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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하자 인문학 5 : 애전별친愛錢別親글 수 387
사랑하는 이여,
오 마음이 아파와요. 당신을 향한 내 마음이 마치 하늘로 높이 솟은 고딕 성당과 같기에 오, 신께 닿으려는 그 맘이 내 맘보다 더 할까? 내 맘보다 더할까? ................. 이 마음을 숙제로 대신할 수 없어요. 숙제는 숙제일 뿐 어찌 내 사랑을 다 말할 수 있겠어요? 그만큼 난 당신을 사랑하고 있죠. 벌써 세번 째 쓰는 편지라구요. 어찌 이 편지에 내 마음을 담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한번에 내 마음을 쉽게 털어 놓을 수 있을까요? 오오! 나무여 나의 나무. 나는 당신에게 매달려 있죠. 나는 뿌리에요. 나를 통해 당신이 물을 마실 때 아, 그 얼마나 황홀하던가! 나를 통해 시원해지는 당신을 느낄 수만 있다면 난 내 몸이 거꾸로 하늘을 향하고 나를 통과하던 물이 하늘로 분수처럼 뿜어져 나온다 해도 괜찮아요. 세상이 뒤집어진다해도 난 당신만을 사랑해요. 그런데 나무! 왜자 꾸 뿌리를 자르려고 하죠? 뿌리는 나무없이 살 수 없어요. 나무도 나없인 살 수 없어요. 어떻게 물을 마시려구요? 당신은 금새 쓰러져 버리고 말 꺼에요. 오오 사랑하는 이여, 내게 얘기해봐요. 나를 사랑하나요? 당신도 나처럼 파란하늘이 그리운가요? 나처럼 새를 사랑하고 물을 좋아하고 꽃을 보며 웃음 짓고 있어요? 나처럼 한 번에 편지를 쓰지 못하고 망설이다가 며칠 밤을 아파본 적 있나요? 하늘보다 내 자신이 미워질만큼 아파본 적 있나요? 내가 왜 이러는 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확실하죠. 확실한 만큼 절박하고 그만큼 그립고.... 다시 그리죠. 오오! 사랑하는 이여 나를 용서해줘요. 사랑하기 때문에 아파서 어쩔 줄 모르죠! 그런 나를 용서해줘요..... 별헤는 밤이면 들려오는 그대의 음성 밤하늘 보면서 느껴보는 그대의 숨결 만일 그대 내 곁을 떠난다면 끝까지 따르리 그대 내 품에 안겨 눈을 감아요 술잔에 비치는 어여쁜 그대의 미소 내 취한 두 눈엔 너무 많은 그대의 모습 만일 그대 내 곁을 떠난다면 끝까지 따르리 그대 내 품에 안겨 눈을 감아요 어둠이 찾아들어 마음가득 기댈 곳이 필요할 때 그대 내 품에 안겨 눈을 감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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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쓸쓸함과 슬픔도 느껴지는 거 같고... 뿌리와 나무.. 좋네
뿌리와 나무의 사랑에 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