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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시대의 living literacy글 수 603
각자 상상하게 되는 농사라는 것은 어떤 모습인가요? 혹은 어떤 의미를 가졌을까요? 농사를 짓는다는 건 무엇을 한다는 것일까요? "힘들구나. 그러니 즐겁게라도."라는 겐지의 말은 어떻게 하자는 말일까요? (각자 댓글로 달아보십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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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4 08:04:14
2~3년 전에 집 근처에 있는 주말농장에서 텃밭을 가꿨었는데 자주 가게 되지도 않고 주변 사람들과의 교류가 없어서 재미없었던 기억이 나요. 거리가 꽤 있는 곳이라서 차를 타고 가야 한다는 점도 있었고요. 무엇보다 그 때는 농사를 짓는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었던 것 같아요. 그 때까지만 해도 마트에 가면 그런 농산물은 그냥 살 수 있고 또 생협을 하는데 굳이 농사를 지어서 먹을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컸었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농사, 특히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 때는 이미 하자에 있었을 때라 시간을 낼 엄두를 못 냈었는데, 이렇게 학교에서 직접 배운다고 하니 기쁘기 그지없습니다!XD 저도 올해 봄부터는 몇 종류의 꽃과 상추 같은 간단한 채소를 베란다에 기르려고 마음먹고 있었고, 저희 엄마도 요새 도시농업에 대한 강연을 들으러 다니시면서 이제 곧 농사도 짓게 되는데 그래서 더 반갑네요. 아직 저는 예술농법이라든지, 미야자와 겐지의 말 같은 것에 대해서는 잘은 모르겠어요. 농사를 정말 '제대로' 지어 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처음부터 어떻게 예술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지금은 많이 들어요. 그래서 일단은 땅에 머리를 깊게 숙이고 농사란 뭔지, 어떤 마음으로 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배워나가고 싶어요. 나중에 농사를 지으면서 살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또 제가 공부하기로 한 도시, 사회, 그리고 생태라는 키워드와도 맞물리기도 하고 그래서 이번 기회에 잘 배워 보고 싶습니다. 저는 농사란 정말 진실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요즘처럼 기계적으로 작물을 재배하는 기업농 같은 것 말고, 매일매일 나와서 돌보아 주고 나중에 그 결실을 수확하기까지의 과정에서 거짓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도 들고. 농사를 지으면서 생명을 기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걸 먹었을 때의 순환, 또 도시농업이라고 했을 때 내가 하고 있는 다른 배움들과 어떻게 연결지을 수 있을지- 하는 것들을 앞으로 배워 보고 싶습니다.
2012.03.14 08:46:26
뉴질랜드에서 살때 마당이 되게 넓엇었는데 거기서 조그맣게 콩이나 방울토마토를 기른게 기억이나는데, 흙이 좋고 물만 꾸준히 주었더니 스스로? 되게 잘 커준것같아요 그래서인지 뭔가 흥미를 잃었고 나중엔 신경도 안쓰게 되었었는데,, 농사라는 것은 처음에 시도해보면서 실패도 겪어보고 어떻게 하면 잘가꾸는 지 노하우도 얻게되면서 농작물을 잘 가꾸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잘 기른 후 먹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가꾸어가는 그 과정에서 뭔가 느끼고 배우는게 중요한것같아요. 평소 식물을 진짜 생물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영화나 수업을 듣고나서 느낀 점이, ㅈㅔ가 애완동물을 많이 키우다보니까, 비유하자면 되게 까탈스러운 동물을 입양해오는 것같은 느낌이 ㅋㅋㅋ들어요. 겐지의 "힘들구나. 그러니 즐겁게라도"라는 말은 저희 엄마와 제가 좋아하는 말인데요 힘든 일도 즐겁게 즐기면서 하면 안간다고 느껴지던 시간도 금방 가는 것 같고, 어차피 해야하는 일을 굳이 인상써가면서 자기자신의 힘만 빼지말고 즐겁게 웃으면서 하면 자신한테 좋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어요 겐지가 즐겁게 하자고 한말도 이것과 같이 ,화내고 스트레스받으면 결국 자신의 몸과 마음이 괴롭다?는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햇빛을 싫어하지만 농사를 하려면 햇빛받는것도 즐겨야겟죠 ㅋㅋ 즐기면서 다같이 잘 공부해갔으면 좋겟어요~ 잘 배워보고싶습니당
2012.03.14 08:54:22
중학교때 학교철학 중 '생태' 라는 키워드가 있으니 학교에서 내가 먹을 것은 내가 돌보고, 실상사 농장 일을 함꼐 하는 것이 당연한 거다. 라고 생각했었구요. 그런 당연한 일이지! 하는 마음으로 논 농사도, 밭 농사도 했었던 것 같아요. 졸업하고 나서, 집 앞에 상추, 고추들을 키우기 시작했는데, 돈도 덜 들고 바로 따먹을 수 있고 사람들도 집 앞에서 담배도 덜 피우겠지 하는 마음에서 키운 것이었어요. 도시농업같은 단어들은 작업장학교에서 처음 듣고 본 것 같아요. 이게 여태까지 제가 생각해보고 해왔던 농사들의 모습이에요. 제가 생각하는 농사는! '내가 먹을 것을 내 손으로 살피고 돌보면서 키워나가는 것'.. 인데요. 이런 생각이 생활에 일부분이었는데 작은학교를 졸업하고, 집에서 조금씩 기르더라도 이제는 마트에서 손 쉽게 손질되어있는 먹거리들을 사다보니 내 손으로 내가 먹을 것을 키운다는 것이 별로 와닫지 않게 되버린 것 같아요. 이번 시간들을 통해 도시농업을 할 때 필요한 기술적인 부분이라던지 도시농업을 할때 필요한 지혜(?) 같은 것들도 배워서 집 앞의 화분들을 차차 늘려보고도 싶구요! 작업장에서 이야기하는 나비문명, 그리고 온이 페차쿠차에서 이야기했던! :-) 것들과 연결지어 도시농업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보고싶어요. 왜 내가 하는걸까!그런 질문도 길고 깊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작은학교때 농사를 지었던 것이 정말 많이 생각났어요. 지금 글을 쓰면서 떠올리는 작은학교에서의 농사공부는, 땀을 뻘뻘 흘리지만 다 재미있었고 식물들이 쑥쑥 커가는 것이 뿌듯했던 기억들만 남지만.. 사실 다 그렇진 않았거든요~!! 제~발 빠지고 싶다고 멀쩡한데 아픈척도 해보고, 땡땡이도 쳐보고.. 정말 못된 짓을 많이 했네요. 그정도로 농사일이 매우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던 것일까요! ㅠ.ㅠ 그렇지만.. 이번 2012년에는 힘들어도 함께 즐겁게!! 도시농업 프로젝트를 할 수 있겠죠...?!
