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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에서 촬영했던 소스가 생각보다 적어서 비디오, 오디오, 내용을 컷별로 쭉 정리를 했었는데 날라갔어요.. 다시 할 엄두는 안나고 일단 할머니 댁에서 카메로 한대로 촬영했던 저녁 인터뷰만 녹취해서 올립니다.
00023.MTS 핸드헬드, 부엌, 붉은빛, 어두움,클로즈업 6m 39s 미난 : 그 저희가 저번에 왔었을때 거실이랑 부엌이랑 화장실을 보고 되게 예쁘다 생각을 해서 섬세하게 만드셨단 얘기를 듣고 다른분이 집은 여자가 지어야 한다 그런 얘기를 들었었어요. 그런 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할머니 : 그니까 솔직히 남자들은 밖에서 생활하는게 많고 여자들이 편리하게.. 그렇잖아 지금 아파트도 여자들이 편리하게 구조가 같잖아요. 제가 이렇게 한거는 주방하고 거실이 붙어있는게 싫었어요. 아파트같이. 흙집은 냄새도 잘 빠지지만 그래도 뭐 요리하면 거실에 요리가 배고 거실에서 함께 식구들과 그것도 즐겁다고 하는데 난 어쨋건 한국음식은 하다보면 막 늘어놓게 되고 그래서 주방을 분리한거고 분리하면서도 또 편하게 하자고 그래서 이렇게 한거거든. 느낄꺼에요. 주방에 신경을 썼다는걸. 아까 누가 그랬는데 이것은 인터넷에 주문하면 되요. 서랍을 세개한다, 싱크대 길이를 열두자를 한다 여섯자를 한다. 하면 인터넷에 주문하면 되고 이 상판은 제가 했어요. 이 제지소에 가면 큰 나무들을 팔아요. 큰 나무들을 가져와서 그라인딩을 그라인딩 해가지고 칠을 했어요. 칠. 옻칠이라고 하는데 물이 묻어도 괜찮고 저런 대리석 상판 이런거하고 똑같아요. 근데 너무 뜨거운걸 놔서 얼룩진거는 있기는 있어도 나무로 싱크대를 쓴다고 하면 썩지않나 너무 더럽지 않나 그러는데 사람들이 이거보고 특이하다고 하더라고요. 될 수 있으면 자연소재에서 그냥 쓰려고 한거고. 그러다 보니까 이것도 나무, 저 선반도 다 나무로 만든 거거든요. 이상하게 생긴나무를 가져다가 그라인딩을 해서 그 일반 페인트를 안칠하고 동유라는게 있어요. 우리말로 하면 동백기름 비슷한거. 그거 파는게 있어요. 그걸로 칠하면 때도 잘 안묻고 숨쉬는. 나무가 숨을 쉬니까. 모든 재료를 숨쉬게 하자. 그런 취지였어요. 특별한건 없는데 고급아파트는 대리석으로 하고 막 그랬어도 나만의 싱크대. 그런 점이고. 아까 화장실은 타일은 이것도 이렇게 때 묻었잖아요. 타일에 때묻고 하면 청소하기 싫고 해서 그냥 건식으로 서양에 가면 샤워부스있고 그냥 화장실. 근데 서양도 타일이 많긴 많더라구요. 그래서 맨발로 왔다갔다 하고 닦고 그렇게 하면 타일화장실보다 깨끗하게 쓸 수 있는거 같아요. 내 생각인데. 그래서 아 지금 추세가 건식화장실이 추세는 추세래요. 내가 인터넷 들어가보니까. 습식을 전부다 건식으로 만드는. 여러분은 별 관심이 없을것 같은데..?(웃음) 미난 : 그래가지고 물어본 거였어요. 저는 남자라서 그런지 그런걸 상관을 안했거든요. 그런데.. 할머니 : 그건 살림을 해본 여자들은 일상이 계속 반복되니까 게을러 지잖아요, 그러니까 어떻게 게을러도 어떻게 깨끗한 방법없나 그 생각에 초점을 맞추고. 그리고 이제 나이를 먹으니까 더 지금보다 더 나이먹으면 더 힘들거 아니야 청소도 힘들고 그래서 이거는 노년에 사는 집이니까 그런쪽으로 생각해서 했어요. 근데 젊은사람들도 좋아하더라구요. 똑같지 뭐 마음은 다 똑같지. 바쁘게 살면 청소는 어떻게 간단히 할까 힘좀 들 들이고 깨끗하게 집을 관리를 할까. 그런 생각을 다 하는 것 같아요.나는 그렇게 생각해서 했는데 보는사람들이 젊은사람들도 이게 더 좋겠구나 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이제 아는사람들이.. 