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마을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요즘에는 아파트단지를 마을이라고도 한다. 또한 시골에도 마을이 존재한다. 하지만 똑같이 마을이라고 불려도 똑같지는 않다.

마을은 할아버지, 할머니, 어른들, 아이들이 있고 역할이 있는 것 같다.

 

마을 1. 아버지의 고향

아버지의 고향은 전남 함평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나의 8대인가 9대 위의 조상부터 그 마을에서 사셨다고 한다. 그래서 그 마을에는 당숙과 집안친척이 살고 계시고 명절이 되면 인사를 드리러 다닌다. 사람들끼리 서로 아는 편이다. 예전에는 농촌일도 서로 도우며 했던 것 같다. 좋으나 싫으나 같이 살았다. 이곳은 예전부터 마을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다.

 

마을 2. 지리산

아버지 고향은 명절 때만 가는 곳이었지만 지리산은 내가 3년 동안 지낸 곳이다. 행정상으로 마을이 7개쯤 되는 것 같다. 귀농하는 사람들이 많고 젊은 사람들도 있다.

인드라망 공동체에서는 귀농, 생협, 대안교육, 생명환경운동, 생태공동체 부분이 있으며 우주의 생명질서인 공존-협동-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삶의 문화를 가꾸는 것에 힘을 쏟고 있다. 절기에 맞춰 농사를 짓고 유기농법을 지향한다. 새해에 서로 인사를 하고 달집태우기나 연등축제 등 행사가 있을 때 모이기도 한다.

 

마을 3. 하자마을

내가 길찾기에 들어올 때쯤 조한의 다시 마을이다 라는 책과 하자마을이라는 이야기를 듣곤 했다. 하자마을은 위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 돌봄이 필요하다고 하며 사람과 일상 문화의 변화를 도모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실천을 고민한다.(라고 조한의 ‘다시 마을이다’에 나온 것 짜집기) ‘서로’라는 것에는 사람과 사람뿐만이 아니라 사람과 생태계의 관계도 포함되고 있다. 내가 생각할 때 마을은 가시적으로 보이는 공간 이라 생각했는데 하자마을에는 지금 하자센터 소속으로 일하지 않지만 관계가 있는 사람들 까지 마을 주민으로 포함한다. 농사처럼 대부분 육체적으로 노동 하여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일은 아니지만 문화작업자 라는 말이 있다. 하자에서는 사회적 필요에 의해 무언가가 생겨난다. 서울시 세금으로 운영되며 공식적인 곳이다.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하는 것, 지향하는 것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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