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전환과 연대"
학교에서 많은 시간동안 배워왔던 주제이기에 지속가능한 삶/ 전환/ 연대
이 세 단어가 서로 긴밀히 연관이 있고,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하게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동안 배워왔던 많은 키워드들이 순서없이 떠오른다. 간단히 말해보면,
고립되어 있는 존재가 아니라 연결되어 있는 것/ 길고, 다양하게 생각하여 행동하는 것.
이 두 가지가 이번 주제를 설명하는 것같다고 가장 먼저 특징처럼 떠오른 것같다.
즉흥춤을 배워오던 우리가 이것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우리가 각자의, 서로의 몸에 집중하고- 최근에는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도 해보았던.
나름대로 그 사람의 춤을보고 어떤 걸 원하고 있는지 느끼거나 생각해볼 수 있게된 경험을.
지난 여름방학 워크숍때 했던 "나무"가 생각이 난다.
정확히 말하면 "숲"을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반, 걱정 반.
앞으로 나아가는 듯한 느낌을 상상한다면 (카운트에 발을 맞추는 룰이 변해야 할지 아니어야 할지 아직 잘 모
르겠지만) 함께 걷는 모습도 마지막 장면으로 떠오른다.
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느끼게 할 수 있다" 라고 알고 있는데... 위의 주제와 관한 모습을 우리가 서로 잘 이해하고 있는게 중요할 것 같고, 전달 또한 잘 해볼 수 있었으면 한다.
서로를 보다 면밀하게 주시하고, 서로에게 더하고 더해 어떠한 것을 만들어내고. 우리가 원하는 삶의 형태를 몸으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같이 함께 움직임으로서 그때 나오는 협동의 기운들, 함께 흐르는 에너지들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기도 하다. 춤을 추는 우리나 보는 관객들이나.
그 면에서 함께하는 군무는 좋을 것 같고 양말을 벗고 굉장히 열심히 뛰는 그 모습은 (우리들의 주제 속에서) 어떤 작용을 할지 잘 모르겠다. 꼭 넣고 싶은 장면은 다같이 같은 박자에 맞춰 발 맞춰 걷는 것.
그리고 각자가 하나 둘 자리에 남아 자신의 이름을 이야기하는 장면을 이름을 외치는 대신 이번 워크숍때 했던 자신의 삶에서 좋아하는 것, 순간을 이야기 하거나 혹은 자신이 지속가능한 삶이라 했을때 떠오르는 모습을 표현해보았으면 좋겠다고 (마음 한 구석에서) 생각한다.
왜인지 나는 지속가능한 삶, 협동을 떠올리면 농사가 떠오른다. 자연스러운 흐름도 떠오르고. 그래서인지 이번 작품(?), 공연(?)을 떠올리면서는 춤에 있어서 역동성, 에너지의 흐름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는데 잘 표현할 수 있을까(상상 속 동작들은 가볍고 크다).. 기대를 내 몸에 맞게 좀 줄여야겠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