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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영상글 수 646
-------------------------------------------------------------------------------------------------------------------------------------------------------------------- 할머니는 오늘도 산을 오르고 오르신다. 해가 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시간의 산 속은 할머니에게 차갑기만하지만 오늘도 작은 그 두 발은 산으로, 더 높을 곳으로 향한다. 굳게 다문 입술과 표정에서 7년이라는 시간이 느껴진다. 할머니의 일상은 완전히 달라지셨다고 한다. 땀흘려 일구던 논과 밭이었고, 그 무엇하나 조상님 그리고 자신의 몸과 함께 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매일 이렇게 새벽같이 몸을 이끌고 산에올라 옥수수와 떡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하면, 손주뻘 되는 인부들이 작업을하러 올라온다고 한다. 인부들이 철탑을 세울 부지를 위해 나무들을 베려하면 자신의 몸으로 나무를 감싸안으신다. 나무를 베려면 나를 먼저 베어야 할 것이라고, 우리의 마을을 내버려 두라고 외치시며 있는 힘껏 나무를 끌어안으신다. 젊고 힘이 넘치는 인부들은 나무하나를 베는 척하다 다시 다른 나무로 옮겨 가고, 발이 빠르신 편인 할머니는 그 인부들을 따라가 나무를 다시 안고 또 따라가고..안고..의 반복이 계속된다. 그 가운데 손주뻘인 인부들에게 모욕적인 말들을 듣고, 조롱당하지만 나무를 지키고, 삶터를 지키겠다는 할머니는 한 번도 먼저 포기하신 적이 없으시다.
"내는 죽는건 무섭지가 않어. 쫌 편하게 죽을 수 있는 권리를 달라는 말이제, 그냥 내비두라고, 내비둬. 그대로 있게 두라꼬"
처음에는 이름도 생소하던 765kV 송전탑과의 외로운 싸움을 시작한 후, 할머니는 점차 송전탑의 문제가 결국 에너지 정책과 관계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되셨다고 한다. 정부의 원전르네상스 정책에 맞추어 신고리 원전 8기가 건설되게 되었는데, 1호기와 2호기는 지난해와 이듬해 가동을 시작했고 3,4호기 또한 내년과 내후년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고리원전 4기와 합쳐지면 총 12기의 고리원전이 울산지역에 세워지는 것인데 이 때에 나오게 되는 어마어마한 양의 전기를 도시로 운송하기 위해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도"가 필요할 수 밖에 없다고 정부는 말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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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난과 하록과 이야기를 하다가 어떤 메세지를 가지고 있을 것인지 찾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는 걸 알게되었어요.
-어떤 일이 일어났다고 할 수 있을까?
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요. 글짓기가 과제라서 써보긴 하였는데 서론_본론_결론 이나 인트로에서 아웃트로가 딱! 있는 글을 아직 쓸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아요. 조금 더 생각정리와 시간이 필요할 듯하기도 하고 해서 결국 글의 끝맺음을 하지는 못했네요. 하지만 계속 수정해나갈 것이니..! 그런데 이렇게 쓰는 것이 맞는가..!?하는 걱정도 조금 들지만. 어쨌든. ![]()
2012.09.20 01:46:36
다음시간 과제 과제A: ‘지구를 지키는’ 을 넣어서 세 개의 글을 엮은 영상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과제B: 인터뷰 화면 레퍼런스와 콘티 그려오기 1~2컷 + 의도 과제C: 인터뷰 질문(공통질문 3개-맥락을 담아/지역 별 질문 3개씩) + 질문의 의도 및 기대하는 내용 써오기 과제D: “지구를 지키는 할머니” 타이틀에 맞는 화면구성해보기
2012.09.20 10:19:13
(수정) *오늘 글쎄가 말한 "할머니를 어떻게 보여지게 할 것인가"는 더 생각해보아야 함. 일단, 시작한 글을 마무리하기 위해..
할머니는 오늘도 산을 오르고 오르신다. 해가 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시간의 산 속은 차갑기만하지만 초고압 송전탑이 논과 밭 한 가운데에 세워진다는 통보를 들은 후 할머니의 생활은 완전히 달라지셨다고 한다. 땀흘려 일구던 논과 밭이었고, 그 무엇하나 조상님 그리고 자신의 몸과 함께 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매일 이렇게 새벽같이 몸을 이끌고 산에올라 옥수수와 떡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하면, 손주뻘 되는 인부들이 작업을하러 올라온다고 한다. 인부들이 철탑을 세울 부지를 위해 나무들을 베려하면 자신의 몸으로 나무를 감싸안으신다.
