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현장 또 폭력사태…주민대책위원장 감금
2012-09-07 18:12 경남CBS 이상현 기자
밀양 송전탑 공사 현장에 또다시 폭력사태가 빚어졌다. 

7일 오전 7시쯤 밀양시 단장면 동화전 마을 인근 송전탑 공사 예정지에서 김정회 단장면 주민대책위원장이 한전 시공사 인부에 의해 몸을 줄로 묶인 채 20여 분간 감금당했다.

송전탑 반대 밀양시 4개면 주민대책위원회는 김 위원장이 공사 현장 관계자들에게 철재 원통에 몸이 묶인 채 경찰에 연행됐으며,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주민 손모(44) 씨도 시공사 직원에게 복부를 수차례 맞았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현장에 있었던 경찰이 김 위원장을 줄로 묶은 공사 관계자는 연행하지 않고, 오히려 줄에 묶인 김 위원장을 연행했다며 경찰의 태도도 문제삼았다. 

주민대책위는 관련 동영상을 경찰에 증거로 제출했다.

이에 대해, 한전 측은 "시공사 직원을 통해 확인한 결과, 주민들이 포크레인에 설탕을 붓는 등 공사용 시설물을 훼손하려는 것을 목격해 현행범으로 붙잡기 위해 잠시 묶어 놨다가 금방 풀어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밀양경찰서는 이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25일에는 주민들과 함께 공사 저지에 나선 밀양시의회 문정선(45·여) 의원이 시공사 직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또, 한전과의 민원 협의를 둘러싸고 송전탑 건설 찬반 주민 사이에서도 폭력 사태가 발생하는 등 물리적 충돌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밀양 송전탑 문제는 이미 국회차원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다뤄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공사강행을 시도하고 주민을 폭행한 한전의 책임자 사죄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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