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까지 평화라는 것을 무심코 지나쳐왔다. 다시 생각해 보면 평화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단정 지었던 것이 아닌가? 혹은 나는 나름 평화롭게 살고 있다. 라고 생각하여 어쩌면 당연하게, 평화롭지 못한 상황에 대해 모른 척 지나쳐 온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평화라는 것을 너무 어렵게 생각한 것 같다. 평화라는 것을 나의 평화에서 더 나아가 우리의 평화, 세계의 평화를 생각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기 때문인 걸까? 무엇보다 나는 평화에 대한 정의를 내리려고 했다. 평화는 “OO인 상태 이다.”라는.. 하지만 같이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평화라는 것은 매우 다양한 시선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 평화라는 것을 볼 때 다양한 시선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라고는 말했지만 어떻게 봐야 할지. 어떻게들 보고 있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꽃 할머니 이야기를 보며 내가 할머니의 상황이라면, 일본군인의 상황이라면 어떤 선택이 평화를 지키는 일이였을 까? 자신의 평화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평화를 위한 일인 것 인가? 그 상황 속 평화를 지키려면 어떤 결정을 했어야 하는 것 인가. 그리고 그 시대가 지난 지금 어떤 노력을 해야 그 시대의 아픔을 줄일 수 있을 까? 라는 질문들. 우리는 아픔이 있기에 평화를 갈구하는 것인가? 다시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평화라는 것을 만들고 싶은 것일 까? 평화라는 것이 나타났을 때 평화를 지속해야 하나? 평화를 지속해야 한다면 어떻게 지속해야 하는 것 이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이 질문들은 더 고민하고, 찾아본다면 알 수 있는 질문들 이지 않을 까. 갑자기 할머니의 꽃 그림이 생각난다. 할머니의 꽃 그림에서 아련한 느낌이 났다. 왜일 까? 동화책 속 내용 중 할머니가 어렸을 때 꽃을 꺾던 부분이 생각나서 그런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