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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하자 인문학 5 : 애전별친愛錢別親글 수 387
<타이헨 예술의 특징>
1. 쿠로코가 있다.
- 타이헨은 중증 장애인 극단이기 때문에 모든 일을 그들이 도맡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이동 및 생활 보조를 담당하는 비장애인, 즉 쿠로코가 필요하다. 쿠로코라는 존재는 비장애인이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는 철저히 비가시화된다. 그리고 쿠로코는 자원봉사를 하는 차원에서가 아닌, 성공적인 공연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로서 타이헨에 존재한다.
2. 정제되지 않은 우연한 움직임이 있다.
- 장애인들의 몸은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쉽게 움직여지지 않는다. 따라서 같은 장면이라고 해도 그때그때 몸이 움직이는 모양이나 방향이 다를 수가 있다. 하지만 움직이는 모양새가 어떻게 됐든 그 장면에 그들이 표현하려고 하는 감정은 동일하다. 그래서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도 항상 새로운 느낌이 든다. 또, 그렇게 매번 변화하는 우연한 움직임들 사이에 좋은 움직임이 포착되면 그것을 잡아내어 발전시킨다. 그렇게 해서 항상 변화하면서도 느껴지는 감정은 더 생생해진다.
3. ' 막' 이 내포하는 의미가 크다.
- 일반 연극 같은 경우 막은 그저 배우들의 입장, 퇴장을 원활히 시켜주고 무대 뒤편을 가리기 위한 장치로만 사용된다. 하지만 타이헨 극단에서는 까만색 막이라는 것이 그런 장치뿐만 아니라 마치 암흑처럼 그 곳에 존재하며 쿠로코들을 비가시화시켜주는 역할, 배우들의 모습이 온전히 드러날 수 있게 무대 밖으로 내보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무대 뒤편의 세계와 무대 위의 세계를 연결해 주는 통로 역할도 하는 것 같다.
4. 레오타드를 입는다.
- 타이헨의 배우들은 자신의 몸이 온전히 드러나는 레오타드를 입고 연기를 한다. 그것은 우리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인간의 모습을 뒤집기 위해 뒤틀리고 약간은 다른 자신들의 신체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서이다. 무대 위에서는 오직 장애인만이 가시화되어야 한다, 뒤틀리고 이상한 모습이지만 이것이 인간의 본 모습이다라는 타이헨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고, 장애인들을 사회적 약자로 만들어 내몰아 버린 사회에 대한 강력한 반발 혹은 일침? 같은 의미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5. 한 장면으로 포착할 수 있는 예술이 아니다.
타이헨의 공연은 항상 물처럼 이어지는 느낌을 준다. 그리고 배우들의 움직임도 그때그때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타이헨 예술은 단 한 장면만을 가지고 설명할 수 없다.
<이번 공연의 인상깊었던 점>
1. 음악이 라이브로 연주되었습니다.
- 이번에는 악단이 음악을 옆에서 직접 연주해 주셨습니다. 첫날은 실수가 많아서 실망스러운 점이 없잖아 있었지만, 다음 날은 그 상황에 맞춰서 음악이 생생하게 연주되었고 그래서 감정 이입도 잘 되고, 감동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2. 쿠로코들이 이전보다 매끄럽고 신속하게 움직여 주었습니다.
- 물론 크고 작은 실수들이 있었지만 쿠로코들의 움직임이 절제되어 있고, 어둠 속에서 정말 매끄럽게 움직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둘째 날 배우와 쿠로코들이 인사를 할 때 너무 유령같이 스르륵 나와서 정말 솔직히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아주 조금 우스웠습니다. 나올 때 순서를 잘 정해서 암전 때 나오던 것처럼 절제된 움직임으로 나왔더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3. 배우들의 연기에 담긴 감정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 이번에는 배우들의 표정과 몸짓을 세세하게 살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대본을 다 읽었고 어떤 내용인지 다 알고 있어서 그랬던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그 장면이 나타내는 상황에 따른 배우들의 표정 연기와, 몸짓을 통해 나타나는 감정이 읽혀졌습니다. 특히 김만리 선생님의 연기를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4. 배우, 쿠로코, 스태프의 협업
- 이미 한 번 해 본 일이라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이번에는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맡은 일을 잘 해준 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모습에서도 프로다움이 느껴졌고, 더 이상 협업자와 헬퍼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이 아닌 자신의 일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쿠로코와 그 뒤에서 또 그들을 챙겨 주고 어쩌면 모든 것을 관망하고 있을 지도 모르는 스태프들의 모습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5. 관객들
