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발 이 오 그 라 들어요 ㅠ1!!@#!@#!@$!@$!@#$@#$@#$@#%!!@%^&*(*&^%$#@!
아........................................................ 있지 않은 사람이라 다행이야 ....
아... 나 이런 글 진짜 못 쓰는데 아............................. 아무도 안 읽었으면 좋겠다. 아.......


 

Dear. N


N! 너에게 편지를 쓰려니 마치 소풍을 가는 아이처럼 떨리는구나. 요즘 나는 굉장히 지루해. 변함없는 일상에서 소소한 재미를 찾을 수 없는 게 그 이유인 것 같아. 하지만 집에 가는 길에 네 생각을 하며 너에게 문자를 보낼까 말까 고민하고 있노라면, 지하철 1호선이 2호선처럼 빨리 가는 것같이 느껴져.

아! 이 추억을 너에게 고백하려 하니 내 마음의 떨림을 주체할 수가 없어. 기억나니? 내가 널 처음 본 순간, 나는 내 눈이 너에게 끌려가고 있는 것처럼 느꼈어. 너는 다소 긴장한 듯 딱딱하게 서있었고, 너의 친구가 오자 미소를 머금었어. 지금도 그 때 네가 지었던 미소가 생생히 떠올라! 그 미소는 만물의 마음에 불을 붙여준 것과 같았고, 밝지 않고 칙칙한 나의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어주었어. 너를 만난 후 나는 네 옆에 있으면 항상 웃고 있어. 그리고 네 생각을 하면 홀로 있어도 계속 방글방글 웃으며 너의 모습을 사랑해.

나는 나의 이 마음이 사랑일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 혹자들은 사랑의 감정을 확신할 수 없다며 고민해. 나는 그 의심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내가 너를 생각하고, 웃고, 너의 눈과 나의 눈을 마주치기 위해 하는 그 수만 가지 노력이 어째서 사랑이 아닐 수 있을까? 이것은 너에 대한 동경도, 너를 보살피려는 책임감도, 너의 감정에 전염된 것도 아니야. 너는 지금 날 생각하고 있을까?

그러고 보니 지난 날 우리가 새벽마다 주고받았던 이야기가 떠올라. 나는 네가 너무 보고 싶어 이부자리에서, 손에 땀을 쥐고 핸드폰을 부여잡고 뒤척뒤척, 혹시 너에게 전화가 오지 않을까 안절부절, 눈을 감지도 뜨지도 못하고 내내 불안했지. 문득 당장 너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확신이 섰고, 너에게 전화하려는 순간! 너에게 전화가 왔어! 환희와 감동이 섞인 탄성을 내지르며 나는 전화를 받았고, 너의 ‘여보세요’라는 그 단어 한 마디에 눈물이 한 방울 떨어졌어. 너와 나는 마음이 맞았던 거야!

창밖으로 탈모 때문에 걱정하는 아저씨를 닮은 도봉산이 보여. 그리고 예전에 등산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희고 투명한 눈이 날리는 날, 나는 아버지의 손을 부여잡고 등산하기 싫다고 투정을 부렸어. 하지만 아버지는 내 발에 등산용 운동화를 신기며 눈 오는 산의 꼭대기까지 가보자고 하셨어. 산 정상에 도착하기 전까지 나는 계속 울었어. 언젠가 이 산을 밀어버리겠다고 곱씹었지(그 때 나는 자연을 사랑했는데도!). 바위를 낑낑거리며 올랐어. 밧줄을 부여잡고 ‘뒤를 돌아봐선 안 돼!’라며 내 발만 쳐다봤어. 겨우 다 올라갔는데 내 눈앞에 아무것도 없는 거야. 허무했어. 내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올라왔지, 라고. 그런데 다시 정신 차리고 보니 그 아무것도 없는 무(無)는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었던 거야! 발만 보고 걷는 동안 흩날리던 눈이 그쳤고, 하늘이 맑아진 거였어. 그 때 그 행복함과 뿌듯함보다 너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크리라, 나는 확신해.

N, 내일이면 너를 보게 될 거야. 혹 내가 너무 신경 써서 차려입은 게 티 나도 비웃지 말아줘. 나는 너에게 여자이고 싶어. 사랑하는 N, 부디 네가 나를 생각하며 잠들기를, 그리고 내 꿈에 네가 나타나 너와 함께 손을 잡고 거리를 걸을 수 있기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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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