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시각/영상글 수 646
근대,.. 당신은 누구세요? 2.미술과 근대적 주체 홍조 중세에는 왕을 정점으로 한 사회계급 내의 특정계층에 속해 태어난다는 것을 당연한 질서로 생 각했다. 그렇지만 1776년 미국혁명, 1789년 프랑스대혁명은 한 개인이 더 이상 군주의 권력 아래 있는 신하가 아니라는 것을, 집합적으로 모여 주권을 이루는 천부인권의 시민이라는 것을 공표했다. 그렇게 등장한 현대1)는 개인이 ‘자신의’ 성의 왕이어야 하며, ‘자신의’ 운명과 신체와 정신의 주인이어야 한다는 자의식을 처음 대두시켰다.2) 이러한 “주체”의 재편성은 오늘날 우리의 시각의 바탕을 형성하고 있는 원근법의 발명과 깊은 관 계를 맺고 있다. 원근법의 발견은 시선의 주체에 대한 인식을 의미한다. 시선의 주체와 대상 사이의 거리에 따라 사물이 달라 보인다는, 시선의 상대성에 대한 인식이다. 가까운 것은 크게 보이고, 먼 것은 작게 보인다. 뿐만 아니라 가까운 것은 분명하게 보이고, 먼 것은 흐리게 보인다. 관점에 따라 사물이 다르게 정리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원근법의 인식은 르네상스 시대에 화가들에 의해 처음으로 응용되기 시작한다. 관점의 주체에 대한 인식은 화가 마음대로 그림의 시선을 바꿀 수 있도록 해주었다.3) 뿐만 아니라 이러한 보는 방식이 만들어 낸 변화는 실로 엄청나다, 더군다나 미술가가 주체성을 갖게 되고 본다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이 다르게 자각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근대미술이나 모더니즘의 특징이 들어난다. 그것은 과거와 현재에 대한 새로운 급진적 태도에 있는데, 고대나 성서에 관련된 주제를 그리는 관행에서 혁명이나 전쟁 같은 동시대의 주제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에서 찾을 수 있다. 미술작품들은 ‘자유 시장’내에서 전시되고 교환되면서 그 의미와 가치를 얻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개인이 가지고 있는 천재성과 결부시켰다.4) 우리가 흔히 미술이라고 생각하는 것에는 (혹은 미술교과서에서 수록되어 우리가 이것은 미술 작품이라고 알고 있는 것에는) 대부분이 서양화이고, 알고 있는 유명한 미술가들은 남성들이다. 이것은 5장 미술창작이라는 특권에서 더 다룰 것이지만, 처음에 등장한 개인의 권리라는 것은 애초에 백인 남성만을 위한 것이었다는 점을 우리는 상기하고 있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주체에서 보는 방식에서 포함되지 않은 대상도 존재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초기 미술에서 여성은 주체의 응시에 대상인 이미지로서만 미술사에 등장할 뿐이다. 그럼 그런 포함되지 않은 주체들이 가만히 있었느냐, 그것은 아니다. 책에서는 “graffiti”가있다고 소개한다. 60년대 뉴욕의 슬럼가에서 시작된 흑인과 스페니쉬 청소년들의 문화에서 출발한 힙합문화의 한 분야로 출발한 그래피티5)는 자신의 이름 같은 것을 “쓴다”는 행위로 공공재산에 이름을 붙이고 이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기표현으로서의 예술이라는 본연의 기능뿐만 아니라 배제된 주체로서 예술 안에서 역할을 해냈던 것이다. 도시는 이들 불법적인 그림들을 통해 소수자 정체성을 새롭게 확인할 수 있었고 불법과 금기를 넘어 주류 현대미술계로까지 진출했다. 18세기, 근대 자본주의 국가, 자유민주주의, 자유의지, 시민 이 단어들은 우리가 “근대미술”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단어들이다. 미술은 혼자 독보적으로 “진화”해오지 않았다. 시대의 흐름과 맞물려서 변화를 거듭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대에서 태어나 주체로서 본다는 것은 무엇이고, 어떤 방식으로 보고 있는 건지 의식해보자. 1) 여기서 현대라는 것은 중세 이후 지금까지를 말한다. (근대를 포괄함) 2)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 [오늘날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형태의 미술은 서구문화에서 개인이 자신의 인간성을 인 식해 가는 방식이 혁명적으로 변화하는데 발맞추어 발전한 것이다. 서구의 정치적 구조와 개인의 주체성 인식 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는 18세기 말에 일어났다고 할 수 있다. p.101] 3) 원근법, 위키 피디아 4)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 [미술작품은 전통적으로 미술가의 절대적인 소유물로, 그 또는 그녀의 본질적 자아의 대리물 또는 실현으로 여겨진다. 또한 미술작품은 ‘자유 시장’ 내에서 전시되고 교환됨으로써 그 의미와 가치 를 얻는다. p104] 5) 허락받지 않는 그림, 거리의 예술 ‘그래피티’ -레이버투데이 2005-04-15 ![]() When we meet a desert, make it a garde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