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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음악글 수 566
길찾기 워크숍 전체 회고
3월동안 일주일에 3번(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진행된 길찾기 워크숍은 촌닭들과 솔레이션이 한 공연 팀이 되어 가장 먼저 한 프로젝트였다. 그만큼 우리는 심혈을 기울여서 회의를 몇 번이나 해야만 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요소들이 하나의 워크숍으로 표현될 수 있을까? 몇 번이나 회의를 걸쳐서 우리는 슬램과 우마라까를 하기로 했다. 자신의 언어,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표현하고, 무대에 서서 악기로 주위 사람들과 하모니를 이루며 자신의 악기/슬램에 집중하고 몰입하고, 그 안에서 설렘을 느끼고 주위소리에 신경 써주기를 바라며 길찾기 워크숍을 시작했다. 길찾기들은 눈을 반짝이며 우리를 주시했고 조금 부족하게 진행이 되어도 웃고 잘 따라와 주었다. 악기 연습도 꾸준히 하고, 어려운 우마라까 노래도 열심히 불렀다. 시를 쓰고, 랩을 만들고 슬램극도 만들며 서로의 글 속에서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를 엿볼 수 있어서 좋다며 길찾기 중 누군가가 나에게 말했다. 그 부분에서 길찾기들이 그렇게 느꼈다면 'open mind가 성공한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슬램과 우마라까가 따로 노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쇼하자에서도 슬램, 그 다음이 우마라까 이런 식이었으니 말이다. 길찾기들의 리뷰를 볼 때도 '우마라까를 가르쳐준 촌닭들, 랩과 슬램을 가르쳐준 솔레이션' 이라고 써서 아무래도 우리가 하나의 공연/음악 팀으로 보이지는 않았나보다. 무엇으로 한 공연 팀이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한 공연 팀이 되는 걸까?
우리가 음악적 멘토가 되었을까? 내가 생각하는 음악적 멘토는 음악으로 나를 설레게 하고, 나에게 끊임없이 듣고 싶어지는 음악을 추천하고 내가 하는 음악에서 막힌 부분들을 알고, 내가 막힌 부분을 이미 뛰어넘은 사람이다. 글쎄, 내가 그런 사람까지는 되지는 않았지만 길찾기들의 악기부분에서는 그런 사람에 가까운 사람이 아니었나 싶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공연/음악 팀이 되어준 음악 적 멘토는 무엇인지 나는 아직 모르겠다. Open mind/open sound를 강조했지만 그것이 길찾기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인식되고 사용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누군가가 '영상이나 다른 작업장 워크숍은 안 하고 촌닭들만 했으면 좋겠어요,' 라고 했다는 걸 듣고 한편으로는 고맙긴 했지만 Open mind, open sound가 우리가 생각하고 원했던 만큼 전달이 된 게 아닌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워크숍에서 우리끼리도 서로의 특징, 장점, 작업 방식에 대해서 파악하게 된 것 같다. 쭉 자신의 팀에 익숙해졌지만 이제는 두 팀이 함께 작업하는 것에 좀 익숙해진 것 같다. 세상은 나와 너, 우리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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