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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S글 수 1,063
대안교육한마당에서 공연팀의 공연이 있을 예정이었는데 그 공연은 무대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진행될 콘서트의 오프닝이었지만, 그날이 현충일이라 모든 콘서트가 취소되었다고 해요. 나름 '축제'인 대안교육한마당인데 어쩌지...하고 걱정중입니다. 그나저나 현충일이라는 것, 정말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니 참... 혼자서 나 자신에게 내심 충격. 지난 문명의 전환기 수업시간에는 어떤 얘기를 나눴을지? JSA영화를 보고 진행된 수업이었지요? 지금의 죽돌들에게 국가란 어떤 느낌입니까? 2004년 작업장학교 프로젝트의 제목이 "국경을 넘고 싶다"란 것 얘기했었지요? 그 결과로 글쎄, 타락 등이 만든 "허난설헌과 리칭짜오" 원과 세나 등이 만든 "창문 너머 별" 같은 영화들이 만들어졌었고... 불과 8년만에... 우리에게 국가란, 국경이란 무엇이 된 것일까 생각하게 됩니다. (2001년에는 MET 스쿨의 미국청소년들조차 international은 알겠지만 global이란 말은 처음 들어요라고 했지요)늦봄학교 일도 그렇고 어제오늘엔 임수경씨 발언을 둘러싸고 대응하는 언론사들의 반응들도 그렇고 머리가 복잡합니다만... 현충일에는 조기를 달고, 추모의 마음을 갖던 시절, 현충원 청소에 동원되던 그 시절에는 단순하고 뜨겁기만 했으리라고 전사한 장병들을 아픈 마음으로 추모하였었고요 십대 소년으로 국군에 징병되었던 아버지의 백의종군기도 친척 어른에게 전해들었어요 (국군이지만 군복도, 총도, 식량도 배급되지 않은 채 십대소년들이 밀려드는 중공군의 총알받이로 징집되었던 때가 있었다고 해요) 현충일 노래에 나오는 것처럼 "불변하는 민족혼"이란 것이 무엇일까 그런게 있을까 이 땅에 엄청난 전사자를 내고 민족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긴 전쟁에 대해서도 생각해봅니다 분단에 대해서도... 정치적 당파적 입장에서만 호들갑스럽게 다뤄지는 그런 것이 아니라 역사적 관점에서, 종교적 의례로, 문학적 시선에서, 철학적인 성찰로 전쟁도 분단도 국가도 국경도 무심하게 잊혀지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가 감자를 묻어둔 그 흙에는 어떤 세월과 어떤 생명들이(혹은 죽음들이) 담겨있는 것인지요 오늘 '지진은 국경이 없다'며 후쿠시마 사고에 대한 배상문제는 일본만의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제기할 수 있는 문제일 것이라는 글을 읽으며 이런 시대에 현충일을 지키고 있구나 (여전히 국경일로 빨갛게 칠해져있는 숫자를 보며) 복잡한 마음이 됩니다. 아주아주 비장한 현충일의 노래, 죽돌들이 들으면 어떻게 들을까 매우 궁금해하며 링크 걸어둡니다. 한 번 들어보세요 (어렸을 때는 이 노래 들을 때마다 서로 총을 겨눠야 했던 많은 젊은이들이, 청소년들이 떠올라 마음이 너무 아팠고 눈물이 났었습니다. 실은 지금도...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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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5 09:41:52
아...!!! 대안교육한마당... 일찍이 그런 말들이 있어서 설마설마 했는데,,, 그렇군요... 현충일과 콘서트의 연관점,, 이해가 잘 안 가지만, 추모해야하는 날이라서 그런건가..? 싶습니다.
저런 영상들을 볼때마다 드는 생각은, 그럼 지금 나는 저때 저렇게 죽어간 분들을 보면서, 그들을 기억하면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지키고 빨갱이라고 칭하는 나라와는 절대 우호적인 관계가 되면 안 되는 것일까? 통일이라는 것은 그 당시 내가 없었기 때문에 말 할 수 있는 것일까? 이런 생각들이 듭니다.
지난번 인문학 강의가 너무 좋아서 이번엔 꼭 페북에 리뷰를 올리겠어! 하고 정리중이지만, 쉽지많은 않네요. 쨌든, 지난번 강의를 들으면서는, 북한과 남한이 갈라진 이유는 자꾸 미국과 소련의 내전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을 뺀다면 북한과 남한은 이렇게 싸워야만 하나? 등등등... 그렇지만 섣불리 답을 내릴 수 없는거라,,,
'역사적 관점에서, 종교적 의례로, 문학적 시선에서, 철학적인 성찰로 전쟁도 분단도 국가도 국경도 무심하게 잊혀지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려운 구절이 많았는데 그 중에 가장 감이 안 오는 한 문장입니다.. 전쟁, 분단, 국가, 국경을 역사적 관점으로 보는 것도 힘든데, 종교적 의례와 문학적 시선, 철학적 성찰은 도대체 무엇인가요...ㅜㅜ
2012.06.05 18:37:59
일부러 대안교육한마당에서 현충일에 개최한건지 먼저 의문이 드네요. 우리의 대안교육은 국가주의를 넘어선 대안을 추구하지! 이렇게 도발하는거 같기도 하고...천안함 추모 사건이 일어났을 때만해도 tv 예능 프로그램은 싹다 결방했는데 말이죠. 공연을 못보는게 아쉽지만, 당연한거죠
영상은 컴퓨터로 봐야할거 같은데 음.. 그저 무겁고 지루한 음악이라고 상상이 되요. 그저 국가에 충성하길 강요하는 신파극에 나올법한ㅋ! 컬쳐쇼크라면 현대음악의 거장인 펜데레츠키가 히로시마 피폭 희생자들을 위해 만든 추모곡이죠!(내년 후쿠시마 2주기때 에듀케스트라한테 연주하게 하면 좋을거 같은데 말이죠.) 친절한 링크! 히로시마의 아픔이 떠오르는... http://www.youtube.com/watch?v=Dp3BlFZWJNA&feature=youtube_gdata_player 정부에서는 최근 아웅산 수치 여사를 의식하듯이 평화적인 국가를 이루자고 하는데 여태까지 북한은 가난하고 나쁜 개새끼 남한은 부유한 정의의 사도 이렇게 인식했었는데 정부의 태도가 진심인지 궁금하네요. 한국전쟁은 아직도 남한과 북한 뿐만 아니라 죄파와 우파사이에도 있는거 같아요. 서로 나쁜 놈이라고 서로 욕하면서 원수지간 사이에 있고. 분단이 50년 넘게 지속되어 있는데 전쟁으로 인한 생긴 이산가족들이 생각이나요. 금강상 피폭사건 이후로 언론에서 잘 부각되지 않고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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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그래도 저 노래는 좀... 너무 비장하여 우리 죽돌들에게는 엄청나게 낯설겠다는 생각/걱정이....
(혹시 culture shock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