"내는 죽는건 무섭지가 않어. 쫌 편하게 죽을 수 있는 권리를 달라는 말이제, 그냥 내비두라고, 내비둬. 그대로 있게 두라꼬"
처음에는 이름도 생소하던 765kV 송전탑과의 외로운 싸움이 시작된 후, 할머니는 점차 송전탑의 문제가 결국 에너지 정책과 관계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되셨다고 한다. 정부의 원전르네상스 정책에 맞추어 신고리 원전 8기가 건설되게 되었는데, 1호기와 2호기는 지난해와 이듬해 가동을 시작했고 3,4호기 또한 내년과 내후년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고리원전 4기와 합쳐지면 총 12기의 고리원전이 울산지역에 세워지는 것인데 이 때에 나오게 되는 어마어마한 양의 전기를 도시로 운송하기 위해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도"가 필요할 수 밖에 없다고 정부는 말한다고 한다.
긴 시간이 흐른 만큼, 밀양에서 그저 주저앉은체 눈물을 흘렸던 날들은 뒤로 하셨다고 하신다. 매주 수요일이면 수요집회에 참여하여 발언을 하시고, 가끔 다가오는 주말이면 탈핵희망버스에 몸을 실은체 삼척,영덕 등과 같은 한 고리안에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만나고, 연대하고 계신다. 처음 시작은 자신의 생존권을 위한 서글픈 투쟁이었을 지라도 지금은 탈핵과 평화를 호소하며 빠른 발로 밀양의 숲 뿐만이 아닌 이곳저곳으로 달려가시는 나무를 안아주실 것이고, 소중한 것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자신의 온 힘을 다해 뛰실 것이다. 할머니는 이미 함께하고 계신다.
2012.09.24 05:04:41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대지진 사고 이후 우리는, 핵 발전에 대한 위험성을 다시한번 깨달았다.
그후 우리는 원자력을 대신할 대안에너지에 대한 공부와 실습을 해왔다, 대안에너지에
대해 공부하며 자급률을 접하게 되었고, 자급률을 높일수 있는 적정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적정기술이란 거대자본과 많은 인력 등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지역 안에서 손쉽게 제작하고 수리할
수 있는 물건을 만드는 기술이다.
작은 손과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는 할머니가 집을 짓는다는 생각은 하기 어렵다. 집이라 하면 건축가의
설계와 많은 인력을 동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운주에 사시는 할머니는 직접 설계하시고
직접 집을 만드셨다.
"컴퓨터와 책,
그리고 손과 발만 있으면 집을 만들수 있어"
할머니는 한 젊은이와
함께 2년동안 집을 만드셨다. 그
2년동안 할머니는 적정기술에 대해 공부하며 많은 것을 만들었다. 집안에 있는 벽난로,
천연 에어컨, 등...
그 조그마한 손과
작은 체구로 어떻게 집을 만들었을까 궁금하여 대단하다고 말했지만 오히려 할머니는 이렇게 말한다.
"집은 여자가
지어야해, 살림은 대부분 여자가 하니까 좀 더 편하게 지낼수 있는 방법을 더 잘알기 때문이지"
이런 할머니의
행동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핵없는 문명을 위한 모범이 되는 행동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할머니는 지구를
지키는 중이 아닐까?
