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태국에 왕래하면서 활동하고 싶었습니다.


내일모레면 2010년 새해가 시작되네요. 저는 이제 한국에 온지 15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15년이나 20년 내내 걸어 온 길에 대해 후회한 것이 별로 없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988년 버마의 8888민중항쟁에 참여하 때 우리가 열심히 운동하면 2년 안에 군부는 무너지고 민주화도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저의 운동을 2년으로 계획을 했습니다. 한국에 올 때도 마찬가지로  2년 후에 버마로 돌아 갈 수 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2년씩 연장은 지금은 20년이 되었습니다.


한국 생활 15년 동안 살아온 길에 함께해주는 많은 사람들의 덕분에 잘 살 수 있습니다. 저는 2008년 9월 난민 인정을 받기까지 한국의 난민 문제와 버마 아동교육 지원, 고국 버마 민주화문제 등을 위해 활동 해왔습니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다양한 활동을 하면 살아온 저는 내년부터 현장을 좀 바꿔서 활동할 생각입니다. 한국과 태국을 왕래하면서 활동하는 것입니다.


11월 3일부터 12월 10일까지(5주)  태국(메솟)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을 방문한 이유는 제가 메솟에서 하려고 하는 교육프로그램 준비를 위한 현지조사를  때문입니다. 태국(메솟, 치앙마이)에 있는 버마 교사들, 활동가들, 전문가들, 정치단체들, 태국인들 등을 찾아 만났습니다. 그리고 학교를 다니고 있는 버마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도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예전부터 아이들의 교육 지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해왔습니다. 이번 태국에 다녀와서 메솟(태국)에 버마'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센터'를 만들어서 일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후 동료들과 한국 친구들에게 저의 고민에 대해 알리며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저의 고민을 듣는 대부분 사람들은 제가 한국과 태국에 왕래하면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 좋게 봐주시고 마음으로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2010년을 시작하러 오는 1월 4일에 이우 고등학생들과 메솟으로 갑니다. 이우 고등학생들은 10박 11일 해외 통합 기행 일정을 마무리해서 한국에 돌아오겠지만 저는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센터'를 만들기를 위한 현지조사를 더 하고 한국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현장을 바꿔서 활동하고 싶은 많은 이유 중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공부를 하고 싶어도 고등학교나 대학을 가지 못하는 버마 십대들이 열심히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한국 사회에서 15년 동안 배워온 것들을 한번 확인하고 싶기도 하고, 써 보고 싶기도 합니다. 제가 고민하고 있는 그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기원해 주시고, 계속적인 관심을 가져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웅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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