어머!!! 너무 주저리 주저리 길게 쓴 것 같네요... 아이고 눈아파라..... 짧고 간결하게 줄일까요?..
저번학기에는 작업장학교는 왜 학교 밖을 벗어나서 몸을 움직이면서 배워보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함께 땀을 뻘뻘! 흘리면서 배울 수 있겠네요..... 잘 해보아요!
2012.03.14 09:12:52
사실 지금까지 농사를 지어본적도 없었고 작은 텃밭 마저도 만들어본적이 없었고 처음 해보는 것이라 생소했다. 농사수업을 들으면서 '나도 집에 작은 텃밭 한번 만들어서 채소도 길러보고 열매도 맺어봐야지' 이런생각이 들었다 평소에는 '농사' 라는 것 하면 먹는 것이 떠올르고 그냥 마트에서만 쉽게 구입하고 먹기만해서 별 생각이없었는데 이번 농사수업을 들음으로서 좀 더 농사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됬었던거 같아요. 앞으로 무었을 더 배울지 기대가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농사는, 농사를 짓는사람에게는 먹고사는 수단 일 수도 있고
또한 농작물이나 가축은 영양분도 필요하지만 사람의 손길, 정성, 관심 이런것도 중요하다고생각해요 그리고그래서 이번 수업을 듣고서는 내가 먹기 전까지의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정성을 다시한번 생각할수있는 그런 기회가 됬으면 좋겠습니다
2012.03.14 09:19:44
애니메이션을 보고나서는 굉장히 뒤숭숭한 느낌이었네요. 그래서 마지막은 어떻게 됬다는 거지..?싶기도 했고 중간에 그렇게 이 악물고 했던 농사인데 그 작물들을 누군가 훔쳐갔을때, 때려주고 싶다고 하면서도 성실히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여러 느낌을 받았네요. 좋은 농부란 어떤 사람일까 고민도 들었고.. 주인공의 성실하면서도 소박한 농부의 모습이 예전부터 지켜봐왔던 누군가와 닮아서 더욱 감정이입이 됬던 걸지도.. 내 마음과 주인공의 마음을 겹쳐서 생각을 해보게 됬었는데 시적인 표현이 많이 나와서 이해가 잘 되지 않았던 어려운 말들도 많았지만, 나중에 히옥스가 들려주셨던 우주시민이라는 말이 굉장히 깊게 다가오기도 해서 좋았어요. 애니메이션 중,생명을 뽑아 먹는게 좀 잔인하게 느껴진다고 하면서도 난 뭘 무슨 마음으로 먹어야 하나 싶기도 했어요. 어렸을 때 부터 하도 많이 접해오던것이 생태,노작 였기 때문에 늦봄에서도 그렇고 많은 것들을 배웠었어요.(마루랑도 비슷!) 지금 되짚어보면 흙냄새 맡으면서 호기심반기대반 품고서 씨앗을 품고, 새싹이 트는 것을 보고 좋아하고, 잘 자라라고 물도 주고 , 나무 대도 꽂아주면서 마지막으로는 자라났을 때 맛있게 먹던 것들이 기억이 나네요. 여러 농작물을 길렀고 많이 먹기도 했지만, 계속 반복 되다보니 바로 따다 씻어먹는 채소들이 익숙해 지기도 했고 당연하다고 여기기도 했어요. 예전에는 나무를 심고 몇일동안 매일 찾아가서 이름도 지어주고 하소연도 하고 기쁜 소식을 전해주던 적도 있었네요. 늦봄에서 노작을 맡았던 선생님이, 작물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주는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어서 괜히 작물들 가까이에 앉아서 쓰다듬고 그랬던..기억도 좀 나네요..(사실 하기 싫다고 투덜댄적이 더 많지만..) 그리고 그 선생님께서는 생명의 순환이 중요한 것이라고, 모든 것은 흙에서 시작해서 흙으로 끝난다고 말씀 하셨던 것도 기억나요. 그때는 오줌액비가 냄새난다고 더럽다고 하면서 하기싫다고 했지만, 지금 수업을 다시 듣고 되짚어 보니까 그런 생태의 이야기를 한번더 생각하게 되고 고개도 끄덕이게 되고 그렇네요. 저는 몸이 매우 튼실해보여도 허약체질이라 (특히 관절같은부분..허리같은 곳도요..) 열심히 몸으로 하는 노동은 잘 하질 못했어요. 금방 힘들어하고 투정부리고 했지만..음 율면에서도 몸이 삐걱 거렸죠..ㅠㅠ뭔가 그래도 극복하고 될수있는만큼 몸을 부려서 무리할래요!! 라고 커다란 저의 한계를 뛰어넘는 다짐은 못하겠지만.. 될수 있는 선에서 몸의 노동을 하겠어요 ! 생태와 생명의 순환에 대해서도 고민하면서 노동하고 싶고, 도시에서의 노작이란 것도 생소한 만큼 생각하며 움직여야 한다고 되새겨 봅니다.. 이런 수업이 따로 생겨서 굉장히 반갑네요 ! 좀 지나면 제가 가져온 em도 써봅시다 ! 기대되요 !
