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워크숍을 끝내고 해봤으니 수월할 것이고, 3학년이니 좀 더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었다.  2번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서로가 함께 즐겁게 춤을 출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바치마쿰바가 아닌 아가씨를 준비했고, 여는 공연도 3개를 준비했다.


짧은 기간이라 아이스브레이킹을 생략하고 곧바로 춤을 추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3학년 친구들과  간단하게 자기소개로 인사를 시작하여 공연을 했고, 공연이 끝날 때 즈음,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교실에 있었다. 조금 소란스러운 감이 있었지만 (산만하고 시끄러웠음) 춤을 배우기 전 우리가 어떤 팀인지를 보여주기 위해 교실 가운데에서 바치마쿰바를 추었다. 시선을 끄는데에 성공하진 못했다. 사실 공연 이후에 줄 곧 보여주는 일들만 있었기 때문에 점차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해졌다고 생각된다.


그 이후 아가씨를 추기 시작했는데 상황이 조금 이상해졌다. 앉아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고 다들 다리가 아프다는 말을 했다. 진행자의 진행이 아무 소용이 없게 되었고, 한두 명의 남학생과 몇몇의 여학생들만 쭈뼛쭈뼛 춤을 따라 해주었다. 급기야 히옥스와 나윤경선생님이 워크숍에 참여하지 않을 친구들을 교실 밖으로 내보냈는데, 그 후 소란스러움은 잦아들었지만 아이들이 이상한 분위기에 춤추기를 멈추고 원 안에서는 우리들만 춤을 추고 있었다.


남은 한 번을 어떤 식으로 끌어나갈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그 동안 우리는 가르치는 데에 보다 함께 어울리는 것을 중요하게 여겨 그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잘 해왔지만,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잘 참여해주지 않으면 어쩔 줄을 모르고 당황하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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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we meet a desert, make it a gar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