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일시
2009.3.24 ~ 4.17

전시 소개 

사람들은 수세기에 걸쳐 엄청난 양의 Green을 소비해 오고 있다.


녹색당

그린벨트

녹색평론

녹색성장

나무

평화

녹색연합

압쌍트

그린카드

비상구

녹십자

새마을 운동

소주

길의 아스팔트를 파보면 알 것이다. 조금만 파도 Green이 보이기 시작하고 공사 때문에 조금 더 깊이 파 내려가야 한다면 온통 Green의 지구 때문에 인부들은 Green으로 물든 체로 땅 위로 나와야 하기 일수이다.


이렇게 Green으로 물든 후에는 다시 본래의 색으로 돌아오기가 쉽지 않은 것은 우리가 그 동안 일상생활에서 수없이 경험하여 왔으므로 잘 알 것이다.


한번 Green이 된 후에는 본래의 색으로 되돌아 오는 경우가 거의 없어 보이는데, 이는 Green에서 어떤 강한 절대적 안주를 맞보았다고 추측되는 사람들이 그저 Green으로 남아 있기를 원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 듯 하다.


이 지구는 더욱더 Green화가 진행되고 있고 사람들은 그 본래의 형체를 잃고 더욱 Green으로만 남아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의 Green화는 60년대에서 70년대에 걸쳐 만연하게 되었는데 이때 넓게 퍼진 Green은 한강에 까지 흘러 들어 이를 식수로 사용하던 가정의 많은 아기들이 Green화에 노출되었다고 한다. 성인이 되어 자신의 Green화를 인식하고 그것을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상당히 힘들게 본래의 색을 다시 찾았지만 그 이후로는 몸과 정신적 피로감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는다는 보고가 있다. 60년대 생 작가 정서영은 Green화에서 벗어난 한 사람으로 이후 세포가 지나치게 예민해져 상처를 입을 경우 남들의 4배정도의 고통을 느낀다고 호소하고 있다. 독일과 한국의 의사들을 찾아 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사들은 Green화를 벗어난 후유증은 치료방법이 특별히 있지 않다고 한다. 다른 한 예로 삼청동쪽 골든애플 갤러리의 큐레이터이자, 여성 활동가로 활동중인 양 수진씨는 Green화를 적극적으로 받아 들인 케이스로 실생활에는 엄청나게 에너지를 발휘한다. 골든애플 갤러리의 옆에 자리한 홍옥슈퍼의 주인 아주머니는 그녀의 눈에서 가끔 Green의 발광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양 수진씨가 휴식을 취할 때는 Green화가 눈에 보일 정도로 나타나는데, 나도 한번은 Green이 되어 소파에서 자고 있는 축 늘어진 양 수진씨의 발을 본 적이 있다.


다음은 지구를 계속 파내려 가던 중 솟아오르는 Green에 소리 없는 환희의 외침과 함께 사라졌다는 소문이 돌던, 전직 공사장 인부 표인구씨가 남긴 편지이다. 인터넷에서 발췌하였다.


잠수_ 절대적 안주에 대한 변명이 아닌_ 표 인 구



어떤 사람한테는

혼자서

저 심해 Green 어두운 곳

해저 9만리에 있을

시간이

필요하다.


때로는

육체를

망각해야 할

일이 있는

것이다.


그냥 삶의 리듬에 맞게

망각 한다는 것을

몰라서가

아니라,


그냥

몸을 늘어뜨려야 하고

그렇게 알게 되는

시간을 느리게 느리게 배치하여


공허함을

표방하고


뇌를 저 어두운 심해Green에 쳐 박고서


해저 Green9만리를

돌아다녀야 한다.


이것은 절대적 안주에 대한 변명을 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


 

누구나 한번쯤 가져보았을 연애 사건을 Green으로 표방해 본다면 이해가 갈 것이다.

전시장 가는 방법
Take out drawing

1. 한성대 방면에서 오시는 분들: 4호선 한성대 6번출구 --->성북초등학교 방향 마을버스 1111,2112번---> 성북초교 하차
   --->30m 앞 횡단보도 우측에 위치
 
2. 혜화동 방면에서 오시는 분들 : 혜화로터리에서 혜화초등학교 방향--->과학고등학교---> 성북동삼거리---> 좌회전
   ---->첫번째 신호등 우측에 위치  
 
3. 삼청동 방면에서 오시는 분들 : 삼청터널 지나 삼청터널-->성북동길로 우회전--->한성대역쪽으로 1.5km 내려와-->
    첫번째 신호등 횡단보도 좌측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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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조은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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