2012.03.14 09:34:31
아빠가 정말 고생하며 농사지으시는 걸 어릴 때부터 봐와서인지 제게 농사란 동 트기 전에 나가 저녁 먹을 때에 들어와야 비로소 농사짓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 절대 만만하지 않은 일이었어요. 그러다보니 쉬엄쉬엄 즐기며 농사짓는 사람들, 아파트에 텃밭을 만들고 주말농장을 해서 밥상에 상추 몇 장 오이 몇 개 올려서 먹는 사람들은, 솔직히 농사가 아니라 소꿉놀이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작업장학교에서 도시농업과 생태적인 삶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공부를 하다 보니 농사는 모든 시간과 기력을 모두 쏟아붓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고, 굳이 전업 농부를 하지 않아도 농사가 할 수 있는 건 굉장히 다양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오늘 수업에서 들은 도시농업의 이점에 대해서도 관심이 가는데요. 그렇지만 슬로우 라이프와 현미 네 홉의 이야기가 도시에서 지내는 저의 일상에 와닿기 힘든 이야기였던만큼, 생태적인 라이프스타일과 마인드셋에 대한 생각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아 그 점이 특히 기대가 됩니다.
농사짓는 집에서 나와 서울로 왔더니 결국 농사를 짓게 되네요.. 서울에 나와보니 중요했다는 걸 알게되는 거 같아요. 근데 막상 집에 가서 일을 돕겠다면 일주일하고 김빠지겠지 확실히 농사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2012.03.14 09:46:33
중학교 때 처음으로 농사를 지어보게 되었는데, 사실 그때는 단지 먹기 위해서 농사를 짓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웃 간의 소통이나 생명을 위한 마음 등등 이런 생각들은 전혀 하지 않은 채 오로지 나오는 농작물에만 관심을 갖고 먹으려 했습니다. 이론 수업도 많이 했었지만, 거기서 해주는 얘기들은 거의 귀 담아 듣질 않았습니다. 생명, 나눔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왔었던 것 같은데, 오늘 오창균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내용과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도시농업과 시골학교에서의 농사는 좀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농사를 하면서 가지게 되는 마음가짐이나, 태도들은 농사를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비슷하게 생각하고 행동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농사수업을 한다고 했을 때 걱정부터 앞섰습니다. 먹기만 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고, 이전에 농사수업을 들었을 때의 내 생각이나 태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햇빛 쨍쨍하던 날 물 한번 주고 만 그런 모습밖에 떠오르지 않아 이번 수업은 내가 어떻게 해나갈까, 변화될 나의 모습에 대해서 기대가 되지만, 이전과 똑같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도 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농사를 짓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서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무엇을 한다는 것일까라는 질문에 답을 하기 어렵네요. 앞으로 농사를 지으며, 우리가 공부하고 있는 슬로우 라이프나 생태에 대한 생각들을 넓혀갔으면 좋겠습니다. 작업장학교를 다니면서 생명의 소중함이나 생태적인 삶에 대해 잘 공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소중함, 생태적인 삶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는 알겠으나, 누군가에게 설명할 만큼 많이 알고 있지는 않는 것 같네요. 중학교 3년 동안 생명의 소중함, 생태적인 삶을 끊임없이 얘기하고 몸으로 배웠지만, 정작 도시로 나와 버리면 농사고 뭐고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되네요. (변명이네요.) 조금 크게 생각해보면 농사와 지구는 정말 긴밀한 관계인 것 같아요. 농사를 짓는 것이 지구를 위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앞으로 농사를 통해서 내가 계속 이어가고 있는 다른 배움들과 연결시켜 배워나가고 싶습니다.
2012.03.14 09:47:58
겐지의 봄을 보면서 가장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은 왜 그렇게 [농사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 였다. 내가 생각하는 농사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 그저 자신의 작물을 키울 땅과 조금의 물과 햇빛과 정성만 있다면 할 수 있는 것이 농사였다.
