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re view

정선에서의 6박7일 동안에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체험하는 순간순간마다 내 머릿속에는 온갖 다른 생각들과 고민들이 들어왔고
그 무수한 것들에 대해서 생각하고 고민하느냐 힘든 기간이었다.

정선에 도착했을 때의 미리 겨울 추위와 눈을 마졌고 먼저 따듯하게 밥을 먹고 읍사무소를 둘러 본 후 사진 아틀리에를 했다. 그날 사진아틀리에에서는 사실 잘 못 들었다. 하지만 졸지 않기 위해 최대한 집중해 들으며 필기 까지 하면서 들었으나 머릿속에 들어 온 말은 제임스 해리스 씨께서 얘기해주신 “실제이미지와 자신이 생각하는 이미지가 합쳐지게 찍어라”와 “이미지를 캡처 하는 것보다는 담아내는 것이다.”와 강제욱 작가님의 “아마추어와 초보자는 단지 예쁜 것만 찍는 다.” 말이 외에는 잘 들어오지 않았다. 숙소에 들어와서도 내가 무엇을 듣고, 무엇을 생각했는지 기억이 나질 안아서 그날 밤은 내일은 꼭 정신 차리고 들어야지 하며 마음을 먹고 잤다.

동원탄좌

동원탄좌에 도착했을 때 먼저 탄광촌에 들어가 보지 않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밖에서의 동원탄좌는 맑은 날씨 탓인지 한 풍경했다. 그리고 곳곳에 피어난 꽃들, 풀들도 예전에 광부를 태우고 검은 굴속으로 데리고 가던 전차들과 방향을 잡아주는 전차 길도 그 풍경에 한 목 했다.
동원탄좌의 내부에 들어갔을 때 내 눈에 가장 띄었던 것은 문구들이었다. 그 문구들을 통해 나는 그들의 삶을 그려 낼 수 있었다.

 

탄광 ace

자식 얼굴 한 번, 아내 얼굴 한 번
다시 자식 얼굴 한 번, 아내 얼굴 한번
을 본다.
그래도 아빠라고 앞에서는 무뚝뚝이
뒤돌아서는 씁쓸히 웃으며
빨갛게 녹슬어 가는 대문을
조심스레 밀며 나간다.

요즘 살이 찐 걸 까?
아님
요즘 중력이 세진 것일까?
바닥에서 떨어지기
싫어하는 발을 잘 달래어 온 곳
그렇게 온 곳
기침소리와 한 숨 가득
검은 빛이 가득 하다.
도망치고 싶어도 어찌하리.
이곳이 막장인데.
검은 빛 안으로 들어가는 길에
짧고 거친 전차위에 오른다.

빛이 사라지기 전
주머니를 뒤져 나온
사진 한 장을 보며
노란 눈을 켜 검은 빛을
밝힌다.

그날 숙소로 가는 길, 동원탄좌에 가족들에 관한 문구들 때문인지 아니면 정선에 가기 전 영화 “빌리 엘리오트”때문 인지 “광부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 까?”라는 생각을 했고 숙소에 돌아와 하나하나 그렸고 그것을 시로 그려냈다. 이 시에는 가정에 대한 애정, 광부의 힘든 노동, 막장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마음, 하지만 한 가정을 이루고 있기에 가족을 위안삼아 광부 일을 하고 막장인 이곳에서 희망을 찾는 광부의 모습을 그렸다.



내 마음 저 밤하늘 같기를
아무도 모르게 내 마음
그대 곁에 두고 오게

내 마음 저 달과 별들 같기를
그 어둠사이로 비치는 달과 별들처럼
내 마음 어느 한 구석에서
환히 비쳐 그대에게 내 마음 고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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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없을 때
그저 이 삶에 대한 한탄만 했지
네가 소중한 줄 모르고

네가 없는 빈자리가 이리 클 줄이야.
너와 있을 때는
그저 힘든 것만 알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즐거운 일도 많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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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지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