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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하자 인문학 5 : 애전별친愛錢別親글 수 387
제목 그대로 생각해보면 연극은 처음부터 끝까지 '고도'를 기다렸다. 고도가 누구인지는 모른다. 고고와 디디는 고도를 기다린다. 고고와 디디는 고도가 오면 더 좋은 생활이 있을 것이라고 막연하게 기대 했던 것 같다.
그들은 언제부터 자신의 삶이 없어져 버린 것일까. 그들이 하루하루를 사는 목적이 왜 고도를 만나는 것이 되었는지는 연극에서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나는 그들에게 고도가 막연한 희망이었다고 생각해본다. 희망이라는 단어 자체는 긍정적 뜻이지만 현실에서 희망은 잔인하기도 하다. 죽어버릴까? 라는 말을 서슴지 않게 하는 그 말투가 서글픈 일이라 느껴졌다. 아니면 그들이 고도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는지 생각해본다. 오히려 고도가 그들에게 막연한 희망을 준 것은 아닌지. 만약 고도가 그 곳에서 만나기로 약속하지 않았다면 고고와 디디는 그 장소에 묶여있지 않고 자신의 생활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디디는 고고가 꿈을 꾸었다고 할 때마다 싫다며 말을 가로막곤 했다. 나는 그 꿈이 궁금하다. 그 꿈은 무엇일까? 고도가 보낸 아이가 올 때 마다 고고는 잠을 자고 있었다. 어쩌면 기다리는 이인 고고와 디디에게는 고도를 기다리는 것 이외의 꿈은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디디는 그 아이를 만나 고도가 무엇을 하고 지내는지 이것저것 물어보지만 아이에게서 돌아오는 대답은 고도는 내일 꼭 온다는 이야기였다. 그렇기 때문에 고고와 디디는 그 다음날도 나무 앞으로 나온다. 어쩌면 고고와 디디는 고도가 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더라도 그 나무에 나올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고고와 디디는 어떤 삶을 살기를 원했을까? 고도가 온다면 자신들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었을까?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그리고 지금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어쩌면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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