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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하자 인문학 5 : 애전별친愛錢別親글 수 387
‘고도를 기다리며’ 책을 읽으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고도가 과연 뭘까’ 질문했었다. 어떤 사람은 ‘희망’이라 생각했다고, 또 어떤 사람은 ‘자유’라고, ‘신’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이야기를 듣고 보니 희망일수도 있겠고, 자유일수도 있겠고, 신일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책을 읽으면서 이미 ‘고도’라는 것이 특정한 무엇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지만, 연극을 보면서 배우들의 대사를 파악하려고 애를 쓰고 고도가 무엇일지 나름 상상하려고 애를 쓰면서 ‘고도’의 의미를 연극 속에서 찾아내려고 했다. 하지만 책이나 연극에서 뒤늦게 생각할 만한 여지가 있다는 것이 (작가가 ‘고도가 무엇인 줄 알았더라면 작품 속에 썼을 것’ 이라고 말한 것처럼)재미있다. 사람마다, 또 상황마다 고도는 변할 수도 있지 있을까?
고도는 어쩌면 나에겐 ‘이상’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그 이상이 자신의 내면이던, 삶의 모습이던 간에 나는 내 생활 속에서 현실보다 이상을 더 쫒고 있다고 느낀 적이 많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이 든 것인지도 모르겠다.
‘내일 목이나 메자. 고도가 안 오면 말이야’ 만약 고도가 사람이었다면 속 시원했겠다. 하지만 그 시원함이 오래가지는 못했을 거다. ‘나에게 고도란 무엇일까’라고 비교를 해보면 아마도 나에게 고도는 멀리 있지 않을 것 같다. 어쩌면 기다리는 것은 발견하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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