메세지를 주고 받는 것에 대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기계에 너무 의존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과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고 있느냐에 대한 의문인 것이다. 편리하다고 해서 우리의 감정과 표현들이 그 작은 박스안에 모두 담을수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하는 것보다 채팅과 문자가 더 편해지는 세상이 되고있다. 우리는 이야기하는 폭이 줄어들고 이야기가 줄어듬으로써 입을 틀만한 공간과 자리도 없어졌다. 돗자리 깔고 앉을 자리, 앉아서 쉴수있는 자리, 그 흔한 밴치 조차 요즘에는 찾아볼수없다. 그래서 길거리에서 떠도는 사람들은 카페로 간다. 카페는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쉬어가거나 이야기를 하는 장소로 많이 이용한다. 요즘은 그런 공간을 이용하는 값조차도 부담이 된다. 우리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은 한정되어있다. 나또한 사람들과 이야기할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 그런 시점에서 우리는 서촌 안으로 들어갔다. 서촌이란 동네는 특별하면서도 특별하지않은 공간이였다. 그 공간은 동네을 구성하고 있었고, 나 또한 요즘 삭막한 곳, 동네라고 하기 어려운 곳들과는 다른 진짜 동네같다고 생각했다. 그렇듯 서촌동네에 살고있는 사람들에겐 공간이 한정되어 있지도 않았고, 길과 좁은 골목길에는 언제든지 이야기할수있는 혹은 사적인 공간이 되버리게 하는 의자들이 있었다. 그냥 지나쳤다면 쓸모없을 의자였지만 할머니들이 앉음으로써 이야기장소가 되면서 의자라는 것에 대해 조금 재미있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공간에 구속받지않고 동네자체를 자기집 앞 마당처럼 생각하며 계시는 할머니들이 새롭게 다가오고 서촌의 문화에 대해 궁금했다. 숨어있는 골목길들을 돌아다니며 할머니들을 만났었다. 만났던 장소도 재미있었고, 쉬고 계시는 모습들 마저도 그냥 지나치지않고 눈길이 많이 갔다. 그런 소소함에 대한 재미를 가지다보니 이런 밖으로 나온 의자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서촌, 이 동네는 집들이 좁은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부대껴있다. 산으로 이어지는 언덕 위에 이곳의 모든 집들과 골목길들이 즐비해있다. 서촌동네 골목길은 한정되어 있지도 않고 길과 좁은 골목길에는 의자들이 있었다. 또 이 곳을 돌게 된 때는 여름과 가을 사이였는데, 골목 골목의 모퉁이를 돌 때마다 녹색의 식물들을 볼 수 있었다. 문 앞, 담벼락 앞, 골목 어귀에 놓여진 화분들과 가꾸어진 곳곳의 화단들에서는 꽃과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다. 그 종류도 다양해서, 다 열거할 수는 없지만 채소만 해도 고추, 배추, 부추, 깻잎과 상추 그리고 겨자채까지 밥상 위에 올라갈만한 것들도 많았다. 서촌에서 보였던 의자들도 다양했다. 가정집에서 식탁에 놓여있는 의자들이 밖으로 나와있기도 하고 나무 판때기로 만든 것같은 박스 모양의 의자도 있었고, 포장마차에 있을 플라스틱 의자들도 보였다. 의자들이 있었던 장소들도 재미있었다. 