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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ior Gathering글 수 80
시니어가 돼서 들어간 공연팀은 내가 보기에 매우 혼란스러웠다. 팀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점들은 내 힘으로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많은 부분에서 시니어로써의 내 위치를 부각시키고 싶었던 것도 있지만 겪고 있는 개개인의 문제가 내 눈에는 이미 내가 겪은 문제로 보였기에, 나는 그 문제들에 해결점들 혹은 힌트들을 던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던 것은 공연에서 악기연주와 표정, 동선에 대한 코멘트 그리고 힘들어하는 팀원을 내 기준에서 잘못됨과 잘됨으로 나누어 다그치거나, 추켜세우는 일일 뿐이었다.
계속 이런 시간의 반복이 되자, 나도 힘들었고, 팀원들도 힘들어 졌다. 가끔은 내 생각이 곧 팀의 생각이 되어버려서, 팀에게 코멘트가 들어오면, 마치 내가 받은 것처럼 깊은 패닉 상태에 빠지곤 했다. 그리고 그 공연 뒤 모니터링의 자리에서 "나는 정말 공연팀을 같이 하는 것이 힘들다 나 혼자 일하고 있는 것 같다." 라고 말하는 순간, 아이들의 코멘트는 “왜 너 혼자 일을 처리하려고 하는가?” 에 대한 내용의 코멘트였다. 맨 처음엔 너희들이 도와주지 않아서 그렇다. 라고 말했지만, 아이들은 자신들이 말할 기회도 없었고, 생각할 기회도 없었다. 라고 말했다. 생각해보면 위에도 말했듯이 내 기준으로 팀원들을 보았었고, 주로 회의 진행은 내가 했기 때문에 팀의 많은 부분들은 내 방식대로 움직였었다. 모두가 즐거운 팀을 만드는 것이 내 목표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나의 욕심과 생각들이 팀을 힘들게 굴러가게 함을 깨닫고 나서 팀은 나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만드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그리고 아까와 같은 패닉상태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내가 팀에 내 영향의 범위에 대해 알게 되고 팀은 모두가 함께하는 것에 있어서 '나' 그리고 '공연팀'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경험의 이해력을 넓히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공부'였다. 우리가 모르고 있던 것을 알기위해서 우리는 공부를 해야 했다. 우리가 제일 먼저 했던 것은 우리의 공연의 의미를 관객에게 전달하는 것이었다. 어떤 의미를 만들 것인가는 그 공연에 맥락에 맞는 공부가 필요했다. 우리는 지난 2008년 겨울에 했던 서울 미디어 교육 축제에 "save my city"의 주제로 참가했다. 디자인이나 영상팀과 달리 공연팀은 공연으로써 참여했다. 우리가 했던 이야기는 save my city를 하기위해서 무엇이 필요하며 무엇에 주목해야 되는가? 라고 이야기 했을 때 우리의 주제는 "human scale"이었다. 여기서 휴먼 스케일이라 함은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이야기 한다. 우리의 보금자리가 파괴되어가고 있는 이유는 사람들이 삶을 살아가는 속도 때문이라고 이야기 했다. 우리는 이 공연을 하기 전 각자의 휴먼스케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그것에 필요한 작업을 했다. 악기에다가 휴먼스케일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적은 천을 붙이고, 쾌지나 칭칭나네 라는 노래에 우리가 이야기한 휴먼스케일에 대한 내용을 작사를 하기도 했다. 서로의 휴먼스케일을 이야기 하려고 하기 전에 우리에겐 그 의견이 만들어지기 위한 경험과 경험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가 필요했다. 그리고 자신의 의견을 낸다는 것은 자신을 팀 안에서 그냥 자리만 차지하고 있지 않은 사람으로 남기는 것이었다. 그것이 함께 만드는 공연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save my city'의 공연은 아주 자그마한 배움이라도 모두가 공유하고 같이 이해했을 때 나는 시너지 효과는 엄청났다. 그 이유는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왜 하는가에 대해 이해하는 것과 이해하지 않는 것의 차이였다. 그러므로 팀 안에서의 공부의 필요성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동료로 만들고,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을 원해서 하고 있는 일로 바꾸어 내는 것이었다. ![]() 오앙! 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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