겐지에게 농사는 '나도 할 수 있는 것이 있어!’ 이것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었던것 같다. 농사가 무너질 때마다 자신의 능력치가 무너지는 것처럼 느끼고, 그의 목표는 자신의 성공한 작물을 보여주며 남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것 같았다.
겐지의 농사를 보며 ‘저렇게 힘든 거 아닌데, 농사는 참 쉽고, 즐겁고, 뿌뜻한 건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겐지는 그저 자신을 혹사시키기만 했다. 하나도 즐거워 보이지 않았다. 남의 도움은 부정한체 자신만 믿으며 행동하고 점점 수척해져간다. 그런데 나중에 그런 말을 한다. “힘들구나. 그러니 즐겁게라도.” 볼 때는 자신이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 같았지만 생각해 보니 그 말은 겐지의 소원이었던 것 같다. 뭐랄까.... 그렇지만 겐지는 그 상황에서 그 말을 할 자격이 없었다고 생각이 든다. ppt를 보고 겐지의 봄을 보며 ‘아, 밭일하고 싶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흙냄새도 맡고 싶었고, 아침이슬이 맺힌 상추의 푸르른 냄새도 맡고 싶었고, 물의 대단함, 소중함도 다시 한 번 느끼고 싶었다. 그들은 결코 빨리 성장하지도 않을꺼고, 그렇다고 나를 실망시키지도 않을 것이다. 매번 그렇게 나를 놀라게 해주었으니까. 자라라, 자라라 할 때는 안 나다가 잊어버리고 다른 일을 하다 문득 생각나서 보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었던 그들이니까. 농사를 한다는 것은 내 밥그릇에게 힘을 주는 것, 도움을 주는 것이다. ‘먹을 수만은 없으니까 나도 힘 좀 보태볼께!’ 이런 것. 먹을 것에 대한 다시 한 번 소중함을 알게 해주고 이야기를 만들어준다. 내가 농사를 좋아하는 이유도 이것 때문인데 농사를 한 뒤 내가 재배한 배추를 밥상위에 올려놨을 때의 뿌듯함. 생각나는 일들. 남이 보기에는 똑같지만 내가 보이에는 매우 다른, 소중한 배추가 보이기 때문이다. 추가로 힘든 것을 즐겁게 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힘들지만 즐겁구나는 이해가 되지만.
2012.03.14 10:00:01
안좋은 땅을 돌아다니며 농사를 짓고, 그렇게 땅을 살려놓는 사람에 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내가 농사를 짓는다면 이렇게 유기농으로 해서 안좋은 땅이 다시 식물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그런데 오늘 도시농업 프레젠테이션 보면서, 텃밭의 규모는 어느정도 되야 좋은 걸까, 고민이 됐다. 텃밭이 많은 것을 살릴 수도 있지만 그냥 조경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 내가 아는 농부의 자식들은 서울에서 농사 짓는다는 사람들 보고 코웃음을 쳤었다. 그런 기억들이 함께 떠올랐다. 그래서 이왕 농사를 짓는다면 크게 짓는 게 좋겠다, 생각하고 있다. 나는 원불교도 다니고 예전 학교에서 생태수업 같은 것 들으면서 '순환'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런데 오늘 생각해보니 순환하면 흔히 떠올리는 원 모양의 고리가 우주의 진리의 표상인건지, 아님 인간의 발명들 중 하나인건지 헷갈렸다. 재밌는 부분이 많았다.) 아무튼 그런 순환하는 농사를 짓고 싶다. 구체적으로 어떤 거? 라고 말은 잘 못하겠지만 작물을 길러 땅을 살리고 싶다는 내 바람까지 보태자면, 매일 나가서 얘기해주고 좋은 음악 틀어주고 진심 사랑해줄 수 있는 농법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땐 못했는데 지금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는 너무나 훌륭했다.. 미야자와 겐지에 대해 너무 궁금해지는.. 겐지가 잘 길러놓은 것 결국 뽑아먹는 것 엇비슷한 대사를 했다. 예전에 조금 농사를 지었을 때도, 잡초 뽑으라하면 "이거 왜 뽑으래, 이것들도 다 생명이잖아." 이렇게 생각했던 것이 기억났다. 농업은 얼만큼이나 자연-우주에 근접한 문화일까? 그냥 채집, 수렵생활로 돌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잡초 안 뽑는 방치농법은 조금 너무한 것 같고. "힘들구나. 그러니 즐겁게라도." ('그러나'가 아닌 '그러니'인 이유는 무엇일까?) 예전에 알바 잠깐 했었을 때 일하는 내 모습을 위에서 내가 바라보듯 상상하면 아 이 움직임은 참 아름답구나. 생각한 적이 많았다. 구지 알바 할 때가 아니고 뭐 농사를 짓는다거나, 아무튼 노동을 할 때. 그 때 느끼는 아름다움(美)은 겐지가 말하는 즐거움과는 조금 다른 종류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일할 때 즐겁지는 않으니까. 그런데 작업장학교에서 예전에 나눴던 얘기 중에 우리는 고행을 생각하지 않고 새로운 종류의 것을 욕망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었다. 그런 기억들과 연결지어서 생각해보고 있다.. 아무튼 너무 기대가 됩니다. 농사수업. 오창균 선생님 너무 재밌으세용..