큰 길 앞 인도에 있던 의자, 문을 마주보고 있던 의자, 계단 옆 의자, 작은 가게 앞 의자, 그냥 인도에 놓여있던 의자, 그런 의자 주변에는 또 다르게 앉을수있는 것들이 놓여있었다. 그것들은 꼭 장소만 보더라도 어떻게 앉아서 이야기를 했을 지 상상할 수 있었다. 실제로 할머님이 혼자 의자에 앉아계시다 다른 할머님들이 모여앉는 장면도 보았다. 서촌에서는 흔하게 있는 일이였다. 어쨌든 앉을 수 있는 곳이라면 그곳은 이야기공간이 되었다. 아마 대부분의 주민들이 화분이나 화단을 가꾸는 것 같고 의자또한 (ㅐㅐㅐ) 였다. 이들은 대부분의 골목길마다 자리잡고 있었다. 여기 주민들은 그렇게 아기자기하게 가꾸는 화초들을 자기네 집 담벼락이나 울타리 속에 꽁꽁 모셔놓지 않는 것 같다. 골목 어귀에, 문 옆에, 담 아래로 내놓고 기른다. 덕분에 골목 골목이 푸르다. 골목길의 모퉁이, 전봇대 옆, 집 앞, 정류소 등 생각할 수 있는 많은 장소에 놓아둔다. 어딜가나 화분, 화단에서 자라는 녹색이 안 보일 수가 없다. 길가에 놓아둔 화분에서 피어진 꽃은 이 동네의 정서인 것 같다. 골목길은 골목이라는 틈새와 같은 공간이라고 하기도, 길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그런 집과 집의 사이다. 그 사이는 누군가의 공간일까? 그렇지는 않다. 사람이 오고가고 하는 길은 개인이 소유할수 없다. 그러나 서촌의 주민들은 그 비어있는 애매한 공간에 개인적인 물건 내놈으로써 그 공간이 사적인 구역이 되어갔다. 이것을 일종의 사적점유라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골목길이란 건 아마 원체 그런 공간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런지 그 누구도 집밖으로 나왔는 물건을 치우라거나 사적인 공간에 대해서 나무라는 사람은 없었다. 공공공간이 어떻게 사적공간이 되는지, 도시에서 상상을 해보지 못한 일이다. 집 사이로 난 공간, 끼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탁 트이지도 않은 공간이라서 어차피 그 공간을 사이에 둔 주민들은 마주치기도 해야 하고 나누기도 하고 이 공간을 같이 돌보고 가꿔야 한다. 화분이니 화단이니 길을 더 좁게 만든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그래도 너도 나도 나름대로 애정을 가지고 한 구석을 가꾼다고 가꾼 흔적이지 않을까? 그렇게 집앞 길거리마저도 집의 한부분이 된 이 공간을 보면서 이런 행동과 모습들을 통해 삭막하기만한 요즘의 동네가 아닌 이웃이 있는 동네인것 같다고 생각했다. 동네라는 개념이 점점 사라져가는 차가운 도시 속에서 이런 작은 문화와 생각들이 모여서 동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 같았다. 아파트와 개인 주택들의 담과 벽이 높아지면서 마을이란 개념도 사라지고, 이웃이 누군지도 모르는 이런 시대에서 의자하나로 지나가는 사람들과 이웃들과 길거리에서 이야기를 할수있는게 가능한건지조차 모르고있었다. 그 동네는 그렇게 개인적인 물건과 물건 사이에서 이웃과 이웃이 생겨나고 있었다. 내가 서촌을 갔을 때는 처음이고 모르는 것도 많았다. 새롭지만 친근한 느낌에서 서촌을 돌아다니며 나는 가벼우면서도 삶의 이야기가 녹아 들어있었던 마을분들의 이야기에서 많은 감정을 느낌을 생각을 가졌다. 나는 서촌의 한부분이 마을사람도 아닌 어쩌면 많은 서촌을 지나치는 사람들 중 한 사람이 였지만 그 이야기 장소에 앉을 수 있었다. 또한 내 이야기를 말할수도 있었고, 마을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있었다. 