저는 고성 공연에 가지 않아서 고성의 관객들이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이번 관객들은 인원수는 적지만 대부분이 관계자들의 지인이고 하다 보니 약간은 진지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고성 오광대 같은 특별 출연진들의 관계자분들도 많이 오셨는데, 그 분들은 타이헨 극단을 어떤 극단으로 받아들였을지 궁금합니다. ![]() Imagine
2011.09.16 22:51:46
내가느낀 타이헨예술의 구체적특징 1.대사가없다-대사가없으므로 몸짓과표정,음악이 극대화되어 나타나는점이있다 다른연극보다 몸짓이크고 멋을화려하고웅장하게내지않았지만 대사가없음으로 시각으로 모든것을 감각하고 느끼는예술이가능하다
2.철저히짜여진몸짓-그들은그들의움직이고싶은대로 움직일수도있으나 안그런때가더많다 그래서 연출자인 김만리선생님이 철저히감독하고 지시하시는데 그건 그들의몸짓중제일나은몸짓을 검토하고 내보내기위함이란다 일반연극에서는 연기자가 애드립으로할수도있는 몸짓같은것을 이연극에선 가장낫고유연한몸짓을뽑아내야하기때문에 감독되고연출되고짜여진몸짓이나오는것이다 다른연극에선 특히춤이아니면 몸짓을짜내지않기때문에 이것이 차이점이라고생각하고특징이라고생각한다
인상깊었던것4가지
1.김만리선생님의표정-앉아서어깨를들썩일때김만리선생님의표정이 왜그렇게무표정인지 무슨의미를담고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그굳고 해탈한듯한표정은 몇번봐도 충격이고 인상깊었다
2.똑같은공연을두번보기로알았던 높아지던완성도-공연을 첫째날둘째날두번보게됐는데 그저 똑같은공연을 의미를 제대로알기위해간공연이아닌 우리완성도더높아진공연을하고있다라는 공연을 본기분이었다 그만큼 노력과힘이더노련해졌고 힘이들어가서라는 생각을하니 감동적이었다 첫째날둘째날 공연을모두보니 차이점과 공통점이 미묘하게겹친다는생각을했고 점점완성도가높아지는공연에 흥미가느껴졌고 긴장을하게되어서 인상적이었다 그냥 그본것자체가 정말인상깊었다
3.생음악 내가본공연들은 모두 테이프나 씨디음악을틀어 \음악에사람이맞추어가는 그런것들이었는데 이번공연에선 음악과사람이 화합하여 나아가는듯이보여 정말아름다웠다 움직임과 사건전개 위기 이럴때 나오는 음악들이 사람과 잘맞고 잘나아가 아름답고 인상깊었던기억이난다
4.색색들이천과움직임 천과사람이함께움직이는것은 천을사람이손에들고 손수건같이 일랑일랑드는것만봐왔는데 천을 사람허리에묶고 천과함께 나아가는 그장면이 정말인상적이다 천색깔이예쁜것도 한몫했던것같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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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헨 예술의 구체적 특징(5가지였지만, 겹치는 의견들이 많아서 간추렸더요.)
1. 막 - 비장애인을 비가시화 시켜주는 역할을 해서.
2. 레오타드 - "장애인을 장애인으로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 라고 말하는 타이헨의 철학을 표현하는 아주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
3. 기아와세 - 공연 시작 전에 서로의 기를 나누는 이 행동은, 무대 위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움직임들의 흐름에 배우와 쿠로코 모두가 몰입하기 위한 준비라 생각해서.
4. 암전 - 암전 때는 배우와 쿠로코가 모두 비가시화 된다. 그 때 쿠로코들도 무대에 나와서 셋팅도 하고 배우 이동도 하지만,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하지만 모두가 가장 긴박하게 움직이는 순간이 암전이기 때문에 마침내 조명이 들어왔을 때 배우만 부각될 수 있고, 스토리가 이어질 수 있는 거라 생각해서.
5. 쿠로코 - 공연의 협력자로써 타이헨 공연에 없어선 안될 존재였다고 생각.
* 인상깊었던 것 3가지
1. 음악 라이브 - 저번 고성 공연 때와 비교 해 봐도, 현장에서 연주되는 음악으로 인해 극의 느낌이 관객들에게 더 잘 전달 된 것 같다.
2. 1번째 공연을 토대로 두 번째 공연의 완성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던 것. 더욱 보완되어 가는 이 공연 속에서 노력하는 사람들이 인상적쎄요.
3. 서서 이동하는 것 보다 굴러가는 것이 더 좋겠다는 연출가의 지시 - 서서 가는 것이나 굴러가는 것이 줄 수 있는 느낌의 차이는 별로 없을 것이라고 처음엔 생각했었다. 그런데 확실히 두 자세가 줄 수 있는 느낌이 다른가 보다. 내가 인상적이였던 것은 이런 세밀한 부분까지 고치고, 또 고치는 김만리 씨의 집중력이였다. 집중력 + 열정이 있기에 이런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보다 나은 느낌을 찾아가는 모습, 정말 소중하게 느껴졌다.
4. 팔, 다리가 없는 무카이상. 나와 같은 또래 고등학생이였던 그가 타이헨 무대에 참여하게 된 것은 어떤 의미였을까? 그의 동기가 궁금하기도 했고, 이들의 의지가 인상적이였다.
5. 관객 수가 적어졌지만, 더 비싸진 관람료를 내고서라도 이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의 생각?/ 관람 태도가 인상적이였다. 또 공연이 끝나고 끝까지 일어서서 기립박수를 치고 있는 이들은 어디서 감동을 느낀건지, 우리들과 같은 걸 느꼈는지, 무슨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