2012.03.15 09:19:36
요리타상이 망가진 숲으로 말들과 함께 들어가 숲의 재생을 돕고, 재생된 숲 자체인 목장을 운영하신다고 해서 요리타상의 목장에 가보고 싶은 생각이 났던 적이 있는데 :) 그런 사람들이 세계에는 꽤 있는가보네. 언급한 방치농법에 대해서는... 방치농법이라기보다는 "자연농법"이라고 불러야 할 텐데 일본에 가장 존경받는 두 자연농부님들의 책도 봐 보렴 우리말로 번역된 책으로 후쿠오카 마사노부의 "짚 한오라기의 혁명"이란 책. 또 다른 분은 가와구치 요시카즈라는 분인데 이 분의 "신비한 밭에 서서"란 책은 나도 아직 못 읽었어. 이 책도 찾아보고, 쓰지 신이치선생님이 만든 가와구치 농부님의 다큐 DVD도 있으니까 (지난 번에 오셨을 때 받았는데) 언제 다들 함께 같이 보자. (이 얘기는 꽤 오래전부터 했는데 통역자가 필요해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지...)
2012.03.14 10:08:22
'생명을 키우는 것이니 요리레시피처럼 보고 따라한다고 그대로 만들어 지는것이 아닙니다. '라는 선생님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생명을 내가 키우다.. 가 아닌 그것이 자라나기를 돕다..라는 말이 맞는 것같습니다. 작은 씨앗이 생기고, 쑥쑥자라나는데 까지 우주만물이 도움을 줄때, 나도 '자람'을 돕고 함께 '커간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수업 많이 기대가 됩니다. 오늘본 영화는, 이해가 잘되지 않았습니다만, 교향곡에 맞춰 바뀌는 기억과 환상, 그러니까 주인공의 육감..을 그림과 음향으로 풀어낸것이 좋았습니다. 겐지의 힘들구나, 그러니 즐겁게라도 란말은 스스로 즐겁게 느끼자고 자신에게하는 위로가 아니었을까요..
2012.03.14 10:31:17
몇 년전에 우리나라 식량 자급율이 낮다는 신문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라는 책과 다큐를 통해서 지리산에 사는 사람들이 농사를 지으며 자급자족하는 삶을 보고 머리 속을 스쳐지나갔다. 식량을 자급자족하면 생활비를 어느정도 아낄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귀농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소망을 했지만 이런 기회를 접해볼 기회가 적었기에 나의 로망은 마음 속 깊이 묻쳐만 갔다. 도시에서의 삶이 익숙하던 내겐 농사란 로망 그 자체였다. 수분을 가득 머금은 흙냄새를 맡으며 햇빛아래서 시원한 물을 마시며 작물들을 키우는 즐거움! 상상만 해도 얼마나 즐거운가? 나의 식량을 내가 직접 책임진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자연이 나와 함께 살아 숨쉬는 생명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면서 내 삶에 대한 자괴감이 들었다. "많은 생명들을 희생시키면서까지 내 삶이 가치가 있는가?" 짧은 시간 내에 나오는 답이 아니기에 살면서 이거에 대한 답을 찾고 싶다. 농사를 배우게 되면서 답을 찾는 힌트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농사는 또한 내게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다. 기존의 도시 생활에 익숙하던 내겐 낯섦, 그 자체이다. 오늘 아빠한테 농사한다고 기쁘게 얘기하니까 후회할 짓을 왜 하냐고 타박을 했다. 하지만 앉아서 책만 달달 외우는 삶이 일상이 되어버린 내게 새로운 감각을 선물해주고 싶었다. 난 사람들의 삶을 치유해주는 예술가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퇴화되어버린 감각을 깨워야한다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공감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니까. 생명을 다루는 일이란 내게 너무 낯설다. 어렸을 때부터 베란다에 화초들이 많이 있어서 식물 자체가 익숙했었다. 하지만 그것들은 쓰레기처럼 배란다에 쳐박혀 있기에 하나의 생명체로 보이지 않았다. 주말농장도 가보기도 했지만 정을 붙히기가 어려웠었다. 몇 개월전에 아빠가 선인장과 고구마를 키우라고 갖다줬지만, 온갖 잡동사니로 가득찬 집의 한 구석을 차지했을 뿐, 애정을 주지 않았다. 그들은 나의 무관심 속에서 죽어갔다. 농사란 생명을 키우는 일이기도 하기에 생명에 무지했던 내게 설레임과 함께 두려움을 안겨주었다. 이번에는 내가 기르는 생명들에게 애정을 주고 싶다. 누군가에게 사랑 받길 원하는 사람이 아닌, 사랑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도시 농업의 정의가 재밌다. 도시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서 자급자족할 수준의 작물들을 기른다.. 바쁜 도시의 생활 속에서잠깐 신경만 써줘도 잘 자란다는게 신기했다. 도시 농업을 통해 이웃들과 친해지는 계기가 만들어지고, 이웃들과 정을 나눈다. 이웃들과 친해진다는 기분은 어떤 것일까? 아파트에서의 생활은 외로웠다. 면식만 깊었지, 진심을 다해 이야기를 할 기회가 없었으니까. 도시 농업에서 한가지 드는 의문이 있다. 좁은 토지를 집약적으로 이용해서 작물들을 기른다고 했는데, 식물들이 답답해하지 않을까? 대다수의 현대의 가축들은 좁은 공간 안에서 부대끼며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자라고 있다. 대한민국의 대다수의 아이들도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좁은 교실에 틀어박혀 앉아 모두가 똑같은 공부를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고 있다. 유기농법을 이용해서 최대한 자연의 상태 그대로 재배를 한다고 했는데... 오후에 시청한 겐지의 봄이라는 애니메이션에서 "힘들구나. 그러니 즐겁게라도."라는 겐지의 말은 몸은 지치고 힘들지라도, 피하지 말고 이 고통을 받아들여서 즐겁게 살아보자고 응원해주는 거 같았다. 겐지가 상상하는 것들을 시각적으로 실감나게 표현을 했다. 충격적이였다. 이런 식으로도 표현을 할 수 있구나 하면서..
