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숨쉬는 도시 꾸리찌바 라는 동화책을 읽은적이 있었다. 동생이 학교에서 같이 읽는 책이라고 사왔었는데
그 동화책에서는 꾸리찌바가 삽화와 함께 무진장 아기자기하고 아름답고 멋진 도시로 그려져있었다.
뭐 이런 도시가 다있어 할 정도로 너무나 환상적으로 표현된 동화책을 읽고 난 뒤 시간이 지나
오늘 꾸리찌바 도시에 대한 영상을 보니 훨씬 더 현실적인 느낌이 들어서 오히려 좀 안심했다.

나와 꾸리찌바. 우리나라와 꾸리찌바.를 맞대어 생각하며 영상을 봤다. 
가장 대단하다고 생각했던건 환경을 생각하고, 시민들이 몸소 실천할 수 있을 수밖에 없게 만들어진 도시 시스템이였다. 
(나같아도 쓰레기 모아 바나나 먹을 수 있다고 한다면 무진장 열심히 쓰레기를 모으겠다!)
시민들이 쓰레기 모으기 - 재활용 - 나무살리기 -일자리 창출 - 환경보존 / 도로- 속도-여유-대중교통- 자가용 줄임-환경보존
등으로 엮이고 엮인 구조도 놀라웠다.

대도시라는 큰 곳에서 시민 한명한명이 방관자가 아닌 환경과 복지같은 흐름을 능동적으로 만들어가는데까지는
어떤 과정이 있었을까. 또 서울이라는 도시가 꾸리찌바처럼 바뀌기 위해서는 어떤 장치들이 필요할까 라는 생각거리가 생겼다.

꾸리찌바의 버스 정류장. 버스. 도로. 건물들을 보면서 좋은 디자인이란 단지 아름다움 뿐만이 아니라
필요함과 효율성, 그리고 주변환경과의 조화로움을 말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장치나 시설 하나가 좋고 유용하게
쓰이기 위해선 그 장치로 인해 무엇을 얻고 싶은지. 그 장치로 인해 주변은 어떻게 바뀔 것인지. 그 장치는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등이 충분이 고민되어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꾸리찌바의 시설 하나하나에 그런 많은 생각들이 담겨있는것 같다.
또 그런 시설들을 세우기 전에 결국 그 시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가까운 시민들과 소통한다는게 멋졌다. 

한가지 행동은 결국 여러가지에게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특히 여러사람이 연대해가며 살아가는 자치구조와
생명이 살아가는 생태구조 안에선. 아무것과도 상관없을것 같은 일도 잘 찾아보면 무언가와 연결되는 연결 고리가 있다.
꾸리찌바가 잘굴러가는 도시가 된 이유는 이런 연결고리들을 잘 잡아내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어서
우리나라도 어떤 일을 추진할 때 한가지 한가지 따로따로 보지 않고 통틀어서 보았으면 좋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리뷰를 쓰는 동안 대운하 생각이 좀 든다.

[아이디어]
재생용지로 만든 책, 공책 사기 ;
보통 책이나 공책보다 훨씬 가볍고 들고다니기 편하다. 게다가 연필이 그어지는 느낌도 좋다.
물에 잘녹는 치약, 비누 쓰기 ;
물사랑이라는 치약이 있다. 환경을 위한 치약인데 좀 맛은 우웩이다. 그래도 맛만 참으면 똑같이  깨끗해지고 삼켜도 인체에 덜 무해하다-  비누는 맛이 나는것도 아니니 친환경제품을 쓰는게 훨씬 좋을듯.
잔반 안남기기 ;
나는 밥을 남기면 안된다는 걸 워낙 어렸을때부터 집에서 강하게 들어왔기 때문에 잔반을 남기면 엄.!청.!난! 죄책감이 든다. 세상엔 굶어죽는 사람이 엄청 많은데 나는 이렇게 밥을 남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밥을 남기면 죄책감에 시달린다. 물론 나처럼 밥을 남기면 안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배가 아파도 꾸역꾸역집어넣는 짓은 미련하고 추천할만한 일이 못되지만.  밥은 먹을만큼만 먹고 잔반을 남기는건 창피한 일이라는 생각은 어느정도 가져도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