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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하자 인문학 5 : 애전별친愛錢別親글 수 387
오~! 세이렌 이게 얼마 만에 쓰는 편지인지 모르겠어요. 아마 세이렌에게 편지를 17년 만에 써보는 것 같아요. 세이렌에게 너무 오랜만에 편지를 쓰려니 도대체 어떤 말부터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이제 벌써 향긋한 봄이에요. 점점 날씨가 세이렌의 마음처럼 따뜻해지고 있어요. 온 집안이 까맣고 혼자 모니터의 불빛을 받으며 세이렌에게 편지를 쓰고 있자니 어느 한 문장이 떠올라요. 그래서 한 번 적어볼게요. 귀여니의 ‘내 남자친구에게’라는 책이에요. “이강순! 니가 내 별이다!” 너무 멋진 말이죠? 세이렌을 매일매일 보며 생활했는데, 안본지도 하루가 훨씬 넘어 벌써 이틀이 다 넘어가네요. 그런데도 우리는 약 15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만날 수 있다니. 이런 현실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네요. 저에게 15시간은 매주 월, 화요일 F4를 기다리는 것과 같을 거예요. 언제나 앉아서 열심히 노트북을 두드리고 계시던 세이렌이 강의를 하러 없는 목요일엔 화장을 하는 사람의 생얼을 보는 것처럼 항상 허전했어요. 303이 너저분해지고 수면조명이 켜질 때면 세이렌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또 어떤 아저씨에게 주먹으로 맞지는 않을까 내심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아~, 갑자기 그러니까 어떤 책의 한 구절이 생각나네요. 세이렌을 위해 한번 적어볼게요. 귀여니의 ‘늑대의 유혹‘ 중에 있던 글이에요. 정한경: 해원아, 나 밉지? 반해원: 미워도 어떡하냐? 너 보니깐 웃음밖에 안나오는데. 아..나도 븅신이지 정한경: 미안해. 내가 앞으로 진짜 잘해줄게. 반해원: 어떻게 잘할 건데? 정한경: 그러니깐....너 맞을 일 있을 때 나 불러. 내가 대신 맞을께. 아쉽지만 이제 그만 글을 줄여야겠어요. 내일 세이렌과의 아름다운 만남을 고대하고 고대하며. by.퓨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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