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강정마을을 몰랐던 것은 아니다.

공부도 잠깐 했었고 학교에서 기금마련도 먼저 나서서 했었다.

그렇지만 진심으로 우러져 나오는 강정마을에 대한 생각은 없었다.

그냥 그렇다니까. 힘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끝.

영상보면서 그때의 내가 보이면서 너무 죄송하고 미안하고..

시작즈음에 한 아주머니가 하시던 "처리는 그 마을에서 알아서 하라고 둔 것 같아서 미안하다.." 라는 말.

그건 나의 마음이었다. 문제이긴 한데 너무 머니까, 사실 잘 알지도 못 하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많은 종교단체에서 하겠지.

그런 사람들의 마음이 하나 둘 모여서 지금의 구럼비사태가 나왔다.

 

어느나라에서 일처리를 그렇게할까.

그렇게 중요한 일을 투표처리 하나도 안하고 15%의 사람들이 모여 박수로 끝낼 수 있을까.

이게 정말 날치기가 아니고 뭘까.

그 사업이 강정마을 사람들의 관계까지도 엉망으로 만들 수 있는 걸까?

누구의 평화를 위해서 하는 걸까..

 

집회를 신고하는 장면을 볼 때, 이 나라 정말 웃기구나 싶었다.

나라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려 모이는 것도 뭐가 필요하고 몇 명이 올꺼라는 걸 다 말하고 해야한다니.

법을 적용시키며 2억 몇 천을 요구하는 정부를 보며,

이러면 반대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목소리를 낼까. 국민의 소리를 듣는 다는 말은 왜 있는 것일까.

 

그 곳에 너무 가고 싶었다.

어떻게 하면 갈 수 있을지도 고민 중이다.

가면 내가 뭘 할 수 있을지도 고민 중이다.

 

이런 세상 밑에서 산다는 것이, 우리는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뿐이야. 라고 한다는 것이.

지금의 나에게는 뭐랄까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영원한 봉인을 봤을 때 보다 난 더 기분이 나빴다.

매우 슬펐고 아마, 그 자리에서 리뷰를 했었다면 울었을지도 모르겠다.

물고기 산호 돌고래 난 그런게 거기 있다고는 상상도 못 했었다.

우리나라에서 돌고래를 볼 수 있는지도 몰랐다.

그런 걸 무시하고 다 파악했다는 말을 하는게....

그 전문가들이 있는 이유는 사업을 진행시키려고 머리쓰는 게 아니라 그런 생물들을 위해 존재하는 건데.

뭐 하고 있는 거고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건지....

 

성미산 마을을 보며 볍씨학교 생각이 났다.

볍씨학교도 똑같이 뒷산이 있다.

저번 큰 태풍때문에 매우 많은 나무들이 부서졌어도 남은 나무들이 공간이 있고

그것들도 보금자리주택때문에 그렇게 될 것을 생각하니 끔찍했다.

 

빨리 알았더라면 사람들을 불렀을 텐데 싶기도 하고..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