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헨 예술의 특징

 

1. 레오타드를 입는다.

숨겨왔던 몸을 그대로 들어내는 무대의상을 입는다.

비장애인들의 모습을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신체를 이용하여, 자신이 할 수 있는 몸동작으로 표현을 한다.

2. 대사가 없다.

단, 배우분들의 신체표현이 있다. 

영상자막이나 음악이 도움을 주기도 한다.

3. 쿠로코가 있다.

무대 위의 세계와 현실을 이어주는 연결자가 있고, 극이 흐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비장애인들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보이지 않는 존재들이여야 하며- 어디까지나 배우와 극을 위해 존재한다.

4. 이야기가 있다.

그들은 의미없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자신들의 몸을 전시하는 것도 아니고- 동정을 바라는 것도 아니다.

극에는 이야기가 있으며 배우들마다 극에서의 역활이 있다. 무대에서 그 이야기를 연기하고, 표현한다.

5. "기준"들에게 던지는 물음이 있다.

아름다움이라는 기준이 무엇인가? 우리가 생각하는 추함과 아름다움의 경계는 어디부터 어디까지인가?

와 같은 생각을 남게 한다. 낯선 그들의 모습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하는 방식과 굳어진 개념들에 대해 되묻게 하곤 한다.

 

 

 

*이번 공연에서 인상깊었던 점들

(사실, 이미 존재하였지만- 이번 공연을 하며 내가 볼 수 있게된 것들이다.)

 

1. 황웅도잠복기라는 이야기.

황웅도라는 사람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가 극 안에 존재하고,

씬 하나,하나들 모두  앞-뒤와 연결되어 있으며  시간을 거쳐 연출되고- 의도된 극이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민중들이 역사를 엮어간다는 첫씬이 매우 인상깊다. 정말.최고.

2. 프로의 모습을 가진 배우

자신의 몸- 어떤 부분을 신경써 달라는 요청과 스스로를 체크하는 모습.

옆에서 지켜보았을 때)  극에 정말 빠져있는 모습들과 "Do our best" 라는 말까지.

무언가를 체크하며 함께 일을 완성시켜가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배운듯하다.

3. live 음악

어떤 부분에서는 너무 강한 듯하여 막을 잡고 있으면서 놀라기도 하고-

어떨 때는 긴박감 혹은 장단을 느낄 수 있어 좋기도 하였다-:)

어떤 모습을 하시고 연주를 하셨을지, 그리고 어울림이 있었을지 아직은 상상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인상깊었던 것은 사실.

4. 새로운 배우. 새로운 움직임

새로운 엑스트라 배우분들이 들어온 만큼. 새로운 모습들에 익숙해져야 하였고- 새로운 움직임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배우분들 만의 편한 자세와 일정한 포즈?. 들이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다른 분들보다 튼튼해보이시는 배우분들도 계셨고, 팔과 다리가 없으신 배우분도 계셨는데

정말 다 다르고, 다양한 존중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5.막

인상깊었던 이유는. 처음 담당해보는 부분이기도 하였지만

저번 공연과 달리- 함께 하는 파트너가 있었고, 주변을 둘러보아야만 했기 때문에

크게 극과 배우들, 쿠로코들의 움직임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막을 담당해보지 않았다면 느끼기 힘들었을 것이다.

배우들을 무대 위의 세계로 들어가고, 나가게 하는 문이기도 하며

가려지고, 보여지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하였다. 철저히 보이면 안되는 존재라는 것을 계속 생각하게 하였다. 

막을 열고, 닫는 행위에는 그 만큼의 무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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