2012.03.14 11:23:34
농사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농부라고 생각해요. 밀집모자에 해진 남방을 입고 통넓은 츄리닝 바지에 장화신은채 땀을 흘리며 농사를 하는 농부!! 하지만 도시농업에서는 그만큼 넓고 큰 땅에 농사는 안짓는게 아쉬워요. 한 20000평쯤 되는 땅에서 홀로 벼를 키우는 농사도언젠가 해보고 싶네요. 중학교에 있을때는 추수밖에 못해봤거든요.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어떻게보면 큰 의미가 있을것같아요. 그야말로 '자급자족'이잔아요. 대가를 지불하고 남이 만들어낸것을 먹는것이 아니고 자신이 직접 재배해서 먹는거니까, 또 보람차고 더욱 맛있을것 같아요. 저는 원래 중학교 들어갈때는 감자를 안좋아 했었어요. 그런데 농사수업때 감자랑 고구마를 기르고 수확한걸 먹으면서 감자의 참맛을 알고 지금은 고구마보다 감자가 더 좋을 지경에 이르렇기에 싫어하는 채소도 직접 농사지으면 맛나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겐지의 말은 별로 닫지 않았어요(아쉽게도). 농사수업 할 때에도여름에만 조금 힘들었지 사실 재미있었거든요. 제 생각에 겐지가 힘들어 보이는 부분은 땅을 갈아 밭은 일구는 부분이었엉. 그런데 하필 전 시간에 선생님이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땅이 화산재라 잘 파여서 한국처럼 끝이 뾰족한 쟁기가 아니라 네모난 쟁기를 쓴단다.' 라는 말을 들어버려서 겐지가 땅을 일구는 모습도 저는 별로 안힘들어 보였어요. 또 농사수업에서 땅을 일굴때도 쟁기를 사용하기보단 경운기를 일을해서 겐지의 마음에 쉽게 동화될수없어요. (거기에 영화자체도 뭐 말하려고 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해서 더 겐지를 이해할수없었어요) 그래서 겐지한테는 미안하지만 "힘들구나 드러니 즐겁게라도." 라는 말을 듣고 '배부른 소리하고있네!' 라는 생각마저 떠올랐어요. 그래도 댓글을 쓰면서 생각을 절리해보니 겐지는 부자집아이라서 손에 흙도 제대로 안뭍혀봤을텐데 주변에 시선이 따가움에도 불구하고 몸을 혹사시키면서 농사한다는 점이 대견해 보였어요. '힘들구나 그러니 즐겁게라도' 이 말은 '힘이 들다고 짜증을 내면 더 힘드니 이왕 힘든거 즐겁게 하면 더 좋지않느냐?' 라고 생각돼염
2012.03.14 11:55:48
내가 생각하는 농사를 짓는다는것은 내 식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수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농사를 짓는것을 통해 음식이 단순히 얻어지는게 아니라 농작물을 보살피는 마음과 정성 그리고 육체적인 노동까지 농작물에 붓게되는 여러과정들을 거치면서 음식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그런과정들 속에서 어쩌면 음식에 대한 감사함과 음식물쓰레기를 만들지않아야? 남기지않아야? 한다는것도 알고 느끼게 될수 있는것같다. 오늘 농사수업을 들으면서 작은학교가 많이생각이났다. 작은학교에서 농사수업이나 다른 농사에 관련된 활동들을 처음했을때는 긴장도됬지만 설레임이 아주매우많이컸다. 엄청난 관심과 애정을 주면서 키우다보니 내 감자가 제일 잘자라게 되었다. 뿌듯하기도하고 신기하기도했다. 그러다 누군가가 내가 키우던 감자들을 뽑아갔다. 조금 허탈해지기도 하면서 점점 키우기가 귀찮아졌다. 그이후로 농사가 좋았다 싫었다를 반복하다가 졸업을 하게되었다. 졸업을 하면서 '아 이제 더이상 농사할일은 없겟구나......ㅎㅎ더이상 팔근육안생기겠다!' 하는 생각에 잠시동안은 행복했다. 그러다 졸업이후로 엄마랑 같이 장을보러갔는데 내가 늘 심고 수확해서 팔기도하고 남의 것을 몰래 뽑아먹기도 하고 친구들이랑 나눠먹기도 했던것들을 3년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오던것들을 막상 돈을 주고사려니까 기분이 야리꾸리했다. 그이후로 '아 나는 농사를 다시짓고싶다' 라는 생각이 강하게들었다. 작업장학교에서 하는 농사수업은 지금까지 내가받아오던 내용도 다르고 방식도 다를것이다. 그래서 나는 다시 설레임이 충만한 마음으로 즐기고 배우면서 하는 농사의 모습이 기대되고 상상이된다. 아직도 심고 물주고 퇴비주고 그러는게 싫기도하고 귀찮기도 하지만 그래도 내가 키우는 믿고 먹을수있는 농작물이 점점 자라나는 모습을 보면서 키우는 즐거움이나 수확할떄의 아쉬움과 뿌듯함을 다시느끼고싶다. 오늘 본 '겐지의 봄' 이라는 중편영화는 솔직히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많았던 영화였던것같다. 다 보고난후에도 아리송한감이 남아있고 이게 대체뭐지?하는 생각도 많이들었다. 하지만 보면서 계속 느낄수 있었던건 미야자와 겐지의 희생하는 삶의 가치를 볼수 있었던것 같다. 그리고 '힘들구나,그러니 즐겁게라도' 라는 말은 그렇게 주인공이 힘든 상황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생각하면서 헤쳐나가려는 것같다. 써니랑 비슷하지만 어차피 해야할 일을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뾰루퉁해가지고 찡찡대면서 하는것보단 어차피 할일이니까 기분좋게 웃으면서 꿋꿋하게 해나가는게 낫다고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2012.03.14 19:22:20
