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학생들의 지리책 속에서 읽고 있다 
난 긴 인류사 속에서 읽고 있다 
난 망고나무와 작은 빗방울로부터 읽고 있다
난 내가 바다에서 표류한 날들로부터 읽고 있다 
난 내 감각을 마비시켜온 사건들로부터 읽고 있다 

(중략) 

나는 읽고 있다 
아주 많이 읽고 있다 

난 이런 일들을 말하려 애써왔지만, 
날 제발 용서해다오. 
어느 침묵하는 영혼처럼 다른 이들이 
듣거나 알도록 하는데 무기력할 뿐이니 

- 킨 아웅 에이, 「어느 침묵하는 영혼의 책」

버마 시인이라고 하네요. 한국에 처음으로 버마현대시집 출판되었다고 함. (자세한 내용은 스크랩 게시판으로, 실은 마웅저 선생님 블로그에서 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