왜냐면 내가 여기서 나이많은 할머니가 집을 짓고 있으니까 사람들이 막 관심있어가지고 왔다갔다 하면서 보고 입소문도 내고 해가지고 그런 사람들이 있는데… 이렇게 아주 젊은 학생들은 없었고 살림하는 여자들 와서 보고서 내 생각에 공감했어요. 이게 더 편하고 좋겠구나. 주방도 따뜻하게 할 수 있고. 지금 안차갑잖아요 불 안땠는데도. 그런점이.. 몰라. 내가 생각한 주방. 내가 생각한 것이 원룸같은 거실, 화장실은 물청소 안해도 깨끗하게 쓸수 있는 화장실. 내가 그런집을 지어야 되겠다 생각한거에요. 까르 : 저 구멍은 뭐에요? 할머니 : 저건 이제 보통 가스레인지 쓰면 환기통을 하잖아요. 후드해서. 후드가 비싸기도 하고 달기도 좀.. 이런 싱크대는 달기도 나쁘잖아요. 어쨌건 나쁜공기는 위로 올라가니까 빠지라고 그냥 내가 한거에요. 필요하면 나중에 후드를 만들려고 했는데 아무 불편없어요. 여기서 뭐 청국장을 끓이든 된장을 하든 아까도 점심에 청국장을 끓였는데 냄새 안나잖아요. 냄새때문에 나중에 필요하면 달을려고 저 구멍을 예비로 해놓은 거죠. 미난 : 저기 이제 이동.. 할머니 : 무슨 영화촬영 하는거 같으네
00024.MTS 거실, 클로즈업 12m 18s 할머니 : 짓기전에 아 텔레비전은 이렇게 보겠다. 미리 이렇게 생각을 한거에요. 그래서 받침도 흙부대 쌓을때 미리 저걸 넣었어요. 텔레비전을 미리 아 요만한걸 살꺼니까 이렇게. 대부분이 계획한대로 한거에요. 집 그냥 한게 아니고. 내가 여기서 살 때 어떻게 여기서 자고 여기서 보고 여기서 공부하고 저기서 경치보고 이렇게. 창을 낼때도 이렇게 낼까 이렇게 낼까 고민하면서 낸거죠. 푸른 : 그럼 이제 준비.. 그 궁금했던 질문들이 있다고 해서 자유롭게 여쭤볼꼐요. 할머니 : 아무렇게나 해요 그냥 편하게. 별(1) : 그 벽난로 밑에 바닥을 봤는데 저게 아직 안붙어있더라구요 저쪽에 오른쪽에 벽돌이. 할머니 : 아~ 벽돌 그거는 그거는 바닥을 깔은건데 처음엔 다른걸로 했어요. 처음엔 이걸로 했어요. (뒤에 벽을 가르키시며) 근데 너무 더러워지는거 있죠. 이거는 때가 잘 안가요. 나무 때다보면 시커멓고 그래서 저걸 떼어내고 나중에 시커먼걸로 해서 잘 안붙은거 같은거지 흔들리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별(1) : 그래서 혹시 계속 짓고 있다거나 더 짓고 싶으신 부분이라거나 그런게 있을까 궁금했어요. 할머니 : 그거는 있어요. 지금 이것이 공간난방인데. 오늘 이거 했어요 벽난로? 구경했어요? 없죠? 이거 벽난로에다가 침대가 붙어있는게 있어요. 그거 만들려고. 저거 1년만 더 쓰고. 벽난로가 따뜻한 의자라고 그러나. 돌침대같은. 요기를 저깃는 열을 이용해서 함께 붙혀가지고 벽난로에서 들어온 열기를 통과하게 해서 이거를 돌침대라 그러나. 돌침대 만들려구요. 까르 : 여기 그럼 바닥을 저거(벽난로를 가르키며)랑 같이 연결되 있는거에요? 어떻게 되어 있는거에요? 할머니 : 아니 아니. 이거는 기름 보일러로 인제.. 처음에는 구들을 놓을까 여러가지 생각을 했는데 나이를 자꾸 먹으면 나무 하는것도 힘들고 나무 때는것도 힘들어요 사실. 그래서 기름으로 엑셀을 해서 보통 아파트나 이런것처럼 똑같이 했어요. 장치는 했고. 이제 세시간마다 한번씩 기름이 돌아요. 지금 미지근 하잖아요. 뜨겁진 않아도. 이걸 뜨겁게 때니까 기름이 많이 들더라구요. 한번 때봤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하고 또 이거 구십넘은 엄마랑 같이 살아요. 저는 추위를 잘 견디는데 하여튼 겸사겸사 부분남방을 하고 있고 이거만 때가지고는 써늘하잖아요. 그래서 이거를(벽난로를 가르키며) 한거고 욕심이 또 생겨서 벽난로 겸 침대가 붙어있는 거를 이제 좀 할까. 지금 계속 이제 이런것이 실험이잖아. 우리나라에선. 외국에서는 많이 해도. 그래서 이 자료가 많이 업데이트 되고 해보니까 이런게 좋고. 그래서 이게 조금 발전된 거고. 그.. 흙침대. 돌침대 붙어있는 그것이 좀 발전된 건데. 