이번 수업에 대해서 생각이들은것은 우리 학교의 키워드랑 잘맞는 수업이라고 생각이들었고 배울것들이 너무 무긍무진하개 많이있다고 생각을하였다. 그리고 도시농업에대해서 수업을 듣고 집에들어가는 사람들이 도시농업하는걸 찾아봤는데 생각 보다많이 눈에띈다고 생각을하였고 앞으로 할수업들이 어떻게 진행이될지 기대가 된다. 영화는 약간 어렵기도 하였는데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는 알겠는데 조금 이해가안되는 부분도 없지않아 있었다. 그렇지만 농업이 무엇인가 더 생각을 하게 만든거같다
2012.03.14 19:32:33
농사를 짓는 다는 것은 항상 너무 가볍게 생각 했던 것 같다. 근처에 귀농을 꿈꾸시는 분이 참 많은데 왜 저럴까 생각하기도 했다. 근데 언제 부턴가 나도 농사를 지으러 가야지 생각하게 되었다. 언제부터 였을까 채식 주의자와 농부가 대단해 보였다. 그것에 대해 알아본 것은 아닌데 생태수업이나 모든 것을 짬뽕으로 들으며 자연스럽게 생긴 것 같다. 현미네홉에서 바라는 점은 이러한 것 들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알아가고 싶고 처음 배워보는 것과 선생님이 너무 재밌어서 기대가 된다. 겐지의 봄에서는 겐지의 순수함에 감탄을 한 영화 인 것 같다. 겐지가 너무나 순수해서 모든 것에 미안해하고 그래서 예민하게 느껴지는 것 처럼 보였는데 그의 생각이나 모든 것에 대한 존중은 이해 할수 없는 부분도 있었지만 배우고 느낄수 있다면 좋겠다. 그것이 농사라는 노동을 하며 느낄수 있다면 정말 정말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어릴 때 성미산을 지킨다고 열심히 까불었을때가 기억이 났다. 겐지의 순수함과 내 어릴적 순진함에서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아무튼 기대가 됩니다
2012.03.14 22:38:50
중학교를 졸업하고 하자에 오며, 농사라는 것에 대해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트럭농장을 보고 농사가 도심안에서 생긴다는 것이 궁금증이 마구 생겼다. 페차쿠차를 준비하고 다른 죽돌들의 페차쿠차를 보며 상상했던 도시 농업, 도심에서의 삶 일부가 되는 작은 농사라는게 흥미 있었다. 사실 저번 여름방학에 욕심이 생겨 옥상에 예전에 했던 텃밭이 있어 다시 해볼려고 혼자서 흙도 사고 거름도 사고 토마토 씨앗을 샀었다. 한번 해본 경험만 믿고 일단 시작을 했었는데, 땅이 너무 안좋은 바람에 엄지손톱만한 토마토만 열였었다. 내가 이번 생각하는 농사는 나눔과 실험(상상)이다. 먹는 것을 가지고 실험이 아닌 다양한 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홍콩의 유기농 농법! 과 같은, 조금 더 우리가 상상했던 나비문명에 이어 도시농업을 잘 이어가면서 비료라던가, 주의 환경이라던가 등 실험이란 단어가 어울리지는 않지만 다양한 상상을 가지고도 도시농업을 그려보았으면 좋겠다고 상상했다. 또 농사에서의 즐거움은 나눔이라고 생각한다. 땀을 흘려 만들어낸 혹은 지구가 준 선물이라고도 생각하면서 그런 것들이 오직 나만의 힘으로 얻어 낸것이 아니기에 어떻게 나눌수있을지, 상상해볼수있을 것같다. 보다 더 정성을 다해 작물들을 키워보고, 에너지를 주고 다시 받을수있는 시간이였으면 좋겠다. 겐지의 봄에서의 돌의 소리가 지구가 내는 목소리라 했는데, 농사도 지구가 주는 선물이라 생각해보며, 지구의 목소리, 바람등 또한 느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2012.03.14 22:43:49
초등학교 때 엄마아빠 따라 주말농장에 몇 번 갔었다. 친구들을 데리고 가서 마치 대단한 일인 것처럼, 보란듯이 지렁이를 만지며 우쭐해졌던 적도 있었다. 중학교 때의 농사수업은 싫은소리하기 딱 좋은 땀나고 귀찮은 노작수업이었다. 지금은 아빠가 금산에서 농사를 하고 있고, 가끔 금산에 내려갈 때마다 코딱지 만큼 도와주는 정도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농사는 언제나 내 삶 한켠에 있었지만 그 존재가 컸던 적은 없었다. 하지만 조금씩이라도 접해왔던 덕분인지는 몰라도, 지금 나에게 농사는 언젠가 돌아가서 해야 할 '기반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겐지의 봄을 보고 나니, 농사는 우리가 두발 딛고 사는 땅을 제대로 보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교사와 농부, 두가지 일을 하는 아빠는 가끔...이 아니라 자주 너무 당신 몸을 혹사시키는 것 처럼 일을 할 때가 있다. 