사람들이 의자에 몇명씩 모여앉아있는 것도 보았지만, 그냥 사람이 없더라도 집앞에 혹은 그냥 길에 의자가 나와있는 것을 보았다. ( 사실 이야기하는 것보다 집앞에 나와있는 의자를 더 많이 보았다 ) 그런 의자들이 어쩌면 이야기할 상대를 기다리고 있는게 아닐까, 혹은 언제라도 이야기할 장소가 있다고 말해주고 있는게 아닐까 마을 사람들은 어쩌다보니 자기 집 뿐만 아니라 동네를 가로지르는 수많은 각자의 골목길을 돌보고 있는 게 아닐까싶다. 집과 집 사이에 생겨난 이 공간은 가꾸어지는 화분과 화단, 의자에 앉아 쉬면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인사와 만남 등으로 메워진다. 그 사이가 메워지면서 가끔은 정감있고 가끔은 미운, 얽혀사는 이웃이 되나보다. 이웃이 의자로 만나는 것처럼 물건과 물건이 만나면서 이웃이 같이 물건과 공간을 어우르고 가꾸어 나간다. 공간과 이웃 그리고 물건 그 사이에서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발견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골목길은 단순히 집과 집 사이에 우연하게 생긴 공간일 뿐만이 아니다. 그 이상으로 사람의 온기가 머물고 온갖 흔적들로 이웃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말하자면 일상적이면서도 특별하게 다가오는 골목길이라는 공간을 통해 이곳이 '동네'로 있는 것 같다. ________________
ㅎ0ㅎ 램간지, 동ㅋ녘ㅋ 아ㅎ이ㅎ 암튼 마무리 글이 잘 합쳐지지 않아서 각자 마무리혹은 인트로도? 혹시 써서 올려주3 우리 글 제목 결정도 해야하는데 제목도 생각나면 바로바로!!
2011.12.14 19:08:15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지는 아직 잘은 모르겠다. 하지만 골목이란 공간에서 내가 본 것들은 분명히 그냥 보면 전혀 특별하지 안은 그냥 골목길의 구성요소 일 뿐일 것이다. 이 공간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그냥 일상의 한 부분일 것 이다. 하지만 일상을 공유하고 식물을 돌보고 이웃끼리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이 평범함이 진정한 소통이 였을지도 모르겠다.
2011.12.15 04:47:52
서촌이란 동네는 특별하면서도 특별하지않은 공간이였다. 그 공간은 동네을 구성하고 있었고, 요즘 삭막한 곳, 동네라고 하기 어려운 곳들과는 다른 진짜 동네같다고 생각했다. 그렇듯 서촌동네에 살고있는 사람들에겐 공간이 한정되어 있지도 않았고, 길과 좁은 골목길에는 언제든지 이야기할수있는 혹은 사적인 공간이 되버리게 하는 의자들이 있었다. 그냥 지나쳤다면 쓸모없을 의자였지만 할머니들이 앉음으로써 이야기장소가 되면서 의자라는 것에 대해 조금 재미있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공간에 구속받지않고 동네자체를 자기집 앞 마당처럼 생각하며 계시는 할머니들이 새롭게 다가오고 서촌의 문화에 대해 궁금했다. 서촌, 이 동네는 집들이 좁은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부대껴있다. 산으로 이어지는 언덕 위에 이곳의 모든 집들과 골목길들이 즐비해있다. 서촌동네 골목길은 한정되어 있지도 않고 길과 좁은 골목길에는 의자들이 있었다. 또 이 곳을 돌게 된 때는 여름과 가을 사이였는데, 골목 골목의 모퉁이를 돌 때마다 녹색의 식물들을 볼 수 있었다. 