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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영상글 수 646
지난 학기에 이어 이번 학기도 이미지 탐구생활 시즌2를 했다. 어쨌든 그 당시에 마네는 힘들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으로 생각하면 비판이 아닌 비난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그 때는 그런 시선 이상으로는 볼 수 없을 거 같다. 지금의 세계에서도 새로운 것 또는 다른 것을 인식하고 인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인 것처럼. 모네가 화가로 활동하던 당시 프랑스는 도심계획에 의해 재개발 되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이 몰렸다. 1800년대 상류층만 상대하는 매춘부가 성행했다. 올랭피아도 그 중 한명이다. 마네는 이런 현실을 그림으로 담아냈다. 왜 그랬을까? 나도 잘 모르겠다. 우리가 사진을 찍는 것처럼 마네도 그 상황을 단순히 기록하는 것이었을까? 하지만 마네도 그런 그림을 그리면 파장이 크다는 것을 알았을 것 같다. 올랭피아는 시대를 고발하는 그림이다. 그래서 관람자의 눈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있는 여성의 눈빛은 신사들의 얼굴을 화끈거리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 당시를 살지 않았던 나도 정면으로 응시하는 시선은 뭔가 나를 간파당하고 있는 것 같아 금세 시선을 돌리곤 한다. 그림에 있는 현실의 여성은 나를 똑바로 보면서 지금의 시대를 똑바로 보라고 말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림이 전달하는 힘은 대단하다. 사진과 달리 그림은 같은 주제라도 화풍에 따라 느낌이 다른 거 같다. 그림에는 그리는 사람의 여러 가지에 의한 것도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생각나는 것으로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개인적인 것들, 그러니까 습관이나 색을 표현하는 것,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는 지 등등이 그림 안에 들어가고 반영되고 그림을 보는 사람에게 전달된다. 그래서 같은 맥락에서 하는 말이라도 하는 사람마다 다르고, 어떤 위치에 있는 사람이 말을 하느냐에 따라 또 다르게 전달된다. 이미지 또는 사진을 생산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계속 생각하게 된다. 나 또한 지난 학기 사진을 찍었다. 그 때 내가 찍을 때는 단순히 기록 이상의 의미는 아니었다. 기록이 아닌 사진을 찍을 때는 아름다운 순간을 담고 싶을 때(내가 여태 찍어왔던 대부분의 사진은 자연 풍경이다.) 사진기를 들게 된다. 순간을 소장하고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 그 이상은 아니었던 것 같다. 사진과 ucc등이 판치는 세상에서 나는 어떤 이미지와 영상을 찍을지는 모르겠지만 쉽게 접할 수 있고 쉽게 만들어 낼 수 있는만큼 그에 따른 고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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