너무 무리하는 것 아닐까, 걱정도 되고, 농사라는 건강한 일을 너무 의무적인 마음으로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자주 들었었다. 아빠와 문자하다가 아빠가 '땅을 보면 눕고 싶다'고 말했다. 아무리 강한 아빠라도 단순히 의무감만으로 시골에서 살며 농사를 하는 건 아닐 것이다. 땅을 보면 눕고싶다는 마음은, 대지를 즐길 수 있다는 것처럼 느껴졌고, 그게 겐지의 봄에서 말한 '즐겁게'와도 연결지어지는 것 같았다. 사실 처음에는 '도시농업'이, 도시와 농업이 함께 있는 게 잘 이해가 안됐었다. 뭔가 진짜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해야하나. 그렇지만 도시 안이기 때문에 더 필요한 것일지도 모르고, 도시이기 때문에 잊어버렸던 것들을 잘 알게 될지도 모른다. 아무리 푸른 풀들과 나무 속에 둘러쌓여 있다고 해도 농사를 짓다보면 작은 초록색 하나가 얼마나 소중한 지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도시에서의 농업은, 황폐한 회색속에서의 그 작은 초록이 얼마나 가치있는 것인지 알게해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농사를 즐거운 마음으로 했던 기억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일단 벌레가 싫어서 농사 자체도 꺼려지는 일이었고, 무엇보다 농사가 인간에게 있어서 꼭 필요한 먹거리의 문제와 자연스러운 삶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잘 몰랐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오창균 선생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생각하고 걸으면 논 주위의 시원함과 바람이 느껴지듯, 우리 삶의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이 농사라는 것을 알고나서 직접 하게 될 농사수업의 경험이 나에게 어떻게 다가올지 기대하고 있고, ..사실 한편으론 아직도 벌레가 걱정된다.
2012.03.15 02:45:53
저는 농사란것이 되게 생소합니다 한번도 해보지도 못했고 간단한 단어조차조 잘모르죠 , 항상 농부들이 만들어주엇던 쌀을 먹으며 감사한줄 몰랏엇지만 이번 애니매이션을 보면서 농사란 힘든거구나 .. 라는 생각이 많이들었습니다. 어디든 도심을 조금만나가면 논과 산이 펼쳐저 있습니다. 봄여름엔 푸른 녹색 풀이 우거지고 아름답게 펼쳐저있고 겨울엔 하얗게 눈이덮여 아주 이쁘죠, 그것 이외엔 다른 농부들이 얼마나 땀을 흘려 열심히 일을했는지 잘몰랏습니다. 이젠 그런 힘듬도 느껴보고 땀도 흘려보면서 농사란 얼마나 힘든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농사를 짓는다는건 또하나의 생명을 키우는것이죠 씨를 심고 물을주고 나의 손길 하나하나가 필요한 존재라는것. 돌봐주고 보살펴서 아주이쁜 꽃과 열매가 맻일때 정말 뿌듯하겠죠. 모두함께 작물을 키우고 재배하는동안 생명을 소중히 다루어야 하고 우리가 먹고있는 곡식 또는 쌀들이 한톨한톨 얼마나 귀중한것인지 알게 되엇스면 좋겠습니다.
지구가 준선물을 힘들지만 즐겁게 좋은 마음으로 하자는말이겟죠? 사실 잘은모르겠지만, 항상 즐거운마음으로 우리 숲을 , 지구를 가꿔가자는 말같아요. 우리도 겐지와 같은 마인드를 가지고 즐겁게 농사를 했으면 좋겠어요, 물론 저도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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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고 있는 것은, 사실 봄이 오면 집 베란다에 정말 작은 텃밭을 만들어보자고 엄마랑 이야기 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농사수업을 하면서 집의 정말 작은 밭은 혼자서도 능숙하게 가꿀 수 있을 만큼의 배움을 얻었으면 좋겠다!
하는 기대를 하고 있어요. 집에서 발생되는 음식물쓰레기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것도 함께요.
제가 지금 생각, 상상하고 있는 "농사"는 음식과 가장 연결이 쉽게 되는 것 같아요.
건강한 음식- 건강한 농작물- 건강한 농사- 건강한 흙 .. 이런 식으로요!
흙과 물, 햇살같이 자연만 있으면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무언가가 태어난다는 것.
그렇게 먹을 것을 스스로 얻는 모습이 가장 쉽게, 잘 상상이 되네요.
뜨거운 여름의 햇살을 받으며 해본 기억이 있어서 힘든 것은 충분히 상상이 되는데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은 안들어요. 차차 배우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