문 앞, 담벼락 앞, 골목 어귀에 놓여진 화분들과 가꾸어진 곳곳의 화단들에서는 꽃과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다. 그 종류도 다양해서, 다 열거할 수는 없지만 채소만 해도 고추, 배추, 부추, 깻잎과 상추 그리고 겨자채까지 밥상 위에 올라갈만한 것들도 많았다. 서촌에서 보였던 의자들도 다양했다. 가정집에서 식탁에 놓여있는 의자들이 밖으로 나와있기도 하고 나무 판때기로 만든 것같은 박스 모양의 의자도 있었고, 포장마차에 있을 플라스틱 의자들도 보였다. 의자들이 있었던 장소들도 재미있었다. 큰 길 앞 인도에 있던 의자, 문을 마주보고 있던 의자, 계단 옆 의자, 작은 가게 앞 의자, 그냥 인도에 놓여있던 의자, 그런 의자 주변에는 또 다르게 앉을수있는 것들이 놓여있었다. 그것들은 꼭 장소만 보더라도 어떻게 앉아서 이야기를 했을 지 상상할 수 있었다. 실제로 할머님이 혼자 의자에 앉아계시다 다른 할머님들이 모여앉는 장면도 보았다. 서촌에서는 흔하게 있는 일이였다. 어쨌든 앉을 수 있는 곳이라면 그곳은 이야기공간이 되었다. 아마 대부분의 주민들이 화분이나 화단을 가꾸는 것 같고 의자또한 (ㅐㅐㅐ) 였다. 이들은 대부분의 골목길마다 자리잡고 있었다. 여기 주민들은 그렇게 아기자기하게 가꾸는 화초들을 자기네 집 담벼락이나 울타리 속에 꽁꽁 모셔놓지 않는 것 같다. 골목 어귀에, 문 옆에, 담 아래로 내놓고 기른다. 덕분에 골목 골목이 푸르다. 골목길의 모퉁이, 전봇대 옆, 집 앞, 정류소 등 생각할 수 있는 많은 장소에 놓아둔다. 어딜가나 화분, 화단에서 자라는 녹색이 안 보일 수가 없다. 길가에 놓아둔 화분에서 피어진 꽃은 이 동네의 정서인 것 같다. 골목길은 골목이라는 틈새와 같은 공간이라고 하기도, 길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그런 집과 집의 사이다. 그 사이는 누군가의 공간일까? 그렇지는 않다. 사람이 오고가고 하는 길은 개인이 소유할수 없다. 그러나 서촌의 주민들은 그 비어있는 애매한 공간에 개인적인 물건 내놈으로써 그 공간이 사적인 구역이 되어갔다. 이것을 일종의 사적점유라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골목길이란 건 아마 원체 그런 공간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런지 그 누구도 집밖으로 나왔는 물건을 치우라거나 사적인 공간에 대해서 나무라는 사람은 없었다. 공공공간이 어떻게 사적공간이 되는지, 도시에서 상상을 해보지 못한 일이다. 집 사이로 난 공간, 끼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탁 트이지도 않은 공간이라서 어차피 그 공간을 사이에 둔 주민들은 마주치기도 해야 하고 나누기도 하고 이 공간을 같이 돌보고 가꿔야 한다. 화분이니 화단이니 길을 더 좁게 만든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그래도 너도 나도 나름대로 애정을 가지고 한 구석을 가꾼다고 가꾼 흔적이지 않을까? 그렇게 집앞 길거리마저도 집의 한부분이 된 이 공간을 보면서 이런 행동과 모습들을 통해 삭막하기만한 요즘의 동네가 아닌 이웃이 있는 동네인것 같다고 생각했다. 동네라는 개념이 점점 사라져가는 차가운 도시 속에서 이런 작은 문화와 생각들이 모여서 동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 같았다. 아파트와 개인 주택들의 담과 벽이 높아지면서 마을이란 개념도 사라지고, 이웃이 누군지도 모르는 이런 시대에서 의자하나로 지나가는 사람들과 이웃들과 길거리에서 이야기를 할수있는게 가능한건지조차 모르고있었다. 