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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ior Gathering글 수 80
1) 생태적 관점으로 사회를 볼 줄 알아야 한다.
히옥스의 설명을 인용하자면 생태적 관점은 하나의 문제를 고립시키지 않고 관계의 그물망 안에서 생각하는 것, 사회를 생태적 관점으로 보는 것은 하나의 문제가 독립된 개체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가 되며 모든 걸 연결시키고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할 줄 아는 것. 하자작업장학교에서의 프로젝트 기획과 진행, 그리고 학습 과정들은 이렇게 생태적으로 보는 방식을 연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그 연습을 지속적으로 내가 관심있는 키워드와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의견과 질문을 던지며 하자작업장학교를 함께 animating했던 것이라 생각한다. (cultural animator가 되어야한다고 시니어들은 계속 이야기를 하지만 하자에 commit를 하고 나의 작업을 열심히 해왔던 과정은 모두 하자안에서의 cultural animator가 되었던 작업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내 이야기를 시작함으로써 나는 신자유주의시대와 세계화를 공부하게 되었으며 그 속에서 내 작업, 즉 글로비시를 하고 제 4섹터의 기획자로써의 시선으로 사회를 보고 나와 연결짓는 방법을 배운다. 2) 내가 있는 환경과 사회 구조 안에서 나의 위치와 역할, 정체성을 안다 내가 속해있는 community와 그 community가 속해있는 사회를 파악한다. (1번에서 하는 말) 그 속에서는 나의 정체성이 확고해야 나의 이야기와 나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다. 사이다의 설명을 인용하자면 "나는"이라고 이야기를 시작하면 "나"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주관적인 정체성이 생겨난다고 한다. 그러기 때문에 우린 끊임없이 "나"가 누구인지, "나"가 왜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인지의 대한 질문과 근거를 제시해야 하나의 정체성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정선에서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떠한 입장으로 사진을 찍느냐?"(사진이 맞았는지는 기억이 잘 안난다)라는 질문에 예술가 분이 "처음에 모든 건 알 수 없기 때문에 입장을 만들기가 힘들다. 그냥 그 곳에서는 '나'로써 사진을 찍는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입장이 생기는 것"이라고 대답하셨다고 한다. 이는 계속해서 우리가 하자작업장학교에서 "왜 이 작업을 하는가?" "왜 하자를 다니는가?" "왜 해야만 하는가?" 식의 질문들과 같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나"로써 세상을 보는 시선과 상황에 대처하는 sensitivity를 길러야 한다. 그렇다면 각자가 가져야 하는 sensitivity가 무엇인지 (global sensitivity, local sensitivity, gender sensitivity 등)를 계속해서 생각해본다. 3) (사회)문제를 알되, 그 제도/문제에 억압되지 않고 각자의 creative한 방식대로 세상과 소통한다. 문제를 알고만 있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법은 절대 없다. 나만 안다고 해서 모두가 아는 법은 절대 아니다. 계속해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나의 생각을 세상과 공유해야 한다. 그러한 순간 하나하나가 세상을 바꾼다. 하자작업장학교에서 내 매체를 다루는 법을 배우고 프로젝트를 하고 평가서를 쓰고 에세이를 쓰고 내가 하는 것들의 질문을 던지고 내 언어를 만드는 과정도 이러한 맥락이라 생각한다. 신자유주의 시대에서는 점점 더 사람들이 community에서 고립되어가고 있다. 이주노동자, 난민, 매춘부, 빈민층 등 사회에서 고립되고 피해를 받는 사람들이 생겨나며 NEET와 같이 사회에 신경을 꺼버리는 사람들도 생겨난다. 지구촌 시대이지만 세상은 점점 더 별나지고 community에서 고립되어가는 individual들이 생긴다는 사실이 굉장히 아이러니하다. 계속해서 고립되는 individual들이 생겨난다면 전체적 지구사회가 붕괴될 것이다. 하자작업장학교에서 졸업을 한 우리들은 각자의 사회에서 concern하고있는 문제들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사회의 일원으로써 어느 순간부터 "원래 그래야하는" 제도에 녹아들지 말고 개개인의 방식대로 그 질문의 답을 풀어야한다. 4) 이 모든 걸 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가는 길을 스스로 기획하고 디자인한다. 나의 영역을 만들고 조금씩 넓혀간다. 우리의 자신을 설명하고 절대로 직업, 매체, 전공을 통해 보여질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평생 한 곳만 보며 갈 수 없다. 위의 모든 것을 연결시킨다면, 그때 그때 내가 겪고 있는 어려움와, 내가 생각되는 문제들과, 내가 관심갖고 있는 keyword가 다를것이다. 이 keyword들은 계속해서 바뀌지만 나는 계속해서 그 keyword들의 접점을 만들고, 연결고리를 만든다. 분명 우리가 원하는 일은 그때그때 다르지만 그 다른것을 모두 경험해서 마지막엔 어떠한 영역이 생겨날 것이다. 그 영역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계속해서 내가 이 글에 쓴 1번부터 4번까지의 스텝들을 반복해야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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