2012.09.24 10:49:21
*간단한 기록 9.23.일요일
푸른: 할머니가 어떻게 보여졌으면 좋겠는가? 하는 질문을 생각해봤는데 사실, 나는 내가 알고있고 알게되는 일들은, 할머니들을 둘러싼 일들은 너무 무겁고 심각하게 느껴져서 어떻게 "지구를 지키는"과 연결시켜야할지 걱정하게 됬었다. 하지만 이 영상이 10.20일날 보여지는 것도 그렇고, 밝고, 조금 희망차고, 굳센 느낌이 더 커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밀양부분에서 드러내고 싶은 것은 할머니가 밀양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에너지 관련에 관심이 있으시고, 핵관련 일에 힘쓰시고, 연대하고 계시다는 것을 어필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 (탈핵 희망버스에서 만났던 것도 그렇고!) 그래야 에너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 수 있을 것 같고.. 조금 이해하는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미난: 나는 흙집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었다. 흙집의 겉모습은 사실 조금 투박하게 보였고, 주변에 잡초들도 많았던 것이 기억난다. 하지만 내부는 아름다웠다. 집은 인간의 삶이 묻어나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해봤었는데 스스로 답해본 것으로는 세련된 미 말고도 삶이 묻어나는 것 또한 미라고 생각한다.그리고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 것처럼 자신이 살 집도 자신이 짓는 것이 맞다. . 하지만 이 이야기는 조금 "지구를 지키는 할머니"와 연관성이 없는 것 같다.
푸른: 마지막에 미난이 한 말이 멋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 것처럼 자신이 살 집도 스스로 짓는 것이 맞다!라는.. 자급자족..이 떠오른다.
하록: 내가 생각하는 강정의 할머니는 욕쟁이 할머니 같은 느낌이다. 쾌활하시고 밝으시고. 강하시고. 몇년동안 (오랜시간동안) 싸우고, 그런 상황에 처하면 그렇게 강하게 변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하록 미안. 노트에 잘 적어놓지를 못한 듯. 덧붙일 말 있으면 댓글로 달아주게나)
미난: 나는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오박사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유바바 (착한역활, 찾아보니 조금 더 착한마녀인 제니바! 유바바의 언니이다. )같은 느낌..! 지혜로운.
... 프롤로그 뒤에 나오는 이야기들의 맥락을 이어준다. 프롤로그를 보면 전체적인 느낌을 알 수 있다. 에필로그 결말, 전해줄 말을 나레이션을 통해 더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음. .. 강정,밀양,완주 세가지를 이을 수 있는..혹은 그 이야기들 앞에 들어갈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짧게라도 한 번 각자 써보기. 내일 6시까지 메일링하기로 약속! 후 해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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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써보긴 했는데, 어떤식으로 써야할지..
다시한번 다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이야기하듯이, 나레이션처럼 이라는 말이 정말 어렵게 느껴져요.
강정마을의 평화를 위한 춤은 강정바다 파도처럼 쉬지 않고 이어진다. 소위 마약댄스 라고 불리우는 이 춤은 평화를 기원함과 동시에 몸과 마음을 하나로 만든다. 어깨가 들썩이는 마약댄스의 현장은 종교의식을 방불케 하기도 한다. 그 현장의 중심엔 신명나는 춤사위를 마음껏 뽐내시는 000할머니가 있다. 강정마을을 지켜야한다며 발벗고 나서신 할머니는 추운 겨울에도, 무더운 여름에도 춤과 함께 평화를 외치며, 싸워왔다.
할머니는 강정마을에서 해녀일을 하며 평생을 보내셨다. 평생을 물에서 지내며 아이들 공부 다 시켰다며 해녀일을 자랑스러 하신다. 물에서 나오자마자 값을 매기는 도매상인과의 거래는 언제나 긴장되었다. 그런 긴장감이 떨쳐보고자 지친 해녀들을 위해 노래를 흥얼거리고 춤추기를 자처해오셨다.
할머니는 긴 역사가 숨쉬는 강정바다에 해군기지가 들어선다고 했을때 도청앞에서 소리도 쳐보고, 빌어도 보고, 울어도 봤다. 하지만 돌아온건 주민 40명 구속과 벌금 5000만원이었다.
할머니는 6년간의 많은 투쟁을 했지만 춤만큼 신명나게 강정평화를 외치는 게 없다고 말씀하신다.
후손들에게 400년 강정마을역사를 고스란히 물려주겠다는 힘으로 마약댄스를 추시는 할머니.
한평생 함께한 강정바다를 지키고픈 할머니.
앞으로도 할머니의 춤사위는 우리 몸을 움직이게 할 것이고, 강정마을을 움직이게 할 것이다.
“우릴 지켜주는 건 법도 경찰도 군도 아니여.
바로 이 땅, 강정마을이지. 난 천만금, 억만금을 줘도 강정마을이랑 절대 안 바꿔.
강정 앞바다 바라보면 이게 평화지 싶어.
그래야 제주도가 평화의 섬이지. 안 그러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