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 그리울 때 눈 감으면 더 잘보이는  지후그대여

잊으려 하고 지우려 하면 더 많이 생각나는 그대여. 

꽃보다 아름다운  당신을 만나는 월요일,화요일까지 기다리기가 

너무 버겁고 고통스러워서 죽을 것만 같은데 난 죽지도 못하죠. 


지후... 당신은 말했었지 우습고 유치하다고... 

그저 친구의 가슴으로 날 사랑하는 것이라 영원한 거라고 

그런말 다신 하지마 찬란한 당신에겐 너무 가벼운, 비루한 나에겐 너무 무거운 

이 마음이 당신을 힘들게 한건 아닐까 고민고민 했엇어요. 



 부풀어오르질 않는다는 그 잔인한 말 뿐인 그대여, 떨어져 깨질듯한 투명한 눈빛으로 꺼지라고 하지 말아요. 

날 행복하게 해주는 당신의 오존층마저 뚫어 버릴 듯한 기럭지가 눈부시게 찬란하죠.

 내 목숨 다받쳐서 사랑할 그대여. 웃는 그 눈으로 금잔디를 쳐다보지 말아요.

오오! 살고싶지 않아.... 어찌하나 아예 모른채 살것을 이렇게 미치도록 슬플 줄이야. 



아아....당신의 16화가 결방난 그날 밤. 난 토크쇼를 보다 그만 돌아서고 말았죠. 

당신의 고운 목을 타고 흐르는 다크서클이 슬퍼보여서....슬프다고 말하면 정말 슬플 것 같아서 

오늘도 뻔한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 가슴이 너무 아픈데 이렇게 보채는데... 

어떻게 웃으며 토크쇼 나부랭이를 보고 있을 수가 있겠어요. 

그냥 당신의 숟가락에 빙의되고 싶어서, 당신의 손길이 닿는 모든 것에 빙의 되고싶어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이유를 몰랐죠, 왜 내가 변했는지 한참 생각했죠, 

왜 내가 인기가요를 다운 받지 않는지, 뮤직뱅크를 녹화하지 않는지... 

이젠 알아요. 샤이니 나부랭이 보다, 슈퍼주니어 나부랭이보다

 당신의 훤칠한 기럭지,눈부신 후광에 눈이 멀어 버렸다는 걸

날 완벽하게 살아가게 하는 단 하나의 이유 지후 그대............... 

오오 그대여 사랑해요 널 사랑해 라고 말해준다면 난 더이상 바랄게 없어요. 


지금, 내가 존재하는 이곳. 영등포에는 바람한번 당신처럼 매섭고 쌀쌀하게 불고 있네요.

이 바람에 당신의 투명한 빨래집게 같은 눈망울이 영롱히 빛난다면,  열없이 붙어 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꽃남을 몇번이나 재탕 하는 것은 외롭고 황홀한 심사이어니...............


당신의 폐혈관 깊숙히 흐르는 SS501의 리더라는 존재를 잊지 말아주길 바랄 뿐이고

벗꽃 향기 홀로 아득한 여의도에 당신을 추격하는 당신을 연모하는 억만순이를 멀리 해주길 바랄 뿐이고

이제 그만 나에게 오라고 이리 애원하잖아요.


난 하루종일 내 지갑속에 그대를 보며 웃고 또 웃어.

이 편지를 그대가 볼까 심장이 쫄깃하고 손발이 쪼그라 들지만,

사랑해요 잔디는 잊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