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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시대의 living literacy글 수 603
삼주간의 시간을 회고하는 자리를 가진 이 날이,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가장 즐거웠던 것 같다. 죽돌들의 리뷰를 다 읽어보지 못했는데 같이 읽는 것도 (살짝 졸리긴 했지만)괜찮았다. 키워드를 쓰고 나누는 것이 다른 날과 똑같은 방식이긴 했지만 어째서 그날따라 마음에 들었던 것일까. 아무튼 각자의 리뷰를 모두 읽고 키워드를 나눴는데 처음부터 조화가 마음에 들었다. 내 키워드와 가장 가까이 맞닿는 부분이기도 했고 말이다. 사람의 편의와 자연의 생존은 반비례 관계일 수밖에 없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들었다. 이러한 부분이 조화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했다. 항상 사람은 자신의 편의를 위해 자연을 파괴시키고 자연을 지키려는 환경주의자나 채식주의자는 자신의 편의를 어느 정도 포기하며 삶을 살아가는 모습은 이미 많은 대중매체를 통해 접할 수 있다. 그들의 모습을 보며 아 나도 자연을 지키기 위해선 저렇게 살아야 할 것 같아 라는 생각이 잠시 들지만 한편으로 항상 들었던 고민이 앞서 말한 편의와 자연의 반비례관계에 대한 것이었다. 이상하게도 편의와 자연 모두를 고려하게 되면 또 걸리는 문제가 금전적 부분이다. 돈 많은 사람들만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것일까. 현대에는 당연한 이야기일 지도 모르지만 여전히 이상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그 둘의 조화로운 공생관계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나중엔 그저 막막함에 정말 귀농이라도 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곧 다가오는 꽃씨파티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는데 사실 지금까지의 꽃씨파티에서 아쉬운 점도 많았고 나 자신의 참여도도 높지 않았기에 이번엔 좀 더 잘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길찾기때, 우리들이 직접 꽃씨파티를 기획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많이 알면 뭘 알았겠나..무작정 기획만 했던, 부담 컸던 기억)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참여를 높이고 즐겁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벤트적인 요소만 끌어다 기획했다. 그러나 정작 기획자의 입장인데도 꽃씨파티에 대한 기본적 개념도 없었다. 왜 하는지, 어떤 의미를 담아야 하는지, 게다가 제일 중요한 꽃씨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잊고 있었다! 심고 나서 싹 잊었던 지난날의 봉봉이도 생각나고. 후에 봉봉이의 포도가 익어서 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만 듣고 가봤으나 이미 열매는 사라진 뒤였다. 그때 열매가 없던 게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그때 열매가 있어서 먹었다면 봉봉이에게 미안함이 두 배가 될 뻔했다. 사실 난 식물에 대한 애정도 그렇게 크지 않기에 무관심으로 잘 죽인다. 사면 관심은 한 일주일 가나. 그 후엔 머릿속에서 대부분 안녕이고 새카맣게 지워진다. 한참 후에야 발견해선 어라 죽었네 하며 그제야 아이고 마음이 아프네 한다. 잔인하다고 생각될지 모르겠다. 어쩔 수 없어 잊어버리는걸 어떡해 하는 변명을 할 생각은 없지만 그래서 꽃씨파티가 부담되기도 하고 참여하고 싶지만 지속성에 자신 없기에 주저하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 키울 자신 없다고 참여 안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웃기는 일이기에 무조건 그러는 것 보단 더 지속성을 잘 가지고 돌볼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란 생각이 든다. ![]() 펭귄 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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