그 동네는 그렇게 개인적인 물건과 물건 사이에서 이웃과 이웃이 생겨나고 있었다. 내가 서촌을 갔을 때는 처음이고 모르는 것도 많았다. 새롭지만 친근한 느낌에서 서촌을 돌아다니며 나는 가벼우면서도 삶의 이야기가 녹아 들어있었던 마을분들의 이야기에서 많은 감정을 느낌을 생각을 가졌다. 나는 서촌의 한부분이 마을사람도 아닌 어쩌면 많은 서촌을 지나치는 사람들 중 한 사람이 였지만 그 이야기 장소에 앉을 수 있었다. 또한 내 이야기를 말할수도 있었고, 마을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있었다. 사람들이 의자에 몇명씩 모여앉아있는 것도 보았지만, 그냥 사람이 없더라도 집앞에 혹은 그냥 길에 의자가 나와있는 것을 보았다. ( 사실 이야기하는 것보다 집앞에 나와있는 의자를 더 많이 보았다 ) 그런 의자들이 어쩌면 이야기할 상대를 기다리고 있는게 아닐까, 혹은 언제라도 이야기할 장소가 있다고 말해주고 있는게 아닐까 마을 사람들은 어쩌다보니 자기 집 뿐만 아니라 동네를 가로지르는 수많은 각자의 골목길을 돌보고 있는 게 아닐까싶다. 집과 집 사이에 생겨난 이 공간은 가꾸어지는 화분과 화단, 의자에 앉아 쉬면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인사와 만남 등으로 메워진다. 그 사이가 메워지면서 가끔은 정감있고 가끔은 미운, 얽혀사는 이웃이 되나보다. 이웃이 의자로 만나는 것처럼 물건과 물건이 만나면서 이웃이 같이 물건과 공간을 어우르고 가꾸어 나간다. 공간와 이웃 그리고 물건 그 사이에서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발견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골목길이란 공간이 집과 집 사이에서 우연하게 생긴 공간일 뿐이 아니다. 의자와 식물들, 사실 어쩌면 보기 흔한 것들일 수도 있지만 아무것도 돌보려하지 않는 사람들과 소통이 없는 도시 속에서 서촌 골목길이란 공간에 그 물건들이 조금은 특별해 진 것 같다. 사람냄새가 나고 그 안에서 만나는 이야기는 서촌을 이루는 요소들이 '동네'라고 할수있는 것같다. |
|||||||||||||||||||
골목길, 골목길. 참 익숙하고 정감있는 단어이긴 하다. 그런데 우리가 골목길이라는 말을 익숙하게 느끼는만큼 이게 우리 생활에서 익숙한 걸까? 아마 도시에 사는 상당수의 사람들은 잘모르겠다고 이야기하지 않을까. 왜 이 단어는 유독 정감이 가는걸까. 아마 골목길을 끼고 서로 얼굴 맞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라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골목길하면 주민이 있고, 이웃이 있고, 동네가 있다. 또 '동네'라고 하는 말은 자기가 사는 집의 근처라는 단순한 사전정의를 넘어서서 어떤 뗄래야 뗄 수 없는 어떤 연결이라는 느낌을 갖게 만드는 말인 것 같다.
골목은 깨끗하게 텅 비지 않는 법. 그곳엔 언제나 여러가지 손떼묻은 물건들과 흔적들이 있다. 그리고 아마 그 이상도 있을 것 같았기 때문에 우리는 서촌의 골목으로 들어갔다.
서촌, 이 동네는 집들이 좁은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부대껴있다. 산으로 이어지는 언덕 위에 이곳의 모든 집들과 골목길들이 모여있다. 이곳에 오고나서 특이하다고 해야 할지, 반갑다고 해야 할지, 다양한 건물들, 오래된 집들보다도 더 살피게 되었던 것은 집과 집, 집들 사이에 난 골목길이었다.