지금 하고 싶은 심정인데 너무 아까워서 내년즈음에 헐고 새로 해서. 그러면은 내가 이제 거의 혼자 살게될거거든요. 혼자 살게 되면은 이거 안돌려도 공간난방은 쟤가 해주고 따뜻하게 자는건 이렇게 하려고. 그렇게 하려고 생각이. 요번에 계기가 되었어요. 이 포럼하면서 더 관심을 가지면서 좀 아깝긴 하지만. 그렇게 하면 끝일랑가 또 욕심부려서 또 할랑가 모르겠네. 욕심을 부린다면 한 6평짜리 별채를 지어서 손님이 오면 묵게하는 걸 하나 지어볼까. 아직 생각이 있어요. 근데 모르겠네. 그게 없어질려는지 모르겠어요. 미난 : 시간이 없어서 그 마지막 질문해야될거 같은데 진짜 중요한거면 해도 되는데 일단 우리먼저 질문을 할께. 푸른 : 어떻게 보면 간단한 질문인데요. 궁금했던게. 할머니꼐 집 짓는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 주실수 있으세요? 할머니 : 그냥.. 마음을 이렇게 먹었어. 놀이 하듯이 하자. 그러면 힘이 안 들거다. 그렇잖아. 세상에 모든일이 놀이 하듯이 하면 힘이 안 들잖아. 공부도 해야된다고 생각하면.. 그냥 이거 놀듯이 하면은 저는 어려서 그랬거든요. 물론 세대가 틀리지만 하나도 힘안들.. 여러분이 힘들잖아 공부하는게 우리는 힘 하나도 안들게 그렇게 살은 세대이기도 하지만 뭐든지 놀이하듯 하고 즐겁게 하잖은거지. 하다가도 힘들면 팽개쳤다가 그럴 각오로 했는데 팽개친적 없어요. 그니까 이것이 좋아하더라고 내가. 이렇게 하는걸 좋아해. 노동하는걸 좋아하는데 성취감 있는 노동을 좋아해. 이렇게 보이잖아요. 일한 것이 보이는 그런 일들을 좋아하더라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들을 하면 객관적으로 볼때 나같은 나이먹은 여자가 약한 여자가 집을 짓는다는게 누가그러대 좀 세상에 이런일이 겠다고 그정도 잖아요. 그냥 객관적으로 볼때는. 그치만 난 내가 좋아서 해서 힘들지 않았다고 해야 되나. 내가 할 수 있겠다 싶으면 힘들진 않은데 누가 시키면 힘들지. 누가 나더러 너 이거 하나해! 그러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너 하나 집 지어라 이러면. 근데 내가 살 집이고 특히 나는 인제 죽을때까지 여기서 살꺼니까 마지막을 살 곳이니까. 있는 힘을 다해서 여기다 할려는 각오만.. 답이 됬는지 모르겠네. 하여튼 하다가 싫으면 안한다. 안한다는게 뭐냐면 사람사서 하면 되지. 그런 생각이 좀 있었어요. 그런데 처음부터 그렇게 되리라고는 안 생각했어요. 그냥 할 수 있다. 뭐 설마 그거하다 쓰러지겠냐 이렇게는 생각을 했고. 여러분이 생각하듯이 어렵다고는 생각안했어요. 볼땐 어렵다고 생각이 드나봐요. 그죠? 내가 이거 하는게 어려웠겠다 힘들었겠다 하는데 그냥 좋아하고 내가 생각한 집을 짓는다는거 그것이 그 목표가 있기 때문에 힘들다고는 생각안했고. 힘들때는 있었어요 육체적으로 하루종일 흙을 이기고 막 이래 해봐요 얼마나 힘들겠어. 저는 내일 일어날수 있을까 그래도 내일 아침되면 오늘 뭐뭐뭐 해야지 그것이 계속 있어가지고. 힘든지 모르고 헀어요. 시간으로 따지면 거의 2년을 지었기 때문에 힘든일이었는데 힘들다고 생각 안한거같애. 모르겠네. 기억이..(웃음) 미난 : 시간이 다 되서요.. 히옥스 : 마지막으로.. 해주실 수 있으신 말씀.. 할머니 : 아니 그러니까 뭐가 궁금한거에요. 내가 이걸 했다는게 궁금한거에요. 우리도 할 수 있느냐가 궁금한거에요. 미난 : 저희도 할 수 있어요? (웃음)
