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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시대의 living literacy글 수 603
나의 출생은 부산(인지 대구인지..)이지만 말 그대로 출생‘만‘ 이었다. 태어난 직후론 줄곧 서울에서 살았고 직접적으로 경험하지 못한 탓인지 사실 자연이나 친환경 이런 부류의 단어들과 무관하게 살았다. 관심도 그다지 크지 않았고. 다만 ’서울은 공기가 나빠. 매연이 많으니까!‘ 라던지 하는 이젠 살짝 지겹기만 한 말들 덕에 ’아 그렇구나‘ 라며 가벼이 고개만 끄덕이는 정도라고 해야 할까. 그래서 living literacy에서 과연 내가 무엇을 말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꾸리찌바=유토피아적 도시. 개인적으로 저렇게 이상적인 도시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의 영상이었다. 그들은 보다 인간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자연과 공존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한편으론 저런 도시에도 분명 무언가 모순적인 면이 있을 것이란 생각에 과연 그런 점은 무엇인지 찾아보고 싶기도 했다. 재활용을 이용한 도시 디자인 및 실용적 시설이 유독 깊은 인상으로 남았다. 필요하지 않음을 필요함으로 바꾸는 꾸리찌바의 체계가 신기했고 좋았다. 건축디자인을 그런 방면과 접목시킨 아이디어도 시선을 끌었다. 최근 서울 디자인도시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글과 사진을 봤었는데 그것과 맞닿는 지점도 있어서 더 관심있게 본 것 같다. 전에 태백에 위치한 석탄 박물관에 갔을 때 석탄을 담아 나르던 열차를 전시했던게 생각났다. 그것은 관상용에서 그쳤지만 좀 더 나아가 꾸리찌바처럼 일상에서도 잘 접할 수 있는 재활용을 이용한 디자인 요소들이 서울에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음, 그리고 그런 재활용으로 인해 다양한 시너지효과를 생산해내는 그들의 체계에 우아! 감탄했다. 단순하지만 창의적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나라엔 왜 이런 체계가 없지? 있다면 나는 훨씬 쓰레기 줄이고 뭐든 아끼고 했을 텐데! 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사실 이건 지금까지의 내 행동에 대해 영상을 통해 찔리는 부분을 자각하게 되자 스스로 합리화 하려는 핑계거리에 불과했기에 곧 집어치웠다. 결국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시민 모두의 주도적인 행동이라 생각한다. 꾸리찌바가 아무리 좋은 시스템과 정책을 내놓은 들 시민 모두의 노력이 없었다면 과연 지금의 저 유토피아스런 영상이 만들어졌을지 궁금하다. 우리도 결국 같은 맥락 안에 있는 것 같다. 나부터도 사실 저런 부분에 대해 막상 영상을 보거나 토론할 때를 제외하곤 별 감흥 없고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이 있는데 문제의 시발점은 이 부분일 것이다. 영상을 보는 내내 그동안의 내 만행들(ex 종이낭비)을 떠올리며 자책하곤 했지만 내일이면 또 다시 별 감흥 없는 내가 될 것 같다. 쉽게 고쳐지는 부분이라 생각하진 않지만 조금씩 living literacy를 통해 생각하고 고민하고 노력해봐야 할 것 같다. 더불어 다른 프로젝트들과 어떤 맥락으로 통합적이게 젖어들 수 있을지, 그런 시선을 키우는 과정에서 좀 더 살펴야 할 부분일테다. 지난 학기 컨테이너 어페어에서 들었던 이야기들 또한 비슷한 맥락 안에 있기에 새삼 왜 그것의 연장선인지 오늘을 통해 알게 된 듯 싶다. 앞으로 한결 가벼운 맘으로 프로젝트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실천 가능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본 바로는 공책 한면이 아닌 양면사용, 물은 꼭 마실 만큼만 받고 마시는 것. ![]() 펭귄 돌고래
2009.03.07 07:15:44
가끔 이면지가 널려있을 땐 그걸로 공책을 만들어 그림을 그리는 낙서장으로 사용했는데, 그 때마다 나는 참 재활용에 익숙한 사람이야. 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려놓은 그림들이 아주 쓸데없다고 느껴질 땐 '난 왜 이렇게 소모하는 사람이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그리고 사실 서울에도 횡단보도나 공원에 꽃이나 나무를 심어놓았는데, 나무는 양분이 부족해서 갈색으로 변했고(심지어 여름에 상록수가) 꽃은 물을 주지 않아서 다 시들시들 보라색+갈색이 되어있어서 씁쓸하더라고요. 꾸리찌바는 환경덕분인지 관리를 잘 해서인지 다 활짝 예쁘게 피어있는데... 무엇이든 한 번 시작하면 지속적으로 끌고 가는 게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디자인방을 책임지고 있는 제이도 한 번 시작한 즐거운 청소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ㅎㅎㅎㅎ 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 저는 이번학기엔 모든 물건을 가방에 넣고 다닐 것을 약속합니다.
2009.03.07 07:34:56
이면지를 모아두는 박스가 있었는데 지금은 정확히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열작이 3층으로 이사오기 전까지 203호에선 프린트 할 때 가급적 이면지사용을 권장했었는데, 이번 학기도 쭈욱 이어가야 좋겠죠 그리고 이면지 아닌 프린트가 필요하지 않게 되었을 경우엔 다시 차곡차곡 모아서 밤비처럼 연습장을 만들어도 될듯ㅎㅎㅎㅎ
밤비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잊지않겠닿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지금도 엉망이긴 하지만 한번 싸그리 정리하고 그 지속성 6월 말까지 이어가도록 해요 윗유 함께해요 그리고 우리 화분도 잘 돌봐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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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지나 양면사용을 했으면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