이 곳을 돌게 된 때는 여름과 가을 사이였는데, 모퉁이를 돌 때마다 문 앞, 담벼락 앞, 골목 어귀에 놓여진 화분들과 가꾸어진 곳곳의 화단들에서 자라는 꽃과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었다. 그 종류도 다양해서, 다 열거할 수는 없지만 채소만 해도 고추, 배추, 부추, 깻잎과 상추 그리고 겨자채까지 밥상 위에 올라갈만한 것들도 많았다. 여기 주민들은 그렇게 아기자기하게 가꾸는 화초를 자기네 집 담벼락이나 울타리 속에 꽁꽁 모셔놓지 않는다. 골목 어귀에, 문 옆에, 전봇대 옆, 집 앞, 정류소 등 생각할 수 있는 많은 장소에 내놓고 기른다. 덕분에 골목 골목이 푸르다. 어딜가나 식물들이 있어서 그게 참 좋았다.
또 한가지 많았던 것이 의자였다. 길가, 모퉁이 등 길 한켠에는 꼭 나름의 자리를 지키는 의자가 있었다. 물론 의자 종류도 다양했다. 가정집 식탁 의자, 판자로 만든 박스 모양의 의자도 있었고, 포장마차에 있을 법한 플라스틱 의자도 보였다. 의자들이 있었던 장소들도 마찬가지로 다양했다. 큰 길 앞 인도에 있던 의자, 문을 마주보고 있던 의자, 계단 옆 의자, 작은 가게 앞 의자, 그냥 인도에 놓여있던 의자, 그런 의자 주변에는 즉석해서 깔고 앉으면 그때부터 그건 그냥 의자가 되는 여러가지 잡동사니들이 꼭 있고. 의자의 주 이용고객층은 할머님들이었다. 할머니가 집 앞에 내놓은 의자에 앉아 있으면 아는 사람과도 마주치고 인사나누고 잠깐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눈다. 잠깐 인사나누고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분명히 어딘가 가던 길이었는데 어느새 같이 눌러앉아서 계속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누구는 의자에 앉아있고 누구는 뒤집은 우유박스에 앉아서 말이다. 우리도 할머니와의 인터뷰 중 다른 할머니가 어느샌가 끼어들어 3명이 그냥 수다를 떨게 되었던 일이 꽤 있었다, 그러고보니. 어쨌든 앉을 수 있는 곳이라면 그곳은 이야기공간이 되었다. 모두 우리가 서촌의 골목길에서 보고 듣고, 이야기하고 느낀 것이다.
--
이어서는 미디어가 너무 좋아져서 소통, 소통하지만 오히려 그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기도 하는 것 같고, 세상은 연결되었어도 자신이 실제로 사는 집의 주변, 동네와 이웃들에게는 그다지 관심이 없고 어색해서 피해다니게 되는 삶(다세대주택에 같이 사는 옆집, 아랫층 사람들이 뭔가 좀 그렇다.)
그러면서 골목이라는 공간의 특별함, 다른 누군가의 공간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공간도 아니다. 그 골목에 닿아있는 동네 이웃들이 가꾸고 치우고 나누기 때문에 돌봄의 손길이 닿아있는 공간.
이웃들을 싫든 좋든 골목길에서 마주치고 동네 주민으로서 연결되기도 한다.
의자에 앉은 사람들은 골목의 사람들과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고,
화분과 화초를 바깥에 내놓은 사람들은 골목이라는 공간의 한부분을 어쩌다보니 가꾸고 돌보고 있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골목은 주민 누구도 점유할 수 없는 공간이자 누구나 지나다니고 같이 쓰는 마을의 공간이다. 누구의 것도 아니자 모두의 것인 셈이다. 그러다보니 냉정하게 관심갖지 못하는 길이 아닌, 살다보면 어쩔 수 없이 동네 주민 하나하나가 돌보게 된 사람냄새나는 공간이다.
마무리 -
소통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다던가 그런 걸 확실히 발견했다고는 못하겠다. 그렇지만, 골목길이라는 요상한 공간을 통해서 만나게 되고, 일상을 나누고, 서로 기척을 확인하고 또 돌봄의 손길을 모으게 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