할머니 : 할 수 있지. 당연히 할 수 있지. 나이로 보나 힘으로 보나 또 시간으로 보나 더 멋지게. 근데 계획은 내가 좀 계획성이 있나봐요. 꼼꼼하게 계획성 있게 해서 실천을 해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무대포로 덤벼서 이룰 수 있는 사람도 있고. 미난 : 저 약간 그런거 같아요. 할머니 : 하다가 무대포로 하다가 시행착오를 하면서 다시하면 되지 뭐. 근데 집은 사실 성주(?)라고 그러잖아. 집을 짓는다는 거는 쉬운일은 아니라고 해요 보통. 다 남 시켜서 짓는 집도 힘든데 자기가 손수 짓는다는 거는 어려운 일인데. 어렵기 때문에 또 가치가 있지 않나. 내가 살집이고 내 부인이 내 식구가 살 집이니까. 조금 세련되지 않고 뭐라고 해도 우리 남편이 지었고 누가 지었기 때문에 더 애착이 가고 거기서 더 이렇게 집은 그래야 된다고. 그러니까 하우스가 아닌 홈. 집은 그래야 된다고 보거든요. 근데 다 그럴순 없죠. 세상에 그럼 건축가도 다 굶어죽어야 되고. 근데 적어도 내가 짓는 집은 내가 사는 집은 내가 짓는 집에서 살겠다. 그런 꿈만, 각오만 있으면 누구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돈 맡겨서 내가 원하는 디자인 해서 이렇게 하면 되지 생각하면 사실 못해. 그렇게 사는것도 살아가는 한 방법일 수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들 때. 들 때 시작하면 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내가 뭐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는 거에요 내말은. 그런거는 있어요. 무슨일을 하겠다 하면 끝장을 봐야 되는 그런 성격은 있어요. 하다가 말다 이런 성격은 아니고. 내가 한다. 마음먹으면 하는 성격은 있어요. 여기 다 성격이 틀리고 사는 스타일이 틀리지만 이런집에 관심이 있다는 것은 나도 한번 내가 원하는 집을 지어서 살아볼까? 하는 생각이 있다는 거잖아요. 그죠 조금씩? 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그런 생각이 있으면 가능하다고 봐요. 제가 생각할때 해본 사람의 입장에서는. 보통 남자들은 가능하다고 자신있게 말하겠지만 이런데 교육가서 보면 남자들도 엄두 못내는 남자들도 많거든. 실제로 그래요. 이 벽난로 하나도 탐방와서 나도 할 수 있을까 그래요.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보라고 나도 했는데 왜 못하냐고 그렇게 말하는데 할 수 있을까가 아니고 저는 원래 저사람은 하는데 나는 못해? 그런 생각을 항상 가졌어요. 쟤도 하는데 왜 나는 못하냐 그러니까 겁이 없이 저 사람도 기술을 익히고 과정이 있었겠지만 그 사람이 한건 나도 할 수 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살았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물론 살다보면 어려운일도 있었지만 일 만큼은 사람이 하는 건 다 할 수 있다. 이런 자신감. 그렇지만 함부로 덤비진 않았지만 그거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해. 그래서 혹시라도 나중에 내가 그때 살아있다면 조언을 구하거나 저는 이제 건강하게 살다 죽는 것이 목표거든요. 도움이 필요하면 그때 그 집을 갔잖아요. 그렇게 말해. 왜냐면 내가 이거하면서 시행착오도 있었을거 아니야. 시행착오를 알려주는게 중요한거 거든. 여러분이 보기에는 다 그냥 그렇지만 하면서 시행착오를 격었단 말이야. 그런것들을 아는게 중요해 실제로 할때는. 그러니까 해본 경험이 중요한거지. 해봤더니 이렇게 하면 안되더라. 이 집에서 멋진집 짓는 사람 많이 나오길 바래. 죽돌들 : (